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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5951
    작성자 : 타쟌
    추천 : 11
    조회수 : 394
    IP : 61.74.***.192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04/05/24 17:55:29
    http://todayhumor.com/?sisa_5951 모바일
    [펌전여옥 취중토크, '안티들 1만2000명 내 정치자산'

    가장 술 잘 먹을 것 같은 정치인으로 뽑혔는데요. 
    ▲ 줄 담배 피고, 술 잘 먹을 것 같다고들 해요. 대학 때 한 1년 담배를 핀 적은 있는데, 뭔가 중독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 그만두었어요. 인생 목표가 '장수'라서 운동도 하고 책도 많이 봐요. 장수 관련한 책. 


    전문가도 아니고…, 어떨결에 국회의원이 되신 것 같기도 한데요. 
    ▲ 저는 전문가라고 생각해요. 정치학 석사 박사를 다했기 때문에 실물정치는 잘 모르지만 나름대로 이론정치에는 스페셜리스트라고 생각해요. '왜 정치를 해야 되는가'에 대해 철저한 자기인식 아래 들어 왔고요. 


    유시민 의원한테 열받아 정치에 입문했다고 하는데 정말입니까. 
    ▲ 좀 과장되게 보도된 거죠. 실제로 정치하겠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다만 유시민 의원과의 토론이 계기는 마련했다고 봐요. 토론 다음날 상상을 초월하는 비방과 협박 메일. 그런 것들을 보면서 '한국 사회에서 서로 증오하고 협박하는 이런 풍토는 곤란하다. 이런 사회는 정말 위험한 사회다'고 생각해서 입문한 거죠. 


    증오와 편가르기를 막기 위한 묘안이라도 있나요? 
    ▲ 분열의 정치. 국민들의 분노를 기반으로 정치세력화하는 것은 막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분 언짢은 질문인데요. 그러니까… 
    ▲ 걱정말아요. 팍팍 물어봐요. 


    인터넷 서핑을 했더니 '정말 재수없고, 막 먹었고, 생각이 짧으면서도 자신이 최고인 줄 알고 헛소리하는 보기 싫은 여자'로 정리가 되던데…. 
    ▲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를 잘 모르니까. 저는 반박안해요. 제 글을 많이 읽어보시지 않고, 저를 가까이에서 대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니까 뭐개의치 않아요. 개인의 생각은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하니까. (얼굴색이 변하거나 반박을 할 줄 알았던 기자. 맥이 팍 풀리는데) 


    '안티 전여옥'이라는 카페가 있어요. 회원이 1만 2000명이던데요. 
    ▲ 그렇게 많아요? 전에는 3000명 정도였는데 제가 국회의원이 되어서 비판세력이 늘었네요. 


    정치를 시작하는 입장이고, 비판 세력들에게 '나는 그렇지 않다'고 해명할 수 있을 텐데요? 
    ▲ 비판세력이 자산이라고 생각하는데…. 미워한다는 것은 저한테 그만큼 관심이 많은 것이고, 앞으로 저의 의정활동을 유심히 보면서 감시하고 비판하는 세력으로 도움이 되지 않겠어요. 


    정답을 내놓으셨네요. 
    ▲ 정답이 아니라 그런 자세예요. 비판세력을 많이 갖는 것은 취미예요. '국회의원이라는 299개의 상품0중에 하나, 잘 비교해 달라'고 부탁해요. 엄격하게 비교된다는 것은 저 개인의 발전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진짜예요. 


    지난 일이긴 하지만, 박근혜 대표에게 '영남공주'니 하면서 독설을 하셨잖아요. 
    ▲ 독설이라기보다는 박 대표에 대해서 기대가 참 많았어요. 독설하는 사람이 아닌데 제 말을 독설의 테두리에 두는 것은 참 섭섭하죠. 시대의 흐름이 빨라서 돌려서 쓰거나, 또는 명확하지 않은 논점을 갖고 프리랜서가 글을 쓰면 팔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 해요. 저는 명확하고 군더더기 없이 쓰려고 했죠. 


    박 대표와는 잘 지내시죠? 
    ▲ 당에 들어가 처음 손을 잡는데 교감이 생기더라고요. 여자 나이 서른 다르고 마흔 다른데, 마흔 넘은 여자끼리는 말 안해도 다 알 수 있어요. 박 대표와 공통점이 많아요. 둘 다 쓸데없는 말이나 거짓말 안해요. 또 강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죠. 왜 강한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냐? 많은 사람들의 비난도 받을 수 있지만 강한 사람만이 많은 사람을 대신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대변인이 두달 정도되셨는데요. 
    ▲ 취임 때처럼 '말이 글이 되는 대변인', '내 사전에 노코멘트는 없다.' 그렇게 두 가지로 집약될 수 있겠죠. 


    정말 말이 글이 되는 대변인이 되셨어요. 
    ▲ 감사합니다. 기뻐요. 하나 하나가 기삿거리예요. '여기가 진짜 이야기구나' 제가 이렇게 순진하다니까요. 


    논평이 상대방을 너무 자극하는 건 아닌가요. 불륜이니, 하늘이 내린 총리인지 보겠다는 등…. 
    ▲ 확고한 정치철학 아래 논평을 내요. 특히 제 논평은 매우 순화되어 있고 내용도 유추할 수 있는 게 많아요. 오히려 다른 당에서 저에대한 인신공격을 하니 문제죠. 


    전여옥의 사랑에 대해 말씀 좀 해주시죠. 대형사고도 쳤다고 밝힌바 있는데. 
    ▲ 사고가 아니고요. 굉장히 어려움이 있는 결혼이었지만 결혼을 참 잘했다고 생각을 해요. 한번도 사랑 이야기를 하지 않은 이유는 굉장히 소중한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에요. 저만의 이야기를 갖고 살고 싶어요. 무엇보다 남편과 가족에게 감사하고요. 그게 제가 힘이 돼죠. 


    노무현 대통령을 많이 비판했는데요. 
    ▲ 본인이 대통령이다. 이것을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유시민 의원에 대해서 어떻게? 
    ▲ 선수라고 생각해요. 자기의 몸을 던지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총선 때 민노당에 표 주지 말란 발언까지 했는데, 모든 비난을 감수하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정치인이 과연 몇 명이나 있겠어요. 다만 그분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우리사회와 제가 생각하는 것은 굉장히 다르겠죠. 평행선이겠죠. 

    국회의원에 대한 포부는? 
    ▲ 4년 임기가 끝났을 때 나와 생각이 다른 국민들이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어요. 다를 '고맙다'고, 그렇게 말하시게 될 겁니다. 

    친절이 몸에 밴 분 같아요. 
    ▲ 생활하면서 배운 거예요. 그냥 월급쟁이가 아니라 프리랜서로 일하다 보니까 친절한 사람이 굉장히 큰 사람이더라고요 
    -------------------------------------------------------------------------------------
    유머글 게시판으로 갈까 하고 심각하게 고민했소ㅡ.ㅡ
    타쟌의 꼬릿말입니다
    클린오유를 위하여 오유인이여 단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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