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흐름에 따른 생각의 변화를 서술하겠습니다.
1. 영화 시작
- 머릿 속에 간만의 외계인 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가득
(제 5침공은 다된영화에 로맨스뿌리기로 망했다는 얘기로 한동안 외계인영화를 못봤던지라)
2. 전 미국 대통령의 연설
- 오.. 저거 저거 1편 대통령 아냐 오오..
(인디펜던스 데이 1편을 영화 시작과 함께 연관지으니 친근감 상승)
3. 매우 미래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한 지구의 모습
- 이야 많이 발전했네
(이때까지만 해도 갠춘)
4. 주인공 등장, 달에 군사기지
- 지구의 문명이 상당히 발전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 관심있게 봄
5. 뜬금없는 첫 번째 위기(주인공의 목숨을 건 사투)
- ?? 갑자기 개연성없이 이얏 위기닷! 주인공으로써 이런 위기는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걸 보여주어야겠어!!!!
- 마치 영화의 종반부에 주인공이 주인공다운 활약을 한 후, 사태를 종결시킨듯한 장면을 갑자기 초반에 연출시킴.
6. 움부투 족?
- 외계인에 대항하며 살아오고 외계인의 언어를 이해하게 된 부족.
- 외계인의 무기로 무장을 했으면서 정작 대장은 칼을 선호하는 이상한 부족.
- 글쓴이의 추측 : 1편과는 다른 외계인 파훼법을 보여주고자 억지로 설정한 듯 하다.
7. 다 필요없고 낙서에 집착하는 연구자
- 결국 결정적인 단서를 찾게 하는 역할을 하기는 하지만 그냥 굳이 없어도 될 캐릭터를 넣은 느낌.
- 영화 내내 특정 낙서에 대한 오타쿠적인 집착을 보여주어 불편.
8. 눈깔 외계우주선 등장
- 정신 제대로 박힌 조연 : 안됩니다.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 미국 대통령 : 공격!!!!!
- 정신 제대로 박힌 조연 : 아닙니다. 저들은 그 때와는 다른 종족일 수도 있습니다!!
- 미국 대통령 : 쏴라!!!
- 이겼다!!!
- 정신 제대로 박힌 조연 : ......
(이후로 미국대통령은 화면에 출연할 때마다 되도 않는 자신감으로 쏴라! 공격! 등 호전적인 말만을 하는 캐릭터가 됨.)
9. 본격적인 외계인의 침공
- 화려한 CG
- 전작과 다른 상상을 초월하는 외계우주선의 크기
- 계란에 보통크기의 거미가 달라붙은 마냥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외계함선이 등장하는 과정에서 지구는 달 군사기지를 잃었고
상당수의 도시를 잃었다.
- 영화 내용에서 그 외계함선이 지구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었는지는 알려주지 않지만 크기와 중국도시 하나가
날라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충분히 국가 몇개는 괴멸되지 않았을까 한다.
- 딱 이 우주선이 등장하는 이 순간이 이 영화의 전부였다.
10.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공격!
- 1편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지구인들은 외계우주선이 착륙을 하자마자 총공격을 감행한다.
- 수십대의 전투가기가 공격을 감행하지만 역시나 외계함선답게 모든 공격을 막아낸다.
11. 자기네들 우주선에 공격을 감행하는 전투기는 견제하면서 정작 우주선 안으로 들어가는 전투기는 안따라간다.
- 뭐 이건 여왕이 계획한 일이라 나중에 이해함.
12. 지구인과의 첫 전투에서 보여준 외계인의 강력함.
- 그 큰 외계함선을 날려버릴 계획으로 최강무기를 들고 들어갔으나 이를 무력화 시킴.
- 조금의 피해도 입지 않은 외계인들.
13. 이 후부터는 여기다가 따로 설명하기 귀찮을 정도로 급전개가 시작된다.
- 갑작스런 가족애 연출.
- 왜 등장했는지 모른 부모잃은 아이들.
- 외계인과의 정신적 연결(이게 진짜 이 영화 쒯더퍽임을 결정하게 해주는 결정적인 요소였다.)
- 하다하다 1편보다는 강력한 외계인을 묘사는 해야겠고 그러자니 지구인들이 하염없이 당하겠고
지구인이 어떻게 이기게 해줄까해서 넣은게 특정 지구인들의 정신이 외계인들과 강력하게 연결되어 그들이 앞으로 어떻게 할지 지금 뭘하고 있는지를 알게 해주는 것.
결과적으로.
1. CG는 좋았다. 마치 우리 CG기술이 이만큼 발전했음을 과시하기 위해 과거의 인디펜던스 데이라는 영화의 명성을 빌려온 것 같다.
2. 내용은 쓰레기
- 같잖은 가족애
- 뜬금없는 전개
- 출연진들의 어이없는 활약
- 핵폭탄으로도 뚫리지 않던 외계인의 쉴드가 전투기 공격 몇방에 뚫린다던지
- 아무리 기술이 발달했다고 하지만 외계전투기를 망설이지도 않고 조작이 가능하다던지
- 감동도 긴장감도 없는 극적 연출(마치 주인공이 죽을 위기에 처한 마냥)
- 외계인과의 정신연결
- 개연성없는 스피어의 등장.
3. 외계함선들이 보여준 강력함에 비하여 지구가 너무 손쉽게 이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