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취미로 운동을 18년 동안 했슴다 해서 단증이 두개가 있고 두개 다 4단입니다 하지만 전 체구가 작슴다 해서 길고 좀 크게 입는 옷을 입으면 그냥 말라보입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버스에서 손잡이를 잡고 가고 있는데 버스가 급정거를 했슴다 전 안 넘어지려고 기둥손잡이를 잡았는데 같이 잡으려고 하던 여자분손이랑 제 손이 조금 부딪쳤슴다 여자분이 아야 했고 전 죄송하다고 그랬죠 근데 좀 뒤쪽에 있던 남자친구로 보이는 분이 왜 무슨 일이야 하더니 여자분이 말하는 걸 다 듣고 절 힐끔 보더니 그래서 저 새끼가 일부러 쳤나 이러더군요 뭐 거기까지야 여자분 남친이니 그럴 수도 있겠거니 하고 못 들은 척 하고 폰을 보고 있었슴다 근데 이 색히가 제 반응을 보더니 한번 더 힐끔 보고는 여자분보고 조심해라 싸움 날뻔 했잖아 이러더군요 제가 투잡을 뛰는데 그 날이 하필 둘다 출근하는 날에 둘다에서 털리고 난 다음이라 굉장히 기분이 좋지 않았슴다 평소같으면 자주 있는 일이라 그려려니 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진짜 그 얕보는 듯한 말투를 들으니 진짜 야마가 돌아버리더군요 그래서 바로 나 : 니가 ? 나를? 집에 돈 좀 많냐? 그 색히 : 뭐? 나 : 하기사 이 날씨에 반바지(4월에 조금 추운 날 이었음)입고 다니는 거 보니 집에 돈은 안 많아 보이는데 .. 싸워서 내 이길 자신은 있고? 그 색히 : 이 씨xx색히가 돌았나 나 : (한 3초간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쳐 봐 하고 짐 내려놓고 파이팅 자세를 잡앗슴다 그러니까 이 색히가 흠칫하더군요 아마 이런 식으로 나올지 예상을 못 했겠죠 전 체질상 시비가 잘 털리는 체질이라 흔히 있는 일이었지만 보통 이런 색히들은 자연스럽게 쎄게 나가면 오히려 깨갱하더군요 그렇게 제가 자세를 잡고 ( 진짜 들어오면 칠 생각이었음) 그 색히가 멈칫한 사이 주위 사람들과 버스기사님이랑 여친분까지 말리기 시작했슴다 그리고 때 마침 타이밍인지 내릴때가 되서 내린건지 아니면 도망간다고 내린 건지 모르겠지만 버스가 서니까 노려보다 바로 내리더군요 진짜 저는 돈 좀 깨지더라도 패 죽여버릴 생각까지 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싱겁게 끝나버렸슴다 지금 생각하면 좀 통쾌하긴 한데 제가 어디가서 운동 배웠다고 깝을 치는 사람이 절대 아닌데 그 날은 유난히 직장 두군데서 털리는 바람에 신경이 곤두서서인지 글케 과하게 반응을 해버렸네요 결론은 그냥 맞고 돈 받는게 최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