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0일 6·10 민주항쟁 28주년을 맞아 "독재 타도가 진정한 민주주의의 종결이 아니라고 느끼고 있다"며 자성과 각오를 다졌다.
1987년 6월 항쟁 당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부산국본(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활동을 했던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발언과 시민·종교 단체가 주최한 기념식 참석 등으로 6·10 민주항쟁을 기렸다.
그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국민들은 민주화의 뜨거운 열망으로 수 많은 희생 위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냈다"며 우리는 그 때의 정신을 계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또 "우리 국민들이 격고 있는 법치의 위기, 서민 경제의 위기 등은 민주주의의 위기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이것을 바로 세우는 것이 우리 당의 사명이고 책임이라는 것을 다시 새기며 각오를 새롭게 다지겠다"고 말했다.
유은혜 대변인은 이날 국회 현안브리핑을 통해 "무엇보다 우리는 오늘, 독재의 시대를 무너뜨리고 민주의 시대를 열었던 그 힘은 다름 아닌 국민의 힘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긴다"며 "국민과 함께 혁신과 개혁의 길을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