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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20대, 빵집에서 알바하는 처자입니다.
지금부터는 남자친구가 음스므로 음슴체.
딱히 남자친구가 없어서 크리스마스 이브날 알바한건 절대 아님.
빵집은 크리스마스날 1년장사 해먹는데 일손이 부족하니 도와달라는
사장님의 아~~~~~~~~~~~주
간곡한 부탁에 어쩔 수 없이 일을 도와드리게 됨.
진짜 동네 빵집이라 평소에 아주머니와 학생들이 많았는데
날이 날인지라 젊은 남자분, 젊은 커플, 중년의 아저씨, 삼촌과 다 큰 조카들 등
사람들이 쉴새없이 옴.
원래 젊은 남자를 좋아하는 나 였지만...........
이 날만큼은 정말 눈코뜰새없이 바빠 젊은남자가 와도 스캔뜰 시간도 없었음 ㅠ.ㅜ
미친듯이 포스(계산) 찍고있는 와중에
갓 대딩으로 보이는 남자셋, 여자셋 무리가 들어옴.
이것저것 막 고른 후 남자 한명이 계산대로 와서 계산을 하는데
다른 남자 한명이 내앞으로 와서 '이거 할인 되죠?'하며 할인카드를 제시함.
"네, 할인 가능해요~'이러면서 그남자를 쳐다봤는데
'여자들이랑 다른 남자들은 별로인데 네녀석은 정말 훈남이구나.............
키도크고 이목구비도 뚜렷하고 허읔ㅋㅋㅋㅋ'
바쁜 와중에도 이런 생각을 잠깐 하면서 계산을 하려는데 문득 어딘가 낯이 많이 익은 외모임.
남자도 나를 쳐다보고 나도 뭔가 의아해서 계속 쳐다보고..............................................
문득 스치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사람이 아니길 바랬음.
그리고 할인카드를 찍어보았더니 OMG.......................내가 아는 이름이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사람은 바로.....................
.......
.....
.....
올 여름.......
...
.....
내가 태어나서 처음 남자번호땄다가 까였던.......................
그 남자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당시 오유에 조언글 올려서 베오베갔다가 후기까지 남긴 일화가있음.
(궁금하신분은 한번 보셔도 괜찮을듯쿠리ㅜ캏쿻ㄹ럭)
http://todayhumor.com/?bestofbest_81306
그이름을 확인하는 순간 밝고 명랑했던 내 목소리는
데시벨 급 감소하고, 잔돈을 집는 내 손은 ㅂㅏ들바들떨리며 100원짜리를 떨어뜨리는 지경에 이르게됨.
여차저차 계산을 다 마치고 그 무리들이 나가고 나는 그자리에 풀썩 주저앉아버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 남자 번호 딴 이야기를 아는 알바친구는 남자애는 진짜 훈남이였는데
여자애들은 별로더라 라며 나를 위로해주었지만...............................................
그 후로 계속 멍때리게 되어 그냥 쉴새없이 손님이 와서 그아이가 생각이 안났으면 했다는 ..............
그러했다는.................크리스마스이브의 웃픈 이야기...................................................................................
마무리는 음..........................................................
한번 훈남은 영원한 훈남이구나..............라는걸 느꼈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대 같은동네사는 사람 번호는 따면 안된다는 충고도 덧붙이면서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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