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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처음 만난건 재작년 10월이었지
그때 너의 웃는 모습과 그 밝은 모습에 나는 정말로 사랑에 빠져 버렸지
그러면서 만나게 되고 같이 술마시게 되고 서로가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 받았지
그때 너는 마음의 상처가 많았었고 겉으로는 강한척 했지만 정말 많이 여렸어. 어떻게 보면 너와 나는 정말 비슷한점이
많았지. 마치 또 다른 나를 보는 느낌이었고 그래서 더 좋아했던거 같아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재작년 12월 2일에 우리는 정식으로 사귀게 되었고 서로가 너무 좋아한 나머지 우린 떨어지려고 하지도 않았지
그래서 우리는 작년 2월에 동거를 시작했어 당장 돈이 없어서 우리는 모텔에서 살았지만 나는 그것에 만족하고 너도 만족했지
그래서 기뻤고 행복했어.
니가 마음의병이 큰것도 알고 큰병에 걸린것도 알았지만 나는 스스럼없이 그런거 상관 안 한다. 나는 한번 좋아하는 사람은
절대 버리지 않는다. 지금 난 너를 너무 좋아하고 사랑한다. 너는 내 가족이고 또 다른 내 자신이다 라고 말했지
그리고 또 시간이 흘러 작년 5월에 모텔이 아닌 진짜 우리 둘만의 집을 장만 했지
마치 부부 같았고 그런 기분을 느끼고 살아갔고 같이 장도 보고 음식도 같이 해먹고 나에게 정말 꿈만 같던
일이 현실로 느껴졌지 너는 이미 내 마음속의 신과 같았지.
너를 너무 사랑했기에 태어나서 부터 잘 흘리지 않던 눈물도 정말 너의 앞에서는 잘 흐르고 정말
너와 살면서 정말 겪어보지 못했던일들을 많이 겪었고 물론 안 좋은 일도 많았지만 나는 그걸 교훈으로 삼고
다시는 실수 안하겠다는 그런 생각을 했어. 항상 내 머리속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환경을 만들수 있을까
너에게 더 못해주는 그 미안함 때문에 나는 가슴이 찢어질듯이 아팠고 남자로서의 책임감이 와 닿더라.
니가 어떤일을 하건 나는 냉정해지지 못했었고 바로 잡아주질 못했지
그저 날 배신만 안하면 그 어떤짓을 해도 나는 상관이 없었었어
그저 너가 좋다면 내가 좀 더 힘들더라도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지.
그런 니가 지금 나를 배신 했어
문자를 보니까 정말 끔찍하더라고 너가 말하기를 알고 지낸지 2~3일 밖에 안됬다고 하지만
이미 문자 내용을 보면은 정말 각별한 사이인거 같았고
어떻게 얼마전에 설날에도 우리엄마한테 용돈도 주던 너가 왜 이렇게 갑자기 바뀐지 나는 모르겠어.
오늘 너는 이렇게 말했지 날 최고로 사랑해줄 남자는 너 밖에 없어 하지만 날 너보다 더 편하게 해줄 남자는 어디든지 있어
이 말에 정말 충격 먹었어 내가 틀린걸까? 사랑만으로는 안되나? 내가 니 옆에 항상 붙어있고 너를 위해서 니가 하고 싶은거 다 하게 했어
그런데 내가 틀린거니? 나는 앞으로 누굴 믿어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무섭다 사람이란게 정말 무서워
어떻게 얼마전까지만해도 결혼하자고 너 없으면 못산다고 했던 사람이 이렇게 한순간에 바껴버리니
사랑이란게 이런 대가가 따르는걸까? 아직도 답을 못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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