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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입니다-
내가 지금 하는 이야기는 나한테 아직까지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이야기
생각하기 싫은 이야기야
군단 유격대를 했었어.
특공대가 군단 직할의 모든 부대의 유격을 맡아서 돌리거든
유격장이 늘 그렇듯 산속에있었지
우리부대만 그렇나?
어째든 난 산악코스였고 가뜩이나 산인데 한~~~참 더 깊은 산으로 올라가야 우리 교장이 나오지 뛰어서 15분정도 걸려 걸으면 1시간정도 걸리고
오후 교육을 마치고 내려왔어
근데 씨.바 소성준 개.새.끼가 96k를 놓고온거야 ㅅㅂ 갓 일병 단 새끼한테 맡기는게 아니었는데 ...
96k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어 어째든 96k라고해 소형 무전기를
다시 찾으려고 존나 뛰어서 산악 교장에 갔다. 등산다니는 사람은 그 산골에 있을리가 없고 이미 해가 뉘였뉘였 노을 같은게 물든 상태였기에
민간인들은 산에 있을리가 없었지.
우리 코스 돌리는 인원이 셋인데 병장게이새끼는 존나 개갈구면서 못찾아오면 알아서 하라고
나랑 성준이만 올라갔어... 근데 어 씨.바... 96k가 없네?!?!?!?!?!!?!??
우리코스에 96k가 없는거야
나 존나 선비처럼 군생활했는데 그떄 처음으로 싸다구 한대 날렸다. 너무 화가 나더라고
그새끼는 지가 어디다 떨군지도 모르는거야...
그래서 걔가 갔던 전코스를 돌다보니까 건너편산에 산악 3번 세줄타기 코스가 보였어
거기에 떨어지더라도 다치지 말라고 안전망이 있거든.
거기에 교육생 처럼 보이는 군인이 누워있더라고 그러니까 공중에 떠있는거지 안전망에 누워서
내가 움직이기 귀찮으니까 소리 존나 질렀는데 안들리는지 꿈쩍도 안하더라 처음에는 훈련받으러 부대에 온 간부인줄알았어.
교육생은 저기서 저러고 있을 수가 없지 상식적으로..............
그래서 성준이만 보냈지 "야 개.새X야 아까 3줄타기 코스 내려올때 짐날라줬었으니까 가서 96k 찾아보고 저기 누워있는 새끼 데리고 내려와라"
그리고 난 계속 미.친듯이 찾고있었는데 어느새 정말 하늘이 벌겋게 노을 진거야 살짝 어둠이 오고있는 삘이 들었지.
근데 성준이 새끼는 내려올 생각을 안하네??!?!?!??
'해지면 좆된다 저녁식사 시간 끝나기 전까지 가야한다!!'
존나 무전기 찾다가 고개들고 3줄타기 코스보면서 소리를 존나 질렀어. 이미 찾는건 포기했어 해가 완전히 지면 너무 어둡기때문에 빨리 돌아가야하거든
근데 아무리 불러도 이새끼가 답이없는거야
난 존나 똥줄타서 무슨일 났나 싶어서 3번으로 뛰어올라갔다.
근데 그때 당시 내가 잊고 있었던게 있었어.
.
.
.
.
아까 3줄 밑에 안전망에 누워있었던 군인... 그 군인이 성준이가 없어졌을때도 누워있었는데 그걸 신경쓸 정신이 아니었거든
올라갔는데 성준이는 없고 군인은 누워있더라.. 대자로 누운건도 아니고 아 몬가 굉장히 고통스러워 보이고 괴기스러웠는데
자세가 온몸비틀기할때 힘껏 비틀었던 그 자세로 누워있었어.
머리는 저쪽을 가리키고 다리가 내쪽을 향해있었지
코스에 올라가서야 그사람의 존재를 다시 인식한 나는 말했지.
난 짜증이 존나 난 상태였거든. 초초하기도했고.
존나 진지빨고 교육생 여기서 모합니까? 했더니 모기만한목소리로 걸걸하게 "예~~"
라고 대답하더라
일어납니다. 해집니다 했더니 또 "예~~~" 라고 말하더라 가만히 몸비틀고 누워서.
다시 난 재촉했어 간부같아서 함부로 욕은 못했지
교육생 본 조교와 함께 내려갑니다 해가 지고 있습니다. 했더니 또 "예~~~" 하는 조그맣고 낮고 걸걸한 목소리로 대답하고 가만히있는거야
성준이도 찾아야하고 무전기도 못찾고 빡쳐서 결국 소리를 질렀어
"아 씨.발 일어나라고 왜 안일어나는데 간부 교육생입니까?"
라고 소리를 지르니까 정말
아 몬가 아정말 그자세 그대로 허리가 튀틀린자세로 반대편을 바라본채로 허리를 스르르르 일으켜 세우더라
일어나는데 안전그물이 출렁이지도 않고 미동도 없었어.
나 순간 꺠달았지 " 이건 귀신이다!!!"
도망가려고하는데 발이 안떨어지는거야
정말 얼음떙 할때처럼 딱 그자세로 얼었어.
몸이 안움직이는 것 보다도 더 무서운건. 그 군인이 일어나서 몸을 돌려 나를 쳐다보고 내려가자고 이쪽으로 올까봐 그게 더 두려웠다.
그 군인은 몸이 튀틀린채로 일어나서 천천히 내쪽을 보려고 상체를 틀더라...
천천히움직이는데 부드럽게 내쪽으로 돌아보려고 상체를 트는순간 난 정말 미.친듯이 뛰어내려왔다.
뒤에서 계속 모가 쫒아오는 느낌이었는데 뒤돌아볼 용기가 안났어.
성준이??? 그 시간엔 잊은지 오래였지.
유격장까지 전력질주해서 도착했어 근데 아직도 해가 완전히 넘어가진 않았더라 이미 저녁식사는 끝난 후로.... 도착하고 사람들이 보이니까 안심이 됬어.
그리고 말도 못하고 숨도 잘 못쉬고 " 산악코스.. 귀신... 성준이" 이말만 존나했지
고참들이와서 무슨일이냐고 진정하라고 존나 말해서 진정하고 얘기했는데
그 무리중에 성준이가 날 바라보고 있었다;;;;;;;
존나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성준이가 날 바라보고 있었다....
다들 난리도 아니었지 귀신에 홀렸다고 간부한테 말하니까 어디가서 그런 얘기하지말라고...
어째든 무전기는 잃어버린게 확실하고 성준이는 자기는 같이 안올라갔다고 존나 발뺌하고...
결국 무전기는 손망실 처리했어 행보관한테 존나 깨졌지
근데 나중에 전역하고 성준이랑 친구먹고 그얘기가 나왔어.
근데 성준이가 말했다.
사실 너랑 같이 올라갔던거 맞다고. 그 때 고참들한테 욕먹을까봐 거짓말 친거라고
산악 3번에서 본 군인 너도 가까이서 봤냐?!? 라고 말하니까
자기가 올라가다가 봤어 근데 코스로 올라가는 와중에 밑에서 그물위를 올려다 봤는데
그 군인이 입에서 진득진득 피같은걸 줄줄 1-2미터정도 늘어지게 흘리는게 보이면서 웃고 있는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더래
그길로 자기는 바로 앞에길로 뛰어내려가서 부대로 내려갔었다고. 너무 무서워서 너는 아직 산악 코스에있는건 안중에도 없었다고...
그날 내가 본 건 무엇일까...
성준이가 본 건 무엇이었을까...
--출처 : 짱공유 헉뚜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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