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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번 올렸었다가 멘붕와서 지웠었는데
크리스마스에 파스타 많이 만드실거같아서 참고하시라고 다시 올려요~
밤새 뒤척이다 아침밥도 먹을겸 이마트로가서 장을 보기위에 나름 일찍 길을 나섭니다.
으앙 츕다.. 밥집을 찾아헤매다 준비가 안됬거나 문을안열어서 아침밥 fail..그래서
난나나나나나난해피해피이마트에서 일단 재료먼저 사려구요
집에 오일조차 없었다니 ㅠㅠ
개인적으로 올리브오일은 산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기때문에 무조건 원산지는 이태리산입니다.
(강요는아니지만 가격차이도 얼마 안나니까 이태리산으로 사세요..
면은 제가 스파게티를 그닥 안좋아해서 한단계 얇은 스파게티니로 샀습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거..
는 햄스터 구경.. 귀여워요 ㅎ히
뽀통령님도 만나뵙고 왔어요ㅎㅎ
그리고 마늘은 마트에서 사면 필요이상으로 많이사게되고 비싸니까 마늘사러 시장으로 고고!
대략 10시쯤이였는데 아직도 안열었네요 ㅠ
물도사고 그랬더니 짐이 좀 무거워서 집에 들렸다가
동네를 아주크게 한바꾸 돌았습니다 밥집찾아서..ㅠㅠ
결국에 찾아오긴했는데 개인적으로 그닥 선호하지 않는 음식이라
한그릇 다 비우고 집에왔습니다
이제 좀 쉬다가 po요리wer!!
일단 오늘의 재료!
시장에서 산 깐마늘 1000원 어치
스파게티니 4400원 어치
올리브오일 12500원 어치
앞치마만 질끈 매어줍니다. 앞치마만..
1인분기준 마늘 10알도 안들어가요 마늘 좋아하시는분은 왕창 넣으셔도 좋고
저는 그냥 적당히+조금더 넣었습니다
마늘을 썰어주세요. 편으로만 썰기에는 디자인도 그러고 가뜩이나 소스도 없는
오일파스타인데 편으로만썰면 면에 같이 안감기는 사태가 발생하오니
다양한 모양으로 썰어줍니다.
사실은 찹도 했어야했는데 귀찮아서 ㅋ
오일파스타는 스뎅후라이팬에 해야 제 맛입니다.
왜냐하면 이유는 나중에 설명 드리죠.
일단 오일을 적당량 둘러주세요
적당량이라는게 진짜 이태리레시피북 보다보면 엄청나게 나오는데
첨에는 저도 이해가 안갔었는데
뭐..
적당량 넣으세요 너무 많이도안되고 적게도 안되고..
그리고 편으로 썰어놓은 마늘 먼저 넣으시고 불은 약불로 ^-^
아참 옆에 물은 준비되고 계시는거죠?
소금은(이왕이면 천일염같은게 좋아요) 밥숫가락으로 두숫갈정도!
면삶는 물을 끓일때 잘못된 정보로 인해 끓는물에 오일을 넣는분들이 많으신걸로 알고있는데요
업소에서 미리 삶아놓지 않는이상 오일은 필요없습니다
왜냐구요? 우리는 면이 다 삶아지면 바로 후라이팬으로 들어갈꺼거든요.
아참, 그리고 면부터 삶아놓으시는분들도 계시던데
나쁜방법은 아니지만 이왕이면 소스의 온도와 면의 온도가 일정한상태에서
파스타가 만들어지는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이것도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그냥 과학이에요 과학이니까 저는 잘몰르겠네요
는 훼이크고 삼투압+확산 작용때문입니다.
가끔가다가 파스타를 사먹게되면 면과 소스가 따로 노는 경우가 있죠?
그 이유가 만드는 사람이 저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만들었기때문에 ㅠㅠ
불은 무조건 약불로 하셔야 합니다.
왜냐면 이 글은 가정집에서 맛있는 알리오올리오를 먹기 위한 글이니까요
기름온도가 한번 올라버리면 일반인들은 컨트롤이 안되기때문에 약불로 시작하시는게 좋아요
그리고 약불로했을때 마늘향이 더 풍부하게 올라오구요.
자 노릇노릇해지고있네요.
이쯤에서 길다란 마늘친구들을 넣어주세요.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마늘은 잘타기때문에
크기가 작은 친구들을 아까 저친구들과 넣게되면
먼저 타버리겠죠?
그래서 크기가 작은 팅9들은 나중에 넣어요.
모든 파스타면에는 삶는 시간이 적혀있습니다.
저기 꼬뚜라 9 미누띠 라고 적혀있는건
9분을 삶으세요~
가 아니라
이거 다 삶고 비비는거까지 9분안에 끝내세요~
이 말이에요 ㅎㅎ
근데 이거또한 알덴테 기준이고
나는 심지가 씹히는 면이 싫다!
이런분들은 9분 다 삶아주세요 ㅎㅎ
사실 저는 이 타이머가 의미가 없긴한데 놀고먹다가 감 잃었을지도 모르니까
일단 맞춰줍니다.
저는 8분맞추고 7분 30초에 건졌어요.
전 오리지널리티를 추구하니까요
면이 삶아지는동안 볶아진 마늘에 육수를 부어주세요!
(치킨스톡이 있으신 분들은 스톡을 넣어주면 더 좋구요
근데 가정용 치킨스탁은 조미료가 많이 첨가된건 알고 계시죠?
전 당연히 천연스탁도없고 인공스탁은 더더욱이없어서 삼다수 부었습니다)
양 대충 감안하시라고 후라이팬 기울여봤어요.
팔팔팔팔 말구 자글쟈글 거리게 끓여주세요.
그러면서 소금,후추 간을 해주세요.
면이 나오고나서는 이제 시간이 별로 없기에
왠만하면 여기서 간을 끝내주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간을 맞추실땐 평소에 내가 알맞다! 생각하는 간보다
10%정도 짜게 해주시면되요.
면이 나왔습니다.
이제 1분에서 1분30초안에 끝나야해요
너무 휘저으면서 볶으실 필요 없어요
자연스럽게 퍼트려서 쟈글쟈글 끓여줍니다.
전 후라이팬 몇번 돌려줬어요.
스탁이 줄어든게 보이시나요?
면을 먹어 봅니다
알맞게 익은것 같습니다.
싶으면 불을 끄고
아까 그 엑스트라버진을 남은 수분량의 1.5배에서 2배정도 넣어 줍니다.
(두배는 그냥 누구나해도 성공할수 있을정도의 비율이에요
정확한건 지적재산이라 얘기안해줄거임ㅋㅋ)
자 그러고 폭풍 shake it!!
근데 이게 힘드실테니까
그냥 젓가락으로 돌려가면서 막 비벼주세요
젓가락은 @ 이렇게 후라이팬은 위아래로 흔들면서요~
그리고 아까 오일 파스타는 후라이팬이 좋다고 말한 이유가 여기있습니다.
집에서 발사믹 소스같은거 만들어 드실때
병에다 오일이랑 발사믹 넣고 막~~~!! 흔드시자나요?
원래는 물이랑 기름이 섞일수가 없는데
병에 넣고 흔들때 섞이는 이유가
막 흔들면서 물분자 오일입자가 분해되면서 사이사이에 낑겨서
걸쭉한 물도아닌오일도아닌 점성있는 소스로 변하는데요
오일파스타도 마찬가지 입니다.
마냥 오일에 볶아도 안되고
국물이 자작하게 잔치국수처럼 해도 안되고
오일파스타에선 오일이 소스자나요.
그러니까 면이랑 소스랑 같이 냠냠 맛있게 먹어야 그게 진짜 오일 파스타죠.
여기서 스테인레스팬이 좋은 이유는
코팅팬은 테프론 코팅때문에 후라이팬을 흔들어줄때 입자들이
푸왁! 이러면서 분해가 안되고
흘러내려버립니다.
(이거도 뭐 억지로 섞어버릴수는 있지만요)
근데 스테인레스는 테프론 코팅팬과 표면자체가 틀려서
면이 물과오일을 마구 쳐주면서
분해시키고 소스화 시켜줘요
그리고 스테인레스팬이 더 좋은이유가 더더더더 많지만
오늘은 저 이유만 알려드릴게요
어쨋든 이런 과정들을 거치고 접시에 담기만 하면..
예쁘게 신경쓰지도 않고 그냥 대충 담았습니다.
자연스러운게 가장 이쁘거든요 ㅎㅎ
근데 골방에서 찍으니까 빨이 덜받네요ㅠㅠ
저는 개인적으로 후추를 좋아해서 후추 좀 더 뿌려줬구요
저 초록색은 원래 파슬리를 넣어줘야하는데
그런게 남자혼자 사는집에 있을리도 없고
마트갔을때 깜빡해서 그냥 시장갔을때
시금치 한단 사서 조사서 뿌렸어요.
아.. 이런글 첨 쓸라니까 무쟈게 힘드네요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질문은 댓글로 받을께요^^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