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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M>감독들이 말하는 문근영</EM></U>
★ 마음으로 연기한다
윤석호 피디 (가을 동화)
은서역할 한 친구 같은 경우는 굉장히 캐스팅할 때 애를 먹었어요. 많은 아역 학원에서 수많은 사진들을 보고
그렇게 해갖고 너무 고생을 했는데 어느날 다른 학원에서 사진을 갖고왔는데 이런 경우는 굉장히 드문데,
딱 보는 순간 이렇게 '딱 이거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 않거든요? '이걸까? 좀 비슷한데?' 이 정도가 많아서 더 보면서 이렇게 느껴지는데 정말이에요. 사진을 딱 보는 순간에 '어~! 왜 이제 나타났니' 그런 느낌이었어요.(웃음)
그래서 빨리 부르라고, 그래서 딱 봤는데 사진과 똑같아요. 딱 보는 순간에 그래서 "어 맞네~"
그래서 그 때 의상을 입고 오라 그랬어요. 그 세라복. 입고 딱 왔는데, 저 쪽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입고 걸어오는데
어우~ 그냥 입이 이렇게 찢어졌죠. 근데 리딩을 할때, 또 연기를 거의 안해본 앤데, 리딩을...
그러니까 대본연습을 할 때 보니까, 얘가...이 어린 아이가, 그 친구도 여전히 십대지만은 굉장히 순수한 감성을 갖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대본을 읽으면서 본인이 막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고...자기가 슬프니까...그러니까 옆에 있는 배우들이 다 울고 그랬어요. 그게, 너무 리얼하게 하니까...그러니깐 연기 테크닉 이런거 전혀 모르고 자기가 정말 느껴서 하는 연기거든요? 어린 애들이 좀 순수한 그런게 있잖아요. 동심, 동심이 있잖아요.
그 마음으로 연기를 접근하니까....그래서 굉장히 그런 과정을 지켜보면서 '정말 복받았구나. 나는.'(웃음)
그런 생각을 가질 정도로 정말...정말 좋은 캐스팅이었던거 같아요."
★ 흡인력이 있다
김지운 감독(<장화, 홍련>)
문근영은 여러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조용하게 앉아 있어도 계속 그 사람을 주시하게 하는 흡인력이 있다. 함께 영화를 찍을 때는 카메라 앵글 안의 문근영 뿐 아니라 앵글 밖에서 뛰어노는 그를 놓치지 않게 된다. 영화를 볼 때는 거칠게 말해 문근영 보는 재미로 두시간이 금방 지나가게 된다. 이 유례없는 흡인력이 연기자의 느낌에서 나오는지 자연인 문근영에게서 나오는지 아직은 판단하기 힘들지만 분명 그 스타성은 기존의 스타들이 가지고 있던 것들과는 다른 성질이다. 나에게 원래 없었거나 부족했던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것들을 문근영은 순수한 형태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치 아기의 얼굴을 볼 때 느끼는 것처럼 보는 이의 마음을 정화시킨다. 그것은 동경이라기보다 상호작용에 가까운 것으로 내가 변질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문근영의 순수성이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는 소망으로 투영된다.
-- 나이만 맞으면 결혼하자 덤벼들 기세 --
★ 눈에 빠져들듯
김호준 감독(<어린 신부>)
문근영의 흡인력은 ‘눈’에 있다. 이건 예쁘다, 안예쁘다의 미학적 평가를 넘어서는 것이다. 실제 만나서 이야기를 하든 화면에서 보든 문근영은 언제나 상대방을 지긋하게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어떤 표정을 짓거나 대사를 하건 간에 이 눈빛은 변하지 않고 상대방은 편안하게 그 눈에 빠져들면서 시간이 금방 지나가버리게 된다. 편안하지만 또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기품 같은 게 있다. 많이 알려졌지만 실제 생활에서의 반듯한 태도 역시 놀라울 만한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이런 문근영 덕에 아이를 갖는 데 자신감을 갖게 돼 지난 해 아빠가 됐다.
★ 또래보다 성숙
박영훈 감독(<댄서의 순정>)
<댄서의 순정>은 10대 아이콘이 된 문근영의 이미지를 어느 정도 끌고 간 영화다.
<어린 신부>의 이미지에서 출발해 성숙과 변화의 느낌을 담으려고 했다. 그 접점을 찾는 것이 쉽지는 않았는데 역시나 <댄서의 순정>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에는 ‘왜 그렇게 노출심한 의상을 입혔느냐’‘벗겨서 상업적으로 이용한 거 아니냐’는 성토도 적지 않았다. 배우 문근영을 놓고 보면 표현에서 자기분석이 정확하고 디테일이 매우 강하다. 어린 소녀로 남기 원하는 현실을 부담스러워 하지 않고 자기가 어떻게 변해야 할지 알고 있다는 점에서도 또래 배우들보다 성숙하다.
★ 한국 대표배우 될 것
장태유 PD (바람의 화원)
장 PD는 문근영의 장점으로 순간적인 감정 몰입도가 높아 평범한 장면도 감동적으로 이끌어내는 능력이 있고, 항상 대본보다 더 뽑아내려는 노력을 기울여 창의적으로 연기를 하려하며, 21살답지 않게 감성이 풍부해 아이와 어른을 넘나드는 폭이 넓은 배우라는 점을 꼽았다.
그는 "문근영은 대본에 인물의 심리상태를 빡빡하게 분석해 적어놓는다. 자기 나름의 해석을 달아놓고는 그것을 상대배우와 연출자에게 보여주며 맞는지 자문을 구하는데 그것 역시 다른 배우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라고 전했다. '까칠'하고 독특하기로 유명한 박신양과의 호흡에 있어서 19살이나 어린 문근영이 전혀 밀리지 않은 점 역시 높이 평가했다.
장 PD는 "박신양이라는 배우는 현장성이 강하고 애드립이 아주 많다. 그런데 문근영이 그것을 능수능란하게 받아치더라. 순발력이 대단하다"면서 "솔직히 처음에는 너무 바르고 착해 연기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카메라 앞에 서니 달라졌다. 밝으면서도 강력한 배우다"고 밝혔다.
★ 허웅 SBS 책임프로듀서
'바람의 화원'의 허웅 SBS 책임프로듀서는 "몇년 내 문근영이 한국의 대표 배우로 우뚝설 것을 믿어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품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고 캐릭터를 소화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낸 후 다시 바깥으로 표현해내는 능력이 나이에 걸맞지 않게 상당히 묵직하다"고 평가했다.
20대 초반 연기자들이 대개 표면적인 연기를 펼치는 것과 달리 안에서 끄집어낸 연기가 진실하게 다가온다는 것.그는 "촬영을 하며 사고도 있었지만 그것은 평소 그가 몸을 던져 연기를 하기 때문"이라며 "가식이 아닌 참 연기자의 자세가 이미 갖춰져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 수록 대단한 연기자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신윤복이라는 캐릭터를 문근영이 아닌 과연 누가 이 정도로 잘해낼 수 있었을까 싶고, 시청률과 상관없이 방송가 전반에 걸쳐 문근영의 연기력을 아주 높이 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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