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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2일인가 13일쯤 밤 8시경...
수원시청 사거리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파란색 화살표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지하차도 난간 위(빨간 화살표 위치)에
한 여학생(고등학생 정도로 보였음..)이 추리한 추리닝을 입고
한손엔 낡은(?) 때탄(?) 곰인형을 안고 난간 안쪽(그러니까 난간을 넘어가서)에서
차가 지나가는 아래를 처다보고 있었음.
순간 느낌이 쌔~하면서 섬뜩했음..
일단 추운 날씨에 추리닝만 입고 있는 것도 이상했고..
차가 다니는 지하차도 난간 안에 들어가 서 있는 것은 더 이상했음..
순간 머리속이 복잡해지고...
'자살하려는 건가? 바람쐬는 건가? 자살하려는 건가? 바람쐬는 건가? 자살하려는 건가? 바람쐬는 건가?......'
라는 생각이 무한 반복중에 언능 전화기를 꺼내 인증샷...
...이아닌 112에 전화를 했음
(이때 난 파란색 X표시에 있었음)
침착한 목소리였는지.. 다급한 목소리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위치랑 상황을 설명하고 빨리 와달라고 했음..
이후 그 여학생이 나를 힐끔 처다보더니 자기 발 밑을 보는 거였음..
그러더니 꼼지락 꼼지락 움직이는 것이었음...
진심 심장이 쫄깃해졌음.. ㅜㅜ
'내가 다가가서 말을 걸어볼까? 아냐.. 나랑 눈 마주쳐서.. 다가가면 뛰어내릴지도 몰라...
아냐 그래도.. 내가 다가가서 말을 걸어볼까? 아냐.. 나랑 눈 마주쳐서.. 다가가면 뛰어내릴지도 몰라..
아냐 그래도.. 내가 다가가서 말을 걸어볼까? 아냐.. 나랑 눈 마주쳐서.. 다가가면 뛰어내릴지도 몰라....'
이 생각도 무한 반복중이었음.. 흐엉엉...ㅠㅠ
주위에 사람은 나 혼자고.. 지나가는 사람도 거의 없었고 지하차도 쪽은 관심도 없었음..
이 상황을 직면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를 꺼임.. 이 기분.. 조마조마.. 어쩌지? 어쩌지? ....
이 와중에 여학생이 자기 발밑(지하차도 아래 차가 다닌는 곳)을 계속 주시하더니
옆쪽으로 옮겨가는 것이었음.. 그것도 난간 밖에서... ㅜㅜ
보아하니 자기가 서 있던 자리는 길이 막혀서 차들이 정체(가다서다)되어 있어서..
뛰어봤자 차 지붕에 떨어지니.. 죽지는 않을 것 같아서
반대쪽(차가 들어가는 쪽, 정체 없어 차들이 쌩쌩 달림)으로 옮긴 것 같았음...
반대쪽으로 걸어가는 도중에도 얼마나 긴장되던지.. ㅠㅠ
진심 그 짧은 시간에도 경광등 불빛이 보이면 경찰인가? 하면서도 레카차.. 사설 경비차...들이었음
'경찰은 왜 안와 ㅆㅂ 이쉐퀴들 어디서 처 자고 있나...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음
몇분.. 몇초가 지났는 지는 모르겠지만.. 당시엔 몇시간이 지나고 있는 느낌이었음..
여학생은 반대쪽으로 걸어가서도 발 아래 차들이 다니는 상태를 보고 있었음..
이학생이 진짜 뛰어내리면 어쩌지? 그걸 생생하게 목격한 나는 어떻게 되지?
여학생을 차로 치게 되는 운전자는 어쩌지?
달려가서 말릴까? 그러다 뛰어내리면 어쩌지? 기다려야하나? 그러다 뛰어내리면 어쩌지?
말을 걸어볼까? 그러다 뛰어내리면 어쩌지? 그냥 집에 갈까? 그러다 뛰어내리면 어쩌지?
아!!!!!!!!!!!!!!!!!!!! 진심 멘붕 상태였고 어찌 할 도리가 없었음 ㅜㅜ
여학생은 그와중에 나를 힐끔 또 처다보고 발 아래도 보고.. 꼼지락 거리고...
내심장은 더욱 쫄깃해지고... 안오는 경찰을 계속 원망하고... ㅜㅜ
이학생이 진짜 뛰어내리면 어쩌지? 그걸 생생하게 목격한 나는 어떻게 되지?
여학생을 차로 치게 되는 운전자는 어쩌지?
달려가서 말릴까? 그러다 뛰어내리면 어쩌지? 기다려야하나? 그러다 뛰어내리면 어쩌지?
말을 걸어볼까? 그러다 뛰어내리면 어쩌지? 그냥 집에 갈까? 그러다 뛰어내리면 어쩌지?
아!!!!!!!!!!!!!!!!!!!! 이생각도 무한 반복중이었음 ㅜㅜ
이러다 반대쪽에서 경찰차가 보이는 것이었음!!!!
아싸... 하고 있었는데
그 여학생이 경찰차를 본 순간 뛰어내리....
...는 것이 아니라 난간 밖으로 나왔음..
정말 그 순간 온몸의 긴장이 풀어져서 오줌지릴뻔... 이 아니라 주저 앉을 뻔 했음..
일단 여학생이 난간 밖으로 나오자 마자 난 여학생쪽으로 걸어갔고 경찰을 불렀음..
경찰이 오자 여학생은 주저앉더니 펑펑 울기 시작함..
"내가 48시간동안 잠도 못자고.... 흐엉엉.... "하면서 울었음..
경찰이 왜 그러냐며 말 걸고 달래면서 경찰차에 태워서 데리고 감..
나에게는 신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난 집으로.. 경찰은 학생 데리고 갔음..
집으로 가면서도 머릿 속에서는 다행이다... 하면서도
그 여학생이 진짜 자살하려고 했던 것일까? 아님 그냥 바람 쐬려는 것이었나? 내가 오바한건가...
이런 생각과 의심을 하면서도 만약 자살하려는 것이 맞다면?
하며 멘붕 상태는 계속 되었음..
이러한 경험을 하고 나니.. 그냥 문득... 그리고.. 그곳을 지날때 마다... 그 장면이 생각 나는 것임..
하... 진짜 자살 장면을 목격하거나 (지하철 투신이나...)사람을 쳐서 죽인 사람은 얼마나 트라우마가 클까..
라는 생각이 들었음..
며칠뒤...
모르는 번호로 부터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XX경찰서라고 하면서 그때 신고하신분이죠? 하며 후기(?)를 들려주셨음..
그 여학생은 정신질환이 좀 있었고...
손목에 자살을 시도한 흔적이 많이 있었다고 함..
부모에게 잘 인도(?)했고 감사하다고 인사 했음..
또 그당시 경찰 출동이 늦지는 않았냐고 물어서....
ㅆㅂ 기다리느라 X줄 탔다고.. 엄청 늦었다고 하려다.. 말았음..
암튼 !!!
제목은 자살(하려는) 장면 목격한게 자랑
내용은 자살하려는 사람 살린게 자랑 !
진심... 자살 장면 목격했으면 멘붕 게시판에 글 쓸뻔... ㅠㅠ
여러분들의 관심이 한사람을 살릴 수 있습니다. ㅎㅎ
글재주도 없고 쓸데없이 긴건 함정!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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