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나왔을 때, S 시리즈의 아이덴티티랍시고 나온 로즈골드..
‘남자가 로즈골드를 써도 괜찮을 것인가’를 고민하며
사놓고서도 괜히 불안하던 게 벌써 2년 가까이 지났네요.
1년 반 쯤 지나니 뭔가 묘하게 배터리가 빨리 떨어지는 듯해서
배터리 앱을 돌려보니 2200/2750이라고 뜨던 상황.
아침에 완충하고 나서면, 일상적인 사용으로 저녁시간 쯤엔 빨간 불이 뜨던 그 폰을!
벼르고 벼르다 중국 ‘노혼’ 사의 대용량 배터리로 교체했습니다.
6s/6s 플러스 시리즈는 액정과 본체 사이에
실링 테이프(약간의 방수/방진을 위한 거라던데...)도 추가됐다길래
배터리 부착용 테이프 / 액정-본체 실링 테이프 / 배터리 본체 세트
총 3만 1000원 정도로 알리에서 해외직구했습니다.
배송기간은 약 3주 정도 걸렸네요.
배터리는 단품이 아니라 세트로 구매해서
기본적인 공구 (헤라? 라고 하나요? 납작한 쇠막대, 기타피크처럼 생긴
플라스틱, 별/십자 나사, 빨판, 그리고 정식 사이즈는 아니지만 배터리 테이프)가
전부 포함돼 있었습니다.
어차피 무상리퍼는 끝났고, 사설 공임비를 쓰느니 더 싼 값에
대용량 배터리로 바꾸자! 라는 야심찬 계획.
분해의 가장 힘든 점은 ‘액정 들어올리기’ 입니다. 실링이 워낙 단단해서
그냥 들어올리는 걸로는 틈을 찾아 꽂아 넣기 전에 빨판이 떨어져요.
결국 발로 본체를 조심스레 붙잡고 한 손으로는 빨판을 최대치로 당깁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틈을 공략할 때가 와요...
그 외에는 유투브로 봐둬서 그런지 별 무리 없이 교체 완료.
실링테이프도 새로 붙이고, 재조립도 완료하고 켜니까
아주 좋네요. 저녁시간 되니 배터리가 60퍼 정도 남았어요.
대용량 배터리는 설계치가 3250mah였는데
제 건 처음 교체 후엔 3300으로 뜨다가 완충하니 3400이 됐네요.
본래 2750mah인 순정 용량에 비하면 약 23% 상승.
사용하면서 용량이 줄었던 상태의 기존 용량 2200에는 47% 정도 좋아졌네요.
만 1일차 사용 후기로는 만족합니다.
배터리 교체는 신경 조금만 쓰면 어렵지 않은 거 같아요!
사진은 덧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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