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먼저 마땅한 게시판을 찾지못해 유머게시판에 올리는 점 사과드립니다.</p> <p>너무 답답한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글을 적어봅니다.</p> <p> </p> <p>전 광주에 살고있는 초2 아들을 둔 평범한 부모입니다.</p> <p>제 아이는 작년에 학교입학 후 코로나로인해 제대로 학교생활을 하지못해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친정어머니의 권유로</p> <p>현재 친정어머니가 계시는 보성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p> <p> </p> <p>지난 5월 24일 아이가 학교에서 만들기 수업을 하다가 커터칼에 손을 베이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p> <p>담임선생님의 인솔하에 아이는 군내의 유일한 응급실이 있는 병원으로 갔고</p> <p>그곳에서 6바늘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p> <p>이틀에 한번씩 병원에 방문하여 소독을 받았고 일주일후 이틀에 걸쳐 봉합한 부위의 실을 제거했습니다.</p> <p>실을 다 제거한 날 오후 아이의 봉합부위가 터졌고</p> <p>재봉합을 하려고 가까운 개인병원을 방문하게되었는데</p> <p>그곳에서는 아이의 상처가 생각보다 깊다고 인대나 신경의 손상을 확인해보자고 했습니다.</p> <p>바늘로 아이의 손가락 주변을 살짝씩 자극을 주며 확인해보니 손가락 안쪽부분은 아이가 통증을 느끼지 못했고</p> <p>바로 광주에 있는 전문병원으로 전원해서 다시 진료를 받았습니다.</p> <p> </p> <p>전문볃원 진단결과 아이의 신경은 완전파열, 인대는 90% 파열상태로 염증까지 생긴 상황이라 바로 응급수술에 들어갔습니다.</p> <p>수술은 잘 되었으나 신경이 끊어진채로 너무 오래 방치되어 아이의 감각신경은 100% 돌아온다는 보장이 없다.</p> <p>아마 아예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라고 설명들었습니다.</p> <p> </p> <p>처음방문했던 병원에서 제대로 검사하고 진단을 제대로 내려서 수술을 바로 했으면 이런 후유증은 안생겼을겁니다.</p> <p>보통 커터칼에 베인 상처는 깔끔해서 봉합을 하면 예후가 좋다고 하더군요.</p> <p> </p> <p>해서 이부분에 대해서 사과받고싶은 마음에 처음병원을 방문했습니다.</p> <p> </p> <p>아이를 수술한사람이 본인이 맞느냐 담당의에게 물으니 날짜와 시간을 보니 본인이 한것같다. 라고 했습니다.</p> <p>이러저러해서 다른병원을 갔고 이런 진단을 받아서 재수술을 하였다. 할말이 없느냐. 물으니</p> <p> </p> <p>본인이 수술을 한게 맞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p> <p>알아서 CCTV를 확인해라.</p> <p>그동안 아이와 함께 내원한 보호자가 부모가 아니지 않느냐. 같이 내원한 보호자에게는 재수술 가능성에 대해서 설명했다.</p> <p>그러니 그 보호자를 데려와라. </p> <p>신경은 가만히 놔두면 알아서 스스로 붙는다.</p> <p>아이의 신경도 6개월안에 무조건 돌아온다. 내가 장담한다.</p> <p> </p> <p>이런 말들을 하더군요.</p> <p> </p> <p>수술을 많이 하는 의사들도 본인이 수술한 환자들은 다 기억하던데 어떻게 수술을 했는지 안했는지 기억을 못하나 싶은생각이 컸습니다.</p> <p>나중에 서류를 확인한결과 서류상의 담당의가 본인이름이 아닌 응급의 이름으로 올라가있어서 확인이 안되니 그런말을 한것 같더군요.</p> <p> </p> <p>그래서 원하는대로 다 해줬습니다.</p> <p> </p> <p>경찰에 신고하고 경찰동행하에 CCTV확인해서 녹화해두었고</p> <p>그동안 아이와 함께 병원에 내웠했던 친정어머니 불러서 아이와 함께 다시 진료실로 들어갔습니다.</p> <p>본인의 수술기록도 기억안난다는 사람이 CCTV확인했냐는 말은 묻지 않더군요.</p> <p>어머니를 모셔와서 어머니께서 그런 설명을 언제 했느냐. 아이의 상처 소독만 간호사가 해주고 그냥 집에만 갔었다.</p> <p>이렇게 얘기하니 또 말을 바꿔서 처음에 선생님이랑 오지않았냐. 선생님에게 간호사가 설명해준것같다.</p> <p>이런 말만 하더라구요.</p> <p>또 아이가 내원했을 당시 다른 이상을 알아보기 위한 검사는 하나도 하지않았냐 물으니 자기네는 했답니다.</p> <p>하지만 아이에게 물으니 아이는 뭘 해보라고 시키는걸 들은적이 아예 없답니다.</p> <p> </p> <p>본인의 거짓말이 하나도 들어먹지 않으니 나가라고 하더군요.</p> <p> </p> <p>그러면서 하는말이</p> <p>그래도 그 부위가 터져서 이제라도 수술받았으니 다행이네요.</p> <p>이렇게 말하길래 참다못해 한마디 했습니다.</p> <p>그런말은 우리같은 일반인이 할수있는말이지 어떻게 직접 수술한 의사가 그런말을 할수있냐.</p> <p>했더니 의료분쟁위원회 같은 곳에 알아보라고 하며 쫓아내듯 나가버리더라구요.</p> <p> </p> <p>많은것을 바라고 방문한건 아닙니다.</p> <p>하지만 적어도 본인때문에 아이의 치료가 늦어졌고 겪지 않아도 됐을 후유증을 겪게 됐는데 미안하다. 한마디는 듣고 싶었습니다.</p> <p> </p> <p>형사고소를 알아보니 의료과실을 인정받기까지 저희만 고생하는 길이더군요.</p> <p>지역신문에라도 하소연 해보려고 했으나</p> <p>사망이나 큰 장애를 얻는것같은 큰 사고가 아니니 관심을 주지 않습니다.</p> <p>다른사람들이 보면 그냥 작은 상처일지도 모릅니다.</p> <p>엄지손가락에 감각 좀 없는게 어때서? 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p> <p>하지만 자연스럽게 늘 있던게 없으면 당연히 누구나 불편하지 않겠습니까?</p> <p>생채기만 나도 속상한게 부모마음인데 내 아이에게 이런일이 생긴건 그 무엇보다 크게 느껴지는게 당연하지 않을까요?</p> <p> </p> <p>크게 부풀리거나 크게 보상받거나 그러고싶지 않았습니다.</p> <p> </p> <p>그 사과한마디. 그게 의사들은 그렇게도 힘든걸까요?</p> <p> </p> <p>아는것이 많지않고 이런일이 처음이다보니 어떻게 대처를 해나가야하는지 아직 길을 잘 모르겠습니다.</p> <p>제가 아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보는 사이트가 오유뿐이라. 여기에 물어봅니다.</p> <p> </p> <p>어떻게해야 그의사에게 사과를 받을 수 있을까요?</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