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월드의 놀이기구 '자이로드롭'이 이용객들을 태운 채 60미터 고공에서 3분간 멈춰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보도국 경제부 연결에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슬기 기자.
[기자]
네, 사고 발생은 이틀 전인 지난 28일 오후 5시 5분.
롯데월드의 대표 놀이기구 자이로드롭이 제어장치 고장으로 60미터 높이에서 3분간 멈춰 있었습니다.
롯데월드 측은 고장 접수를 받은 뒤 3분 동안 문제를 파악하고, 다시 3분에 걸쳐 기구가 지상까지 내려올 수 있도록 천천히 유도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사고로 39명의 이용객들은 자이로드롭이 멈춘 후 아파트 20층 높이에서 6분만에 내려올 수 있었던 겁니다.
다행히 당시 타고 있던 이용객들은 모두 무사히 지상으로 내려왔습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아침마다 시운전 테스트를 하지만 기계적인 고장이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롯데월드 측은 사고 이후 약 80분간 자이로드롭의 시운전을 한 뒤 오후 6시30분에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롯데그룹의 안전불감증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됐습니다.
바로 옆 제2롯데월드는 잇따른 사고로 개장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입니다.
롯데그룹은 '안전에 문제가 없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보도국 경제부에서 연합뉴스TV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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