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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22살을 앞두고있는 여자에요.
요즘 반려동물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저희집 냥이 얘기 좀 할까합니다.
큰애는 전주인이 급하게 서울 가면서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사람에게 떠넘기고 간거 친구 아는사람을 통해서 델꼬왔구요.
작은애는 오일장에서 사람들이 우리를 흔들고 손을 넣어 만지자 겁먹어하는 모습에 델꼬왔습니다.
제가 아직 학생이고 알바도 조금 상태라 경제적으로 좀 후달려서 데려온지 한달만에야 병원에 갔어요.
예상으로는 길냥이였던 작은애가 아플거라 여겼는데...
오히려 집냥이였던 큰애가 장난이 아닌거임...ㅜㅜ
원래 고양이 귀 속이 사람 피부색과 같은데 그 색을 볼수가 없을정도로 이,진드기,곰팡이 투성이였음...
심지어 고막은 진드긴지 뭔지 까만걸로 막혀서 보이지도 않았아요.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울컥함.
내가 이 애를 데리고와서 정말 단 한번도 귀를 긁는 모습을 본적이 없었거든요.
그니까 귀가 가려운게 너무 오래되다보니 익숙해져서 가려움을 느끼지 못한거죠..
처음에 데리고올때도 접종 다했다는데 접종카드도 없어 설마설마했지만...
의사 선생님이 이건 하루 이틀 아팠던게 아니라 꽤 오래 아팠다고 했네요.
게다가 고야잉 귀는 얇아야되는데 귀가 너무 오래 아프다보니 부어서 귀도 두꺼워졌고..
앞으로 치료가 다 끝나도 귀가 전처럼 얇아질수는 없다고 치료하면서 완치는 바라지말라고...
그 말을 듣는순간 어이도 없고 화도 났어요.
길냥이도 아니고 집에서만 키우던 고양이 상태가 이렇다니...
너무 화가 나서 친구에게 물어물어 전주인 소식을 들었습니다.
군대갔다고 하더라구요.ㅡㅡ
정말 다행인것은 이제라도 알아서 아픈거 낫게해주고 사랑해줄수 있다는거에요^^
가만히 있으면 손에다가 머리 툭툭 박으면서 자기 만져달라고 애교부리고 작은애랑도 싸우지않는 착한앤데 이렇게 아프다니..ㅜ
제가 제일 걱정하는 것은 전주인은 고양이를 두마리 키웠습니다.
그 다른 한마리도 자기가 직접적으로 아는 사람이 아니라 지인의 지인 이런식으로 간접적인 사람에게 보냈다던데...
큰애의 이와 진드기가 2주정도 같이 지낸 작은애에게 옮길정돈데 다른 고양이 상태는 어떨지...
아직 그분에게서 아무말도 안나온거보니 접종했다는 말을 믿고 병원에 데리고가지 않은건지 뭔지..ㅜㅜ
야 전주인 이 개x끼야 내가 너 진짜 아직도 처음 병원 데리고 가서 카메라에 연결된 티비로 심바 귀 볼때 생각하면 열이 뻗친다.
내가 너 이름도 모르고 나이도 모르는데 군대 간거 보니까 내 또래같은데
너 그렇게 살지마라 진짜ㅡㅡ
너 고양이 암,수로 키웠다며?
중성화도 안시킨거 보니까 애기 낳아서 분양보내면서 그 돈으로 재미 좀 본것 같네.
안그럼 두마리 발정났을때 시끄럽고 냄새나서 지낼수가 없잖아 그치?
그 돈 다 어디다가 쓰고 얘 병원 한번 안데리고 갔냐?ㅡㅡ
군대갔다나오면 제발 사람 되서 나와라ㅡㅡ
너 하나 때문에 작은생명이 평생 나을수 없는 아픔 하나 안고간다ㅡㅡ
그래도 내가 얘 오래오래 살게해서 무지개 다리 건널때까지 키울거니까 나중에 다시 달라고하지마라.
너 휴가 나오면 내가 너 진짜 찾아가서 엄청 따질거다.
너도 알잖아~여기 좁아서 한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인거^^
내가 너한테 돈받으려는건 아니야.
다만 니가 쉽게 생각한 생명이 얼마나 소중하고 무거운 것인지 알게해줄거야.
나쁜놈ㅡㅡ
요즘 반려동물 쉽게 생각하고 키우다가 질리거나 아프면 버리고 그런 글들 많이 봤어요ㅜㅜ
볼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ㅜ
제발 한번 키우게 되면 정말 피치못할 사정이 생기지않는한 계속 사랑해주고 아껴주세요..제발이요...
아무렇게나 쓴 글이라서 필력 딸리는거 죄송..ㅜ
글 너무 길게 써서 읽는데 힘들게한 것도 죄송....ㅜ
마무리는 이제 아픈거 거의 다 나은 큰애 사진과 두마리 같이 자는 사진 올려요~
여러분~~~A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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