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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버릴 것 같았다.
사람이 살면서 상식이라는 게 있다.
적어도 귀신이라는 건 아무도 없는 그런 으스스한 장소에서
해 다 지고 껌껌한 그런 시간에 출몰하는 게 상식 아닌가?
밤도 아니고 오전 11시 쯤, 정말 밝아도 너무 밝을 때인 이 시점에서
사람도 많다 못해 미어터지는 공공장소인 학원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다는게 상식적으로 말이나 되는 일인가?
아니 잠깐만. '귀신'이라는 거에 대한 상식이 그런 거라면
상식을 파괴하는 지금 이 상황은
귀신이 아니라는 건가?
그럼 대체 뭐지?
와 진짜 돌아버릴 것 같았음.
너무 화가나서 순간 ㅅ 1 발!!! 하고 크게 소리를 지르려는데
뭔가 위화감? 비슷한 걸 느꼈음.
가만히 소리에 집중해봤음.
다들 잘 아시다시피 여기는 학원임.
어느 정도의 사람 소리, 특히 교수님들이 마이크로 강의하는 소리는 어느 정도 들려와야 정상임
그런데... 정말 거짓말 하나 안 보태도 아예 아무런 소리도 안 들림.
어제랑 똑같음.
이런 상황에서 내가 뭔가 소리를 지르면 안 될 것 같은 위화감을 좀 느꼈음.
소리지르면 뭔가 튀어나올 것 같은 기분?
그래도 분명한 건 하나 있었다. 저 문을 열고 나가면 사람들이 많다는 것.
왠지 문고리를 잡아 돌려선 어제처럼 열리지 않을 것 같았다.
난 뒤로 서서히 물러갔다가 전속력을 다해 달려서 문에 어깨를 쾅 부딫혔다.
???
다들 알다시피 작용 반작용이라는 게 있다.
내가 온몸을 날려서 문에 부딫혔는데, 그 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그 충격은 고스란히
나에게 전부 전달된다.
그런데 문도 열리지 않았고, 나 또한 아주 미미한 충격만 느낄 수 있었다.
소리도 아주 작았다. 아예 안 난 건 아니고, 굳이 비유를 하자면 솜 한 뭉치를
산에 있는 커다랗고 단단한 바위에 던졌을 때 나는 소리 쯤?
아, 그 정도면 소리가 아예 없는 건가? 모르겠다. 내가 받은 충격량이나
소리로 보면 거의 그쯤이었다.
뭐 아무런 것도 없었다.
아 놔...
문제는 그 이후였다.
화장실 문이 안 열리는 걸 알고 돌아보니,
화장실 풍경이 그렇게 오싹할 수가 없었다.
거울에 아무도 안 비치는 건 댈 것도 아니었다.
각각의 대변기에 달린 그 문들이, 열린 것도 닫힌 것도 아닌
애매하고 오묘하게 살짝 열려있는 그 상태가 무엇보다도 오싹했다.
왠지 저 안에 들어가 숨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여기 가만히 있자니
이렇게 오픈 된 화장실 한복판이 제일 위험한 것 같고.
지금 내가 여기 있으면 저 아무도 안 비치는 상식밖의 거울과
저 알 수 없는 안경이 있고,
그렇다고 저 대변기의 문 중 하나 안에 들어가서 숨어있을 용기도 안나고
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건지 알 수 없었다.
열리지도 않는 화장실 문에 바짝 붙었는데, 또 여기 붙어있자니
갑자기 문이 열리고 뭐가 튀어나올지도 몰랐다.
생각해보니 모든 게 다 무서웠다. 모든 상황이 다 엿 같았다.
내 나름 가장 안전한 상황에서 이런 일이 터져버리니 이건 뭐 진짜 말 그대로 멘붕이었다.
근데 말이 멘붕이지, 멘붕의 자세를 취할 수도 없었다.
머리를 감싸쥐고 쭈그려 앉을 수도 없었다. 그렇게 쭈그려 앉으면 그 즉시 내가 알 수 없는 무언가가
튀어나올 것 같았다.
그렇다고 이 모든 걸 다 보고있자니 너무나 무서웠다.
무섭다고 지금 이 상황에서 웅크릴 수도 없고, 눈을 감을 수도 없었다.
너무나 무섭지만 그래도 눈을 뜨고 지금 여기 모든 것 하나하나를 다 예의주시했다.
정말 돌아버릴 것 같았다.
상식도 안 통한다. 안전한 상황 같은 것도 없다.
진짜 기가막혔다. 전혀 생각도 못한 상황에서 이런 엿같은 경우가 발생했다.
난 이제 어찌해야하는가 미치고 돌아버릴 것 같은 상태로 거울이 비쳐지지 않는
화장실 한가운데서 두리번 두리번 거렸다 등 뒤도 방심할 수 없었다
모든 것이 다 멈춰있고, 조용하고, 아무것도 없었지만
그게 또 날 미치게 했다.
내 입에선 '왜...? 왜...?'라는 물음만이 감돌고 화장실 가운데서
넘처럼 두리번거리며 신경을 극도로 세운채로 모든 것 하나하나를 다 예의주시했다
어제처럼 야한 생각하고 뭐하고 할 겨를도 없었음...
뭐 한 것도 없는데 100m 달리기를 전력질주 한 것처럼 호흡이 가빠졌고
진짜 이대로 죽을 거 같았음...
1초가 1분 같고 1분이 한 시간 같았음...
ㄱ절... 기절이 정말 하고 싶었는데 온 신경 곤두세우고
필요이상으로 말짱한 상태라 그나마도 되지가 않았음... 미침 진짜....
한 5분에서 8분 쯤 지났을까? 그 정도 지나니 진짜 미치겠더라.
그냥 뭐가 나오던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음
차라리 엄청 끔찍한 모습의 귀신이라도 빨리 나와줬으면 했음
너무 무서워서 제발 귀신이라도 나와주세요 하고 빌고 싶었음
그래 이렇게 미쳐버릴 바에 차라리 귀신을 보자
귀신이라도 보고 싶다.
만나면 나한테 왜 이러는지 일단 아구창부터 날리고 보자
진짜 내가 돌아버렸는지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됨
그래서 무서워서 감히 그 안을 들여다 볼 수도 없었던
대변기 칸 중 하나를 열고 들어가려 했음.
문이 닫힌 것도, 열린 것도 아닌, 애매하게 아주 살짝 열려있는
그 대변기칸의 문을 잡고 확 열어제끼는데
안열림 ㅋ
......
어어어
진짜 그때 "어어어"하면서 폭풍같이 눈물이 쏟아짐
소리없는 울음이었음. 소리도 못내겠음. 진짜 눈물이 주륵주륵 흐름
진짜 대변기칸들 있는 곳에서도 못 있겠고 다시 문 근처의 거울 앞
세면대 있는 곳으로 왔음
역시 거울엔 아무도 안보임
계속 눈물이 나고 나도 모르게 다리에 힘이 풀려서 털썩 주저앉아버렸음
눈물이 계속나서 팔로 눈물을 훔쳤음
그때 누군가 내 팔을 잡는게 느껴짐
흐이익!!!
난 경기를 하듯 놀랐고 눈물을 훔치던 팔을 치우자 뿌옇게 흐려진 시야 사이로
어떤 뽀골머리를 한 아저씨가 보였음
"괜찮아요?"
나는 나도 모르게 네? 네? 이딴 말만 반복하다가 갑자기 상황파악이 되었음
모든게 색이 원래대로임. 그 상태 그대로임
고개를 들어서 거울을 올려다봤음. 거울에 다 비침.
그 뽀골머리 아저씨가 다시 한 번 내 어깨를 흔들며 물어봤음
"괜찮아요?"
아마 수업 도중에 화장실로 잠깐 나온 사람인 것 같았음.
아.. 네...
나는 어리버리하게 대답하고 화장실에서 나오려했음
그 순간 등 뒤에서 그 뽀골머리 아저씨가 불렀음
"아저씨. 이거 안경 아저씨꺼 아니에요?"
아니 내가 왜 아저씨야 누가봐도 아저씨가 더 아저씨 같구만.
난 정신이 없는 채로 뒤돌아봤는데 그 아저씨가 안경을 흔들며 나에게 말을 하더라
"아... 그거 그냥 가지세요"
"네?"
"아, 아뇨 주세요."
그냥 가지라 하는 것도 뭔가 이상해보일 것 같아서 그냥 받았음.
난 받자마자 빈 강의실에 있는 내 가방도 챙기지 않은채
어제 그 안경을 주웠던 정in 오락실로 냅다 달렸음
지금 내 머릿속엔
이 안경. 다시 그 자리에 갖다놓자.
오로지 이 생각밖엔 없었음.
오전이라 사람이 몇 없었음.
난 어제 안경이 놓여져 있던 오락기 그 위치에 바로 안경을 올려놓고
오락실을 나왔음.
이 오락실 안에 있는 누군가 중에 그 안경을 다시 줏어가서 나같은 일을 겪을지 몰랐지만
난 그런 것까지 생각해줄 여유가 없었음. 내 알바냐. 좀 이기적이지만
차라리 누가 대신 이 상황 겪어줘서 내가 이런 상황에 안 놓이길 바랐음.
그렇게 오락실에 안경을 버려버리고 내가 사는 고시텔 방 안에 들어왔음.
뭔가 좀 홀가분함.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안경 때문이었음.
확실히 안경이 없어서 그런지 방 공기도 달라진 거 같았음
이런 저런 상황을 겪고 긴장이 풀리자 급 허기가 짐.
쓰니는 평소 고시텔에서 인스턴트를 자주 먹음
뭐 혼자사는 고시생들이 거의 그렇지 뭐
사실 노량진엔 값싸고 양많은 먹거리가 많지만
나가기조차 싫을 때가 있음. 아니면 새벽에 급 야참이 땡겨
배고플 때라던가...
그래서 집에 인스턴트 식품이 많음.
냉장고에서 냉동피자를 하나 꺼냈음
공부하던 사람들 합격수기 보니까 거의 냉동피자나 김밥, 햄버거처럼
한 손으로 잡고 먹으면서, 나머지 한 손으론 공부할 수 있는 그런 음식들을 먹었다고
수기에 적어놔서, 쓰니도 즐겨먹는 인스턴트 중 하나임.
문제는 그들은 그걸 먹으며 나머지 한 손으로 공부를 했지만,
쓰니는 한 손으론 마우스를 잡는다는 거...
냉동피자를 대강 데우면서 노트북을 켰음
노트북 부팅되는 동안 전자렌지에서 띵 소리가 남.
다 덥혀졌다는 소리.
근데 전자렌지보니 뭔가 이상함
전자렌지의 문 쪽이 마치 냉동피자처럼
냉동한 것 같이 하얗게 서리얼음이 껴있고 미끌미끌함
ㅋㅋㅋ 뭐지 이건?
옛날에 쓰니가 비닐봉지 같은 게 손가락에 붙을 때
우와 나 숨겨진 마법이 있나? 하면서 신기해하던 적이 있었음.
알고보니 정전기 때문이라 하더라 ㅋ
뭐 그런 것처럼 쓰니가 모르는 어떤 과학적 원리에 의해
그렇게 되는 때가 가끔 있는 거라 생각하고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냉동피자를 거냈음
피자는 근데 노릇노릇하게 데워지다 못해 거의 타들어가있는 거임
이상하네. 절대 타들어갈 시간 정도로 돌리지 않았는데?
아 ... 하면서 탄 부분은 대충 떼어내고
입에 물렸음 ㅋ 나님은 무려 자취생활 고시텔생활 2년째 나퀴벌레임 강한 생존력.
무시 ㄴㄴ
그렇게 한 손에는 피자를 들고 한 손으로 무의식적으로
저주, 저주받은 물건 뭐 이런 걸 치고 있었음.
치면서 검색하다보니 희한한 거 발견.
바로 디 모 사이트에서 벌어진 저주받은 가발 이야기였음.
오 이런 것도 있었나? 내 안경 이런 거랑 좀 비슷한가?
ㅅ ㅂ 혹시 아녀? 하면서 보다가
순간
섬뜩한 게 있었다.
절대
그냥 버리지 말고
태우란다.
그걸 보니 순간 가슴이 철렁했다.
어쩌지?
난 그냥 버렸는데?
순간 아직까지도 문 쪽에 냉동피자처럼 서리얼음이 낀 전자렌지가 보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자렌지에 냉동식품 돌려먹다보면
렌지에도 서리얼음이 끼는 현상 같은게 있나 검색해보았다.
찾고 찾고 또 찾아보아도
그딴 건 없었다.
ㅅ 1발 그럼 저 얼음낀 렌지문은 뭐야?
!!!
진심 순간 개소름 돋았음
난 순간 ㅁ ㅣ친듯이 다시 방에서 뛰쳐나와 오락실로 달려갔다.
다행히 그 안경은 아직 있었다
안경을 잡자마자 난 바로 오락실 안의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라이터를 꺼내어 안경을 태우기 시작했다.
ㅋ 안타네
그런데 이 오락실의 화장실이 매우 작음
들어가자마자 거울이 있는데, 화장실이 매우 좁아서 어디에 있건
뭘하건 이 거울에 무조건 내가 뭐하는지가 비쳐짐
그렇게 라이터로 안경을 태우는 내 모습이 거울에 비쳤는데
뭔가 이루말할 수 없이 소름끼치는 느낌이 확 들었다.
난 그 오락실의 비좁은 화장실에서 나와 사람이 많은 길거리로 나왔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밖에 많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ㅋ... 이렇게 사람 많은 곳에서
안경을 라이터로 태우기엔...
뭔가 뻘줌...
사람 없는 곳을 슬슬 찾다가
이 노량진, 그것도 점심시간에 그런 곳은 없어서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주차장에서 자동차 옆에 쭈그려 앉아서
라이터를 켜고 안경을 열심히 태우기 시작했음
근데
잘 안탐
ㅋ
원래 이거 제질이 불에 타거나 그런 소제가 아닌가봄
그냥 녹는 그런 거 같은데... (나님 문과출신이라 이런 거 잘 모름;)
그냥 이대로 녹여도 되는 건가?
태우라고 들었는데...
점점 라이터로 지지다보니 안경이 뭔가 매우 그로테스크 해지는 거 같음
그러다 갑자기 뭔가 한기가 확 들고 소름이 끼쳐서 라이터를 끄고 일어났음
이러다 여기도 또 어떻게 이상하게 변할지 모름 사람 많고 낮이라해도
방심할 수가 없음. 이 학원 주차장이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거임...
게다가 저주받은 게 뭐 가발이나 책이나 이런 거면 모르겠는데
이건 안경이라 타지도 않음. 오히려 라이터로 지질수록
뭔가 그로테스크해져가고 더욱 섬뜩한 느낌만 들어감.
애시당초 저주받은 게 맞는지도 모르겠음.
저주라함은 보통 귀신 씌인 거 말하는 거 아닌가?
난 귀신 본 적은 한 번도 없음. 차라리 귀신을 보는 게 나을 듯. 이건 정말 멘붕임.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 갑자기 또 식은땀이 남.
그러다 갑자기 문득 드는 호기심.
대체 이 안경은 뭐지?
갑자기 ㅁ ㅣ칠듯이 이게 대체 뭔지 궁금해지기 시작함.
순간 내 머리에 뜬 건 당연히 무당이었음
무당을 찾아가야한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음.
나한테 일어나는 이 현상이 정말 안경 때문인지 아닌지도 사실
확실하지가 않고, 진짜 이대로는 공부고 뭐고 인생 망하게 생겼음.
뭐가되든 원인을 알아내야함.
나 혼자 처리한다고 안경 태워먹고 쇼하다가 만약 또 학원에서 같은 일 벌어지면
난 정말 돌아버릴지도 모를 일임.
그런데 생각해보니 걱정이 또 생김.
돈은 어디서 구하지?
도저히 어머니한테 "엄마 ㅠㅠ 저 뭔가 저주받은 안경을 줏어서 저주 씌인 것 같아요
무당한테 한 번 갔다 오려하니 돈 좀 주세요."라는 정신나간 소리는 할 수가 없었음
안 그래도 엄빠 나 때문에 많이 속상한데 저런 소리까지 하면 진짜 부모님 가슴에
대못을 박을 거 같았음.
휴...
그래...
아템을 팔자...
내 캐릭터가 끼고 있는 아이템을 판다면
난 다신 오토를 돌릴 수 없는 것이었음. 아템이 없어 약해진 내 캐릭터는 다신 앵벌을 못할 터.
내 밥줄이 끊기는 거나 다름이 없었음 ㅠㅠ
그래도 할 수 없지...
난 그렇게 생각하고 피시방엘 갔다.
아직 고시텔 내 방 안에 혼자 들어갈 용기는 나지 않았다. 혼자 그 방 안에 들어갔다가
안경이 나한테 뭔 짓거리를 또 할지 몰랐기 때문에...
피시방에 들어가 아템들을 급처했다.
정가대로 팔면 70정도는 나오는데, 급하게 급처하다보니
53만원만이 내 수중에 모이게 되었다.
무당 점집 뭐 이런 키워드로 검색을 하자
많이는 나오는데 죄다 하나같이 사기꾼 돌팔이 같았다.
용하다 어쩐다 수식어와 미사여구가 잔뜩 쓰여있어봤자
전혀 신뢰가 가지 않았음.
그러다 어렸을 적에 봤던 무당&점집 많은 거리가 떠올랐음.
내가 할머니께 여긴 왜 이리 무당들이 많냐고 물었더니
이 지역이 음기가 많아 신들린 사람들이 영접하기가 쉽다고 한 걸 들은 것 같았음.
예전 할머니께서 사셨던 곳...
만수동...
난 아템팔고 생긴 마일리지 53만원을 인출하자마자
바로 그 무당거리를 찾아갔음.
아직 빈 강의실엔 내 책에 놓여있겠지만
지금 공부고 뭐고 그게 중요한게 아니었음 (진짜로)
내 시력이 워낙 나빠서 매우 불편했지만
그 안경을 도저히 다시 쓸 용기는 나지 않아서
그냥 안경을 쓰지 않고 손에 든 채로
만수동 무당거리에 도착했음.
다음편부터 좀 멘붕주의...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