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더운데 집에 아이스크림이 하나도 없으므로 음슴체로 갑니다.
- 중국 자본 많이 들어간듯한 느낌(QQ 메신저부터 시작해서 음료 PPL, 중국계 배우 두 명이 추가되고, 스토리가 미세하게 수정됨. +@ 도시 박-_-살은 팬서비스). 제 기억으론 전작은 미국 혼자서 외계인을 박살낸걸로 기억하는데(인디펜던스데이가 흥행한 이후에 미국 혼자서 외계인도 때려잡는다고 해서 그때부터 우리나라 웹상에선 미군을 '지구방위대'라고 부르기 시작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어째서 중국이???) 스리슬쩍 중국이 커다란 역할을 했다고...
롤랜드 에머리히: 20년이나 지난 영화니까 다들 기억 못하겠지? ㅎㅎ - 그래서 대놓고 "우리는 중국에서 꼭 흥행 성공 할거다" 라는 의지가 영화에서 풀풀 느껴짐.
반대로 북미 흥행은 앞이 안보이는 듯한... - 전작에서 박살낸 외계인의 모선으로부터 기술을 루티드해서 인류도 우주 진출을 시작함. 대부분의 동력 장치에 퓨전 에너지 사용(주로 군용. 민간은 여전히 화석연료를 쓰는듯). but FTL은 아직 도달못한걸로 보임.
외계기술을 적절하게 스까놓은 F22 마개조 버전 같은걸 기대했는데... - 전체적인 전개는 전작과 거의 비슷함. 스토리적인 요소만 본다면 재미X.
- 후속편 떡밥이 좀 노골적이지 않나 싶음. 덕분에 절정 - 결말로 가는 과정이 좀 불완전연소 되었다고 생각함.
- 거대 모선이 지구에 진입하는 부분은 좀 인상깊었던게, 단순히 지상의 것들이 부서지고 박살나는게 아니라, 자체적인 중력을 띌 정도의 초거대 + 초질량 오브젝트가 행성에 진입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나 하는... 몇 몇 게임이나 소설 등에서 글로만 설명되었던 부분을 비주얼로 구현해줘서 그부분만큼은 개인적으로 좀 맘에 드는 중. 근데 워프 연출은 좀...
똥같음. 에머리히 감독님. 유튜브 가셔서 요즘 SF게임 트레일러들도 좀 보세요. ㅠㅠ 만일 후속편이 나온다면 게임 X-COM의 실사판이 되지 않나 싶... 에머리히 감독은 아무래도 힐러리를 지지하는게 아닌가 싶음. 작중 미국 대통령으로 여성 대통령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때가 때이니만큼 그렇게밖에 안보이더란. 아참, 안젤라 베이비 예쁘긴 정말 예쁘더란. 누군지 궁금해서 영화보고나서 배우부터 검색했... - 초토화된 파리 시가지가 영화 마지막에 잠시 비춰지는데, 그 폐허 한가운데 홀로 고고하게 서있는 에펠탑을 보고 있자니 최근 그동네에 일어났던 여러가지 뉴스들이 생각나더군요.
결론: 그냥 타잔 보시는게 더 나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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