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 (중략) 대표선거가 끝났는데도 아직까지도 계속해서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선거 끝난 다음에 룰 이야기를 진쪽에서 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봐요. 이것 자체가 문제라고 봐요. 우리가 남의 당 걱정할 상황은 아니지만 ㅎㅎ 근데 이 당이 이렇게 시끄러운게 다른 당에도 꼭 좋은 일이 아니라는 거에요. 특히 정의당같은 당에게도.
그리고 다른 기사를 보니까.. 친노패권의 구체적인 내용이 뭐냐고 물었더니,
직책을 맡고 있지 않은 세사람을 거론하면서 '이런사람들이 밀실에서 의사결정을 다 하고 있다'고 이야기 하는거에요.
그거는 제가 사실 여부를 모르니까. 근데 뭐 직책을 맡지 않고 있는 참모들이 있을 수 있죠.
참모들끼리 이야기 할 수도 있고, 다만 중요한 거는 당헌 당규에 따라서 공식 의결기구에서 정해나가면 되는 일인데...
뭐..'광주를 4.30 재보궐선거 직후에 방문할때, 그걸 자기들끼리 결정해서 갔고 나는 통보만 받았다. 그날 그시각에 가도 좋은지 나하고 의논하지 않았다.' 이런게 아마 구체적인 사례같아요.
유시민 : 빙고! 그거에요. 저도 주승용 의원이 이야기하는 ..우리 지난시간에도 친노의 개념이 뭐냐 패권주의의 내용이 뭐냐가 사실 확실치 않다고 했자나요. 주승용최고의원의 어제 발언에서 이게 확실해졌는데요. 확실한 근거가 있어요 보니까.
문재인대표가...노대표님 말씀하신거 처럼...재보선 전패직후에 광주 유권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러 광주를 전격 방문을 했어요. 가서 좀 푸대접도 받고 냉대도 받고 싫은 소리도 듣고 그랬는데요. 이때에, '내가 호남을 대표하는 최고위원인데, 나하고 협의를 하지 않고 광주를 방문했다. 이게 패권주의다' 그렇게 딱 규정을 했어요. 이해가 되세요?
진중권 : 음 근데....이게 원래 호남 몫 최고위원이 있나요?
유시민 : 아니요. 그런거 없어요. 그냥 전국에서 뽑힌 최고위원 중에 1등으로 당선된 사람이에요.
진중권 : 근데 왜 자기가 호남을 대표한다고 믿어요?
유시민 : 지역구는 호남이 맞아요.
노회찬 : 그거는 신앙이야. 우리야 신앙의 자유가 있으니까. ㅎㅎ
유시민 : 지역구는 이분이 여수인가..그래요. 여수맞죠?
노회찬 : 맞습니다.
유시민 : 제가 이걸 보면서 '아 맞어 이거였어!'
진중권 : 광주내려간거 아니에요?
유시민 : 광주간거죠.
진중권 : 근데 왜 여수에서?
노회찬 : ㅎㅎㅎㅎ
유시민 : 아니 주관적으로.... 주관적으로 주승용 최고위원은 자기가 호남을 대표한다고 믿고 있는거에요.
그니까 '호남은 나의 나와바리다' 이거지.
진중권 : 내 나와바리를 왜 내 허락도 없이 가느냐?
유시민 : 그니까 곰으로 치면 발톱으로 나무에 긁어놓고 등으로 비벼서 표시 다 해놓고 .. 뭐 다른 종같으면 한 다리 들고 배설물로 표시를 하고 영역표시를 다 했자나요. 근데 '문재인 대표가 광주를 방문하면서 나한테 이야기를 안하고 협의를 안하고 간거는, 내가 한 영역표시를 개무시했다' 그런 뜻이에요. 그걸 무시하는 것은 곧 패권주의라는거야. 이해가 되죠?
노회찬 : 아니 그런다 해서 이해가 되는건 아니에요 ㅎㅎ 그게 이제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어야 하는데.. 왜그런지는 알겠는데..
유시민 : 그니까 동의는 안지만 이해는 되죠?
노회찬 : 예예예. 이해는 되는데.. 저는 또 다른 뜻이 있는게 아닌가.
상식적으로 저같은 사람이 볼때는 , 치열하게 경선때 붙더라도 결과가 나왔으면 인정하고
이제 석달정도 지나고 있는거 같은데.. 아직 뭐 평가하기는 이르자나요.
새로운 지도체제가 일을 잘하고 있는지 못하게 있는지.
좀더 일을 하게끔 보고 평가해도 늦지 않을텐데.
왜 지금부터 계속해서 건수만 생기면 흔들려고 하고 있느냐. 그리고 대표경선결과를
아직도 인정하지 않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느냐면...제가 볼때는 내년 국회의원 선거 때문이 아닌가
진중권 : 그렇죠
노회찬 : 대선문제가 아니고. 대선후보가 누가되느냐의 문제가 아니고 그 이전에 공천과 관련해서 현 지도체제가 일정한 권한 행사를 최소화 하도록...
유시민 : 빙고! 그겁니다! 그니까 이런거에요.
우리가 주승용 최고위원에 대해서 내재적 접근을 해보자구요.
노회찬 : 그속에 별로 들어가보고 싶지 않은데 ㅎㅎ
유시민 : 우리가 가상으로 한번 들어가는거야. 우리가 정치카페를 운영하려면 별걸 다 해봐야돼.
주승용의원이 되었다 생각해보고 그분의 마음속에 들어갔다 나와보자구요. 내가 가장 득표를 많이 해서 당선된 최고위원이에요.
내 지역구는 호남이에요. 그리고 나는 전남도지사에 출마할 계획을 갖고 있어요. 내년이 총선이에요.
그러면 내가 1등 최고위원으로 호남을 나의 나와바리로 선포했어요. 그러면 당대표도 그걸 존중해줘야 되요.
앞으로 호남지역에 공천을 할때에도 나를 존중해주고, 나의 나와바리에 선수를 박을 때는 나랑 협의도 하고..
이게 되어야 하는거에요. 실제로 영향력을 행사해야지만 자기가 임기 2년짜리 최고위원을 한 보람도 있고,
동네에서 면이 서고, 전남도지사도 나갈수 있고. 그런건데 이걸 완전히 무시해버렸고.
그러면 문재인 대표가 왜 나랑 협의도 없이 광주를 방문했냐.
이렇게 볼때 그렇게 하도록 어드바이스한 국회의원 두 사람과 원외 한사람이 있다 이거에요.
진중권 : 그 사람이 친노가 되는거구나.
유시민 : 그렇지. 그건 옛날 참여정부때 청와대 출신이야. 청와대 비서관 출신이라 이거지.
그러니까 문고리 권력들이 문재인에게 있어서
이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고 문재인 대표가 광주방문을 했다. 이건 나를 개무시한거고 앞으로 있을 총선에서
나의 공천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고로 이것은 패권주의다. 최고위원인 나를 무시한거기 때문에. 일리가 있지 않아요?
진중권 : ㅎㅎㅎㅎ
노회찬 : 그래서 요구하고 있는게 어저께 어디 다른 신문하고 인터뷰하는거 보니까..'꼭 문재인 대표가 물러나라는 것은아니다'
'친노패권청산방안을 제시하면 된다'. 그러면 친노패권청산방안이라고 하는 것은
'내년 공천권 나누기 방안 또는 할당방안' 그게 핵심 아니겠어요?
유시민 : 그렇지. 이렇게 해야되지. 원래는 문재인 대표가 주승용 최고위원을 비밀리에 접촉해서..지금은 인제 와서 무릎꿇고 빌어도 안만난다는거 아니야..문재인대표가. 그래서 누구를 밀사를 보내는거에요. 그래서 '반반정도 하자'. '반반정도 하는데 호남공천은 당신이랑 합의해서하겠다'. 이래주면 만사 다 풀리는거야! 그걸 해달라는거야 지금!
노회찬 : 이게 한명만의 요구가 아닌거 같아요. 이런 유사한 요구를 곳곳에서...거명안해도 아시겠지만..그런 사람들이 하는거 같아요.
(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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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들어보신분 들어보셔요. 잼나네요.
정치카페 50편(1부) - 청와대 공갈탄: 국민연금세금폭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