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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군대도 전역했고 이제 다음달이면 복학을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봤을때나 제가 봐도 저의 삶은 행복한 편입니다.
군대 가기전에 원하는 대학도 입학했고 대학이 집에서 1시간거리여서 개인시간이 많은 편입니다.
무엇 하나 다른 또래애들보다도 고생도 덜했고 의식주 문제, 돈 걱정없고 문화생활 누리는데도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자기관리에 소홀해서 그런지 주변에서 옷을 너무 못 입는다면서 인물이 아깝다는 소리까지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중학시절까지만해도 옷에 관심이 좀 있었다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서서히 침체되더니 지금으로 따지면 완전 건어물남(?)이 되버렸습니다.
하도 편하게 지내서 그런지 집에만 있으면 나가는게 귀찮을 정도고 살면서 앞으로 나는 무엇을 해야겠다는 계획과 행동은 하는데 정작 연예나 무슨 꾸밈에 있어서는 완전 원시인수준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귀찮기도 하고 편하게 입는게 활동하는데 지장도 없고 공부나 뭐 개인시간에 충실한다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서 옷을 너무 못 입어서 창피하다는 간접적인 느낌을 주는데 어느날부터 의식하기 시작하고 지금까지 하나 약점이 있다면 친구외에 여러사람들하고 같이 있는 공간에서 무언가를 같이할때 제가 다른사람들에게 이미지나 뭐 분위기적으로 피해를 주나 싶어서 친하게 지내는 사이가 아니면 사람들에게 다가가는게 부담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혼자있는 시간도 많아지고 어느 순간부터 혼자서 뭔가 하는게 편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뭔가 조별로 하는거나 단체로 하는게 고등시절까지만해도 무덤덤하고 내가 이끌면서 주변에 도움을 주는 입장이였다가 대학시절때부터는 다른게 아니라 이러한 것들이 저에게는 하나의 시련이였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노래보다는 시사나 상식쪽에 관심이 더 있는데 이게 이상한건가요? 잘 알고 모르고를 떠나서 이상하게 왜 대중가요보다는 토론하고 분석하는게 더 재밌는지 모르겠는데 모임같은거 있을때 공감대가 달라서 아주 미치겠습니다. 여러사람들과 말을 마추는데 한계가 있으니깐요..
평소 친하게 지낸 친구들은 제 성격이 어떤지 알고 특징이나 취미등 이런것들을 아니깐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데 곧 있으면 대학교도 가고 진짜 여러사람들 앞에서 자신감을 얻고 학교생활 하고싶습니다.
여러사람들이 저를 볼땐 고민도 없고 뜬끔없는 애드립도 잘쳐서 유머감각 있는 사람이라고 칭찬을 많이 해주시는데 남들이 이해 못 할 고민이 이런건데 학교 복학시기나 뭐 특정시기에 이런 스트레스가 장난 아닙니다.
요약
1. 누가봐도 행복한 삶을 누림
2. 그런데 나이,청춘에 안맞게 뒤떨어지는 감각이 있음
3. 특히 흠잡을곳은 없으나 내 또래애들에게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주는게 아닌가 싶어서 부담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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