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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5937
    작성자 : 멋진남자
    추천 : 1
    조회수 : 587
    IP : 125.133.***.115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06/10/24 03:43:04
    http://todayhumor.com/?gomin_5937 모바일
    담배를 끊어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담배를 핀지 건 3년하고 6개월 되었군요. 3년전 5월 12일 ..........

    3년전에 2년 사귀던 여자친구에게 너무 어이없이 툭~ 차인후

    담배를 피기 시작했습니다.

    뒤늦게 담배를 시작한 저에게 친구들은 위로의 말은 커녕 초보흡연자라고 놀리기를 일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나고 저도 고수(?)가 되었을때 우리는 서로 담배를 끊어야 할텐데 라며 이야기를 했고

    저는 당당히 선포 했습니다."여자친구 생기면 끊는다!"

    수많은 소개팅 끝에도 잘이루어지지 않던 나의 사랑은

    작년에 제가 목표했던 일에서 좌절을 하면서 사랑따윈 제 마음에서 사라지고 정말 명랑하게 살던 저에게서 웃음도 사라졌습니다.

    폐인에 가까운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기를 반년 다시 정신을 차리고 일어서서 목표에 다시도전하고 있습니다.

    그 목표가 이루어 질지 못할지는 아직 모르지만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애써 피하던 모임에도 나가고 잊고 있던 웃음도 찾았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귀여운 동생으로만 보이던 한 아이가 자꾸 떠오르고

    아껴주고 만나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어느날은 너무 얼굴이 보고 싶어 그날 하던 공부도 다 때려치고 저녁도 일부로 굶은뒤 밤 11시에 전화를 걸어 너무 배가 고프다고 -_- 애걸 복걸을 하였습니다.

    정말 맛없는 단호박을 해주었는데 배가 너무 고파서 그런지 정말 맛있게 먹어지더군요.

    딱딱하게 굳어서 씹기도 힘든 단호박을 맛있게 말입니다..^^

    그리고 며칠전에 고백하고 데이트도 몇번했습니다.

    그리고 잘되었습니다.




    여튼 저는 마음 먹은대로 담배를 끊기로 하였고 내일 꽃을 가져다 주며 정식 교제를 신청한뒤 끊을 생각입니다. 실패의 마음은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녁 밥을 같이 먹는데 , 제가 물었습니다.

    "나의 어디가 젤 멋있어?"

    그녀가 말했습니다.



    "오빠는 엄지와 검지로 담배 피는 모습이랑 , 운전할때 고개 돌려 후진할때 턱선이 너무 멋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녀에게 물어볼까요? 끊을까 말까? 참 이것도 어이없는 거 같고 ...................

    허 나참~~~~~~~~~~~~~~~~~
    멋진남자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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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0/24 21:53:48  211.2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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