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 남겼는데 글 적고 한 3분있다가 두분 막 웃으시더니 눈 부리부리하신 분이 막 이리저리 살펴보시더라구요.
저랑 눈 총 3번 맞추셨어요 ㅋㅋㅋㅋㅋ 아재인듯 아재아닌듯 잘생겼던 젊은 두분...
사실 4인그룹이 아니라 1인 그룹인데 고등학생 3명이 제 자리에 합석한거에요 ㅋㅋㅋ 저랑 10살 넘게 차이 나는 애들이에요 ㅋㅋㅋ
식사 하시는데 방해 될까봐 직접 찾아가진 못했습니다 ㅋㅋㅋㅋ
아 어떻게 스르륵 아재인줄 알았냐면요.
제가 아는 형님이 스르륵 하시는데 그 두분이랑 차림새가 똑같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스르륵 아재판별 됐어요 ㅋㅋㅋㅋ
천개의 바람들이 돌리던 노란 바람개비
봉하마을 생가 옆에 있던 고양인데 목줄에 네로라고 적혀있더라구요. 무슨 사연있는 고양이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사람들이 만져도 시큰둥 하다가 제가 사진찍으려니까 갑자기 저렇게 포즈잡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리고는 제가 만지니까 그렇게 무심하던 애가 저한테 온 몸을 맡겨서 좀 당황했어요 ㅋㅋㅋㅋ
아 사실 고양이가 아니라 이게 퓨맙니다 퓨마.
입구에 있던 진돗개인데 너무 잘생긴 진돗개라서 찍었는데 이제보니 자신감이 좀 크네요 이 친구...
근데 얘도 어떤 사연있는 개인지 지나가는 사람들이 얘를 알아 보더라구요?
달이라고 했던거 같은데 지가가는 사람들 마다 '와 얘가 달이야?' '달이 진짜 많이 컸네??' 라고 했는데 혹시 아시는분 있나요...?
지나가다가 팩트TV 후원모집 하길래 이 기회에 신청하고 왔어요.
월급이 좀 적어서 5천원만 하려고 신청서 적고있다가 필꽂혀서 만원 후원을...ㅠ
신청서 좀 괴발쇠발인데 제 글자가 좀 악필이에요... 알아서 잘 해석하시길 빌게요ㅎㅎㅎ
후원 합시다. 여러분 후원.
오랜 만입니다 노통님.
저 기억 하실런지 모르겠습니다.
당시 봉하마을에서 24시간 교통근무했던 의경입니다.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마지막 배웅길에 뒤돌아서 사주경계 지시있을때 짬도 안되는 이경 나부랭이가 주제도 모르고 혼자 뒤돌아서 경례했던 미친놈이 접니다.
중간에 한번 들른적은 있었는데 기일에 들른건 6년만이네요 서거 이후로 처음 가봤습니다.
국화 한송이 디스 한갑 놔두고 갔습니다.
경황이 없어서 빈손으로 분향만 했다가 국화랑 디스 사오니 추도식 끝나고 오라더라구요.
일부러 그러셨죠 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강제로 추도식 다 보고 헌화 하고 분향 또 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아드님 말 잘 듣고 왔습니다.
빅엿을 먹이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제 속이 다 후련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잘 계시구요. 다음에 꼭 또 찾아뵙겠습니다.
보고싶습니다.
ps. 진영터미널에서 저랑 같이 택시타셨던 50초반에서 50중반으로 보였던 어머님 아버님 제 택시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ㅠ 복 받으실거에요 ㅠㅠㅠ
밥말리의 꼬릿말입니다
기도합니다.
바라옵건데, 한낱 이기심에 사로잡혀 작은 이득에 큰 욕심을 가지지 않게 해주시고, 지독한 귀찮음에 이웃들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게 해주시며, 제가 약할때에는 제 팔에 방패를, 제가 힘을 가졌을 때에는 제 손에 꽃을 주시어 이웃들을 지키고 사랑하게 해주시옵소서.
부디 저에게 좋은 시력 보다는 좋은 눈을 주시어 세상을 지혜롭게 볼수 있게 해주시고, 풀의 울음 소리를 들을수 있는 청력보다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슬픔을 들을 수 있는 귀를, 바람을 노래하는 목소리 보다는 많은 이들에게 잠언을 이야기 하는 입을 주시며, 강직한 물소 같은 허리 보다는 낮은 곳에 있는 이들에게 쉬이 허리를 숙일줄 아는 낮은 허리를 주시옵소서.
끝으로 부디 이런 염원이 항상 제곁에 머물수 있도록 여기 이 자리에서 숨쉬고 기도문을 적고 있는 나에게 이 기도문을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