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말에 사고가 났으니까

3달차? 이네요

전 어느때와 똑같이 집에가는 길이였고 일년을 넘게 그 자리에서 유턴하는 차량을 본적이 없는데(유턴 금지구간) 하필 그날

불법유턴 차량이 있어서 피하지 못하고 사고가 났어요.

에휴.. 다시 떠올려봐도 사고 당시의 기억은 몸서리가 쳐질정도로 끔찍하네요.

학교에 출퇴근용으로 타고 다니는거라 헬멧만 쓰고다니고 귀찮아서 다른 보호구는 하지 않았는데...

아마 저처럼 헬멧만 쓰고 다니시는분들 있을꺼에요 . 귀찮아도 다른 보호장도는 다 하고 다니세요

지금 무릎이 다 부서져서 3달째 걷지도 못하고 있고.. 수술하고 근육이 다 굳어서 다리를 접지를 못해요

재활치료하면서 강제로 조금씩 조금씩 굽히기는 하는데 그 고통이 어마어마합니다 겪어보시지 않은 분들을 모르실꺼에요 ㅠㅠ

평생 흘릴 눈물을 이 병원에서 하루에 한번 다리 굽힐때마다 다 흘리고 있어요 그만큼 아파요 ㅠㅠ 차라리 장애를 가지고 살고 싶을만큼 아파요

신호위반 속도위반, 뭐 한번도 어긴적없이 정말 안전하게 방어운전 하면서 타기에 난 절대 사고 안날거라 생각했는데

상대가 날 못보고 그냥 나오니까 뭐 어찌할수가 없네요 .

나는 아무것도 잘못한게 없고 모든 잘못은 상대에게 있는데 나만 이렇게 고생한다는게 가끔은 서럽기도 하고...

바이크 특성상 한번 사고 나면 중상이 될 가능성 크신거 다들 아시죠?

귀찮으셔도 되도록이면 보호장비 다 착용하시고 항상 방어운전하세요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까요 ㅠㅠ

병원생활 답답해서 하소연 한번 해봤어요~

다들 안전운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