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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는 배를 곯아도 농사를 짓지 않고
장교는 비가 와도 뛰지 않는다'
저는 이런말을 들으면서 자랐어요
우리집은 보수에요.
군인 집안이거든요
군인은 신념과 자부심에 살죠
할아버지는 6.25, 베트남전을 참전하시며 화랑무공 훈장을 두개나 받으셨고
아버지는 육군항공으로 비행기와 헬기를 모셨고, 북한이 도발 할 때마다 출동해서 비행기를 띄웠어요
저는 장교로 3년간 복무했고, 임관때 3대 장교로 국방일보에 이름도 실렸어요
사람은 저마다의 가치관에 살아요
우리 할아버지는 빨갱이란 말에 치를 떨어요
진짜 전쟁을 겪었으니까요
아직도 총알이 박혀있는 다리의 상처가 빨갱이란 말을 들을때마다 아프신거죠
우리 아버지는 공인중계사를 하세요
중도를 지키시려고 노력하시지만
참여정부의 1인1주택 정책으로 집을 날린 부자들이 우리 아버지의 고객이에요
이번에 문재인을 찍어달라고 아버지를 설득하기 힘들었던건
민주당의 부동산정책에서 가시화 된게 없었던거였어요
제가 군생활 할 때 천안함 문제가 터졌어요
x됬구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퇴근해도 된다고 했어요
신나게 퇴근했죠. 별일 아니구나.
나중에 티비에 나오는 TOD영상을 보면서
정비가 제대로 안되서 화질이 자글자글하다고 욕하는
감시장비의 마에스터 라지트 반장님과 같이 짬밥을 먹었죠
연평도 포격 맞을 때는 정말 후덜덜 했어요
우리 부대 사람이 연평도에 파견 가 있었거든요
포격 맞는데 부대에 전화와서 여기 포떨어진다고 했대요
진짜 그때부턴 퇴근을 못했어요
그래서 저는 아직도 천암함 폭침이란 말을 안써요
100만원짜리 USB가 문제가 되기 전에
저는 그 100만원짜리 USB가 고장 났을때 수리하는 방법을 저는 알고 있었어요
군인이라 말을 못했었죠
1. 밖에서 만원짜리 usb를 사온다
2. 부대가서 usb 등록을 한다
3. 정비부대에 가서 고쳐달라고 한다
4. 우리는 깡통을 뜯어서 밖에서 사온 만원짜리 usb를 집어넣고 글루건으로 고정시킨다.
5. 필요한 프로그램을 깔아준다.
6. 정비 완료
군대 있어보니까 누가 군대에 힘을 실어주는지 알겠더라구요
보수 언론이 말하는 '북한이 적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종북주의자가
제가 군생활하는 3년동안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우리 부모님은 막말 김용민을 싫어해요
저급하고 조선일보의 말을 믿으시니까요
그래서 말씀드렸어요
처음엔 정치테이먼트로 개콘보다 재밌어고 속시원하게 말해서 들었는데
결국엔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 얘네 밖에 없어서 계속 듣게 됬다고
종편을 즐겨보실때 비난은 했지만 대안을 제시한적이 없어요
그래서 오늘 시사인 정기구독 신청을 했죠
우리 할아버지는 할아버지의 신념대로 살고
아버지는 아버지의 신념대로 살아요
물론 저도 저의 신념대로 살죠
만약 경제 민주화, 복지국가를 만들려다가 나라가 망한다면
제가 늙었을 때 제 아들이 저희 세대를 원망하겠지만
그래도 저는 그게 그 당시의 시대정신이였다고, 정의였다고 말할거에요
그게 저의 신념이니까요
그건 절대 안바뀔꺼에요
우리 할아버지의 신념도 우리 아버지의 신념도, 그리고 저의 신념도
민주주의가 100년이 걸린다고 하죠
저는 그 이유가 세대 교체라고 생각해요
낡은 패러다임이 사라지는데 그정도의 시간이 걸리니까요
우리 부모님과 그 이전의 세대는 복지는 공산주의다 라는 생각이 있으니까요
그게 더 발전하면 복지는 곧 빨갱이다란 논리가 되는거죠
신념은 쉽게 바뀌지 않아요
그래도 우리 나라는 얼마 되지도 않은 기간에 벌써 야당이 4%차이로 따라가고 있어요
그래서 다이나믹 코리아 아닌가요?
평균수명이 길어지니 100년에서 더 길어져야 하는데
우리는 벌써 턱밑까지 쫒아왔어요
선비는 모진 풍파속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에요
5년만 더 버티세요
어르신들을 설득하는데는 이정희의 돌직구보다
보수적으로 차분하게 설명하는것이 잘먹힙니다
ex) 박정희 대통령이 서민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의료보험을
장사꾼 이명박이 민영화해서 팔아먹는다
선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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