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는길에 

오랜만에 쇼핑해서 들어왔어요 ㅎㅎ

짜잔!! 제... 주말 식비 다 투입해서.. 사왔어요..

잠시만 데리고 있을 생각이라.. 급한거부터 샀는데..

사실 한달전만 해도.. 좋은걸로 다 있었어요.. 복막염..바이러스 때문에 다 버렸지만...-_ㅜ

냥이 장실은.. 잠시쓰는 용으로는 너무 비싸서.. 안샀답니다 저도 먹고는 살아야죠..

월말이라... 저도 힘듬...

참고로.. 제 냉장고 속입니다... 하아.............

내일도 잼으로 버텨야하나....

아님 이번 주말에 저도 냥이 캔 하나 좀 빌려야될듯 ㅋ

우선 장실은 사지 않았으니 급하게 대야로 대체!!

대야에 모래깔자마자.. 바로 달려와서.. 지 볼일보더군요..

그래 오후내내 참느라 고생했어^^ 나의 거주지 바닥에 영역표시 안해준게 너무 고맙구나...

그리고 배가 고플거 같아서 바로 밥줄 려고 캔하나 뜯어놓고 사료를 줄려고 하는데..

정말 허겁지겁 먹더라구요.. 얼마나 배가 고팠을지 생각하니...-_ㅜ

근데 정말.. 엄청.. 잘먹던데요.. 먹는거 지켜보는데.. 하정우랑 겹쳐보였어요..

하정냥먹방... 

냥이 먹는거 보다가 저도 모르게.. 사료 한움큼 잡았어요.... 후...

밥도 먹였고.. 볼일도 봤고.. 이제 남은게.. 청결문제인데...

이게 제일 힘들었어요.. 얼굴 몸은 물티슈와 적신 수건으로 어느정도.. 닦아냈는데..

발은.. 길냥이 생활로 인한 찌든때로 인해서 제 휴지 다 쓸판이라 어쩔수없이 하반신?? 여튼.. 거기만 씻기기로 했어요 ㅎ

저 혼자 살때도 안때던 보일러까지 때고.. 귀하디 귀한 온수까지 동원

다행이.. 하정냥이 길냥이 답지 않게 온순하게 반신욕을 받더군요.. 그래서 찌든때까지 해결!!ㅋ

잃어버린 젤리도 찾았어요 ㅋㅋ

젤리 젤리 냠냠ㅋㅋㅋㅋㅋ

이거보니 웬지 막 뿌듯했어요 ㅋㅋㅋㅋㅋ

다 씻기고 혹시나 해서 메일을 봤는데..

아직 분양문의 메일은 한통도 안왔어요..ㅠㅠ

제발 부탁이니 이 귀엽고 어린냥이 행복하게 살수있게 도와주세요..

분양받아 가시는분께는 오늘 하정냥을 위해서 쇼핑한 물건 그냥 다 드릴께요ㅎㅎㅎ 

제 식비투자한거라 귀한겁니다!!-_-+

글고 닦고 씻기고 보니까 이뻐요 그리고 사람 엄청 따르더라구요 진짜 레알 진심!!!

이쁜사진 보여드릴께요^^

......

이건 아닌가... 

아.. 사진 찍을려면 자꾸 옆에와서 기대고 붙고 앉고 해서 사진찍기 너무 힘듬....ㅠㅠ

멱살 안잡으면.. 사진찍기가 힘들더군요...-_-;;

길냥이인데도 일반 보통냥이와 다르게 많이 도도하지도 안는거 싫어하지도 않고

개처럼 쫄래 쫄래 따라옵니다..

많이 외로웠나봐요.... 크흑.....ㅠㅠ

 아까전에 올린글에 자세한 내용이 있는데.. 

제가 오래 맡고 있을수가 없어요... 

하루하루가 너무 걱정되거든요..

개인적으로도 또 병으로 인해 아무것도 못해주고 떠나보낼수밖에 없는 추억을 가지고 싶지도 않구요...

그리고 아까전엔 말안했지만 사실 현실적인 문제도 있어요...

저희 빌라입구에 붙어있는 경고문입니다..

얼마전에 붙었더군요..-_-;;

걸리면 전 이 한겨울에 냥이안고 길바닥에....

크흑.. 저도 길사람될지도...ㅠㅠ  그럼 누군가.. 분양해갈라나??.....

만에하나 걸리면.. "아~ 개만 안되는줄 알았네요" 라고 할 예정이긴하나..

저도 위험합니다 ㅋㅋ

여튼 많은분들이 봐주시고... 

경북, 구미,  대구 근처에서 분양의사가 있으신분들은

[email protected]

으로 메일 부탁드리겠습니다(__)

아주 이뻐요~~~~ 지금도 제 양반다리 사이에서 자고 있어요 ^^

꼭 좋은 소식있길 바랍니다..

제 닉넴이 훈유자나요ㅎ

훈훈한 오유의 줄임말이에용~ ㅋ

오유의 힘을 보여주thㅔ요~!

오늘 오전 오후에 저랑 정냥이한테 무슨일이있었는지 궁금하신분들은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596183

이거 참고해주시면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