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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참 분위기가 요상하지요?
저는 참고로 대구 남구 대명동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만 34년 평생을 살아온 오리지널 TK 남잡니다, 대선 다음 날 저희 사무실은 멘붕 상태였고 오늘까지도 그 여파가 상당합니다. (저는 지금 셀프 힐링 중입니다)
오유 가입해서 처음 글을 남깁니다. 제 글이 베오베 가지 않더라도 상관 없습니다. 오늘 술이 얼큰하게 취해서 주절주절 제가 늘어놓은 얘기 봐주시는 것만으로 그저 송구합니다.
저는 대구 수성구에서 초중고를 졸업했고... 아니죠... 국중고를 나왔네요. 게다가 민족영대라 불리우는... 영남대... 박통이 경부고속도로 타고 가다가 '어이~ 임자, 저 학교는 도서관이 뭐 저래?' 이 말 한마디에 대구경북 대학교 도서관의 랜드마크가 된 영남대를 나온 사람입니다.
요즘 트렌드를 보면 소위 '꼴통 TK 남자' 라고 볼 수 있겠네요... 저로 말씀드리면 제 직계조상님들 중에 고려시대때 여진족을 정벌하신 윤관 장군님이 계시고 일제때 홍코우 공원에 도시락 폭탄을 던지신 윤봉길 의사님이 계십니다. 저희 아버님은 2000년 6월 5일에 간암으로 돌아가셨지만 늘 강조하셨습니다.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거라... 간암 병 간호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통증때문에 몰핀 주사를 맞아서 제 정신이 아니에요. 임종 때 유언이 딱 두 가지 였습니다.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거라'랑 '용인에 땅 사라' 였는데 당시 제가 학생 신분이라 가진 자본금이 없어서 용인에 땅을 못 샀지만 첫번째 유언은 지킬려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파평 윤씨들은 본이 파평인데 지금의 경기도 파주고 집성촌은 서울 구로구입니다. 일베 애들이 좋아하는 산업화 덕분에 흘러흘러 대구, 구미에 내려와서 제가 태어났습니다.
맞습니다. 지금 대구경북은 묻지마 투표... 아직까지 합니다. 게다가 저가 깜짝 놀란 사실 하나가 저는 이제 삼십 대 중반의 직장인이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광주의 그 슬픔 덕분에 오늘 이 시간에 영양가 없는 글도 쓰고 댓글도 남기고 아직까지 남산에 안 잡혀가고 있습니다만 저보다 어린 20대 동생들, 후배들... 그 흔하디 흔하고 말도 안돼는 빨갱이 이데올로기 유식하게 레드 컴플렉스를 대물림 받았습니다.
제가 화나는 게 뭔지 아세요? 제가 지지했던 문재인 후보님이 낙선한 이유가 절대 아닙니다. 저보다 훨씬 어린 친구들이 레드 컴플렉스에 사로잡혀 문재인, 노무현, 김대중 빨갱이 이런 현실이 너무 가슴 아픕니다. 매스 미디어에 장사 없습니다. 갓 태어난 거위나 오리 새끼들도 처음 보는 짐승이나 사람을 어미로 각인합니다. 지금 우리 현실이 이렇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정말 민주, 자유의 열망에 목숨을 바치신 분들께 송구스런 말씀이지만 현재 새누리당 최고위원인 심재철이가 서울역 회군하면서 신군부의 군화가 무서웠는지 아니면 작금의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부와 명예를 누리고자 변절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암울합니다. 변절한 조갑제, 김문수, 이재오, 심재철... 가슴이 아픕니다. 제 친구는 역사에 만약이 없다라고 합니다. 근데 그 만약이 존재했다면 지금 우리가 느끼는 집단 상실감을 느낄 이유가 있을까요?
일베 애들이 홍어 얘기 많이 하지요? 저도 사회 초년병때 TK 선배들이 전라도 사람들은 뒤통수 치니까 조심하라고 신신당부를 합디다. 제 직종이 북한 빼고 출장을 다니는 직종이라 참 많은 분들한테 너무 많은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 홍어가 1980년 5월 18일 그 따뜻한 봄날, 자유를 외쳤던 무고한 시민들이 신군부의 흉탄에 돌아가셨던 분들의 시체 썩는 냄새를 일베 애들이 비유한 거라지요?
저 잠깐 욕 좀 하겠습니다. 야이~ 병신같은 일베 종자들아. 형이 전의경 생활하면서 물에 빠져 죽은 사람, 얼어 죽은 사람, 억울해서 자살한 사람 각종 시체 썩은 냄새 다 겪어 봤다. 근데 니들이 말하는 홍어 냄새는 안 나더라, 일베 종자들 나중에 애국 보수하겠다고 의경 자원입대하면 그런 경험 많이 할 건데... 형사들 현장 도착하기 전에 의경들이 현장 보존한다고 의경들이 시체 옆에서 지켜, 근데 형 경험상 홍어 냄새는 안 나고 그 사람들이 왜 그렇게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고 죽어야 했는가 그 슬픔 냄새가 나더라. 이런 대구 사투리로 썅노무 호로새키들아.
대구경북때문에 이번 대선 너무 욕하지 마세요. 욕 하려거든 공안 정치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렸던 민주주의의 정반대말인 독재 박정희와 전두환을 욕해주세요. 지금 새누리당이 바라는 건 그겁니다. 대통합, 경제민주화? 새누리당의 김태호가 홍어 생식기라고 뭐라 그랬죠? 그들은 절대 그런 통합 바라지 않습니다.
지금도 5월달에 한 집 건너 제사 지내는 광주시민을 보세요. 그분들은 TK, PK 에서 누가 나오는지 상관하지 않습니다. 왜 그분들이 독재에 항거하다 피를 흘리셨는지 그리고 우리는 지금 매스 미디어에 막혀 그 일베 애들이 좋아하는 팩트 조차 망각하고 있습니다!!! 일베 애들이 문제가 아닙니다. 위협적인 공안 정치의 그늘에 가려 진실이 가려지고 있는 겁니다. 사랑하는 사람도 거리가 멀면 잊혀진다고 하지요? 지금 우리가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 겁니다.
제가 왜 야심한 시간에 이딴 쓸데없는 글을 몇 자 적느냐면... 젊은이들은 늘 가슴이 뜨겁고 정의로울 줄 알았습니다. 근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제 주변의 몇몇 불알 친구, 수십년 지기 친구들이 서서히 변해감을 느낍니다. 지난 총선 때도 그랬고 이번 대선 때도 그렇지만 일제시대 때 금붙이 모아서 국채를 상환하고자 최초로 운동했던 곳이 바로 대구입니다. 대구는 민족주의를 근간으로 한 건전한 애국 보수를 주창하는 곳이었습니다. 대구 까지 마세요.
우리는 지금까지 선택을 해왔습니다. 빨간 약을 선택하던 파란 약을 선택하던 그건 우리 민중, 겨레, 민족의 판단이었습니다. 독재하의 레드 컴플렉스를 시원하게 떨쳐버리고 앞으로 다가올 (저는 아직 미혼입니다만) 우리 후세에 바른 역사를 가르치고 역사 앞에 모두가 참회하는 그 날이 올 때까지 참고 버팁시다. 우리 민족은 반만년 유구한 역사를 가진 민족입니다. 그 반만년이란 시간 중 민주주의에 반하는 박정희와 전두환의 독재, IMF 위대하신 령도자 리명박을 거치고 박근혜를 거칠 민족입니다. 감사합니다. (지금도 눈물이 하염없이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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