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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단체서 국정원과 유사한 댓글 알바” ㆍ뉴스타파 증언 확보… MB 정부 홍보 여론전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30일 탈북자단체인 ‘NK지식인연대’가 회원 등에게 인터넷에서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사람을 종북으로 매도하고 이명박 정부를 홍보하는 여론전을 펼치도록 하고 대가를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NK지식인연대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다수의 탈북민들은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뉴스타파는 ‘NK지식인연대’ 회원 등 탈북민 100여명이 2009년 말부터 1년여간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 토론방에 많게는 1인당 수천건씩 4대강 사업, 세종시 등 정치적 이슈에 대해 정부·여당에 유리한 글과 북한 정권에 대한 비판을 담은 글을 작성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탈북자들은 글을 올리는 대가로 1명당 한 달에 모두 5만~40만원을 받았고, 한 달에 2000만원가량의 돈이 지급됐지만 NK지식인연대 내부에서도 돈의 출처는 감춰졌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뉴스타파는 “탈북민들이 인터넷에 올린 게시물의 성격이 국가정보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올린 글과 유사하고, 상당수 글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지시 상황과 상당 부분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NK지식인연대는 북한에서 3년제 이상 대학을 나온 탈북민들이 조직한 단체로 국정원이나 통일부 용역을 받아 북한 관련 보고서를 써왔다. 한 탈북민은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탈북민들이 알 수 없는 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알바’식으로 댓글을 달았던 걸로 안다. 그런데 NK지식인연대에서 일감을 불평등하게 지급해 불만 갖는 사람들이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한 탈북자단체 대표도 “사실이다. 원래는 북한의 실상과 사정을 국민들에게 전달하려고 했던 취지인데, 재정적인 부분이 문제되면서 나중에는 정부에 유리한 쪽으로 국내 이슈까지 다루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NK지식인연대 관계자는 “종북 척결이든 어떤 내용의 글도 돈 주고 인터넷상에 올리게 한 일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여란·조형국·김지원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 2013-08-30 22:27:04ㅣ수정 : 2013-08-30 22:27: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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