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제목의 사설에 뭐 "이런 XX가 다 있어"라며
글을 읽으면서 이건 오유에 올려도 되겠다 싶었는데,
이걸 시사에 올려야 할지 유머에 올려야 할지 헷갈립니다. 일단, 시사에 올립니다.
요약.
첫째, 황씨는 박근혜가 내세울 수 있는 몇 안 남은 카드다.
- 황씨를 거부해버리면, 그 보다 더한 사람이 온다.
둘째, 사실 황씨는 상대적으로 청렴한 분이다.
- 안대희는 5개월간 16억원의 수임료를 받아 낙마했는데, 황씨는 1년 6개월간 16억원을 받았으니, 대략 3.6배 정도 청렴하다.
- 16억중 3억만 편법증여 의혹이 있는데, 이 정도면 현 정부에서는 성인의 반열이다.
셋째, 도대체 왜 총리만 그렇게 물고 늘어지나?
- 이명박근혜도 대통령을 하는데...
넷째, 황씨는 역사상 가장 오래 심사숙고해 내정한 총리다.
- 약속된 발표시간을 20분이나 어겨가며 삼사숙고한 최초의 총리다.
다섯쨰, 황씨는 보기드문 천재다.
- 청와대는 황 내정자가 "현 정부에서 법무장관을 수행하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해 이애학 깊어" 총리에 적임자라했다.
본 사람이 거의 없는, 그래서 존재 여부에 대해 논란이 있는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이해한다는 것만으로도 황씨는 석학이다.
여섯째, 황씨가 낙마하면 총리 없는 세상을 살아야 할 수도 있다.
- 총리 자리가 없어지면, 총리를 목표로 정치판에 뛰어든 이들의 꿈을 꺽는 일이다.
이젠 포기해야 하나?? 저항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