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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590004
    작성자 : 구렛이리
    추천 : 5
    조회수 : 484
    IP : 211.210.***.30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5/04/30 00:01:28
    http://todayhumor.com/?sisa_590004 모바일
    재보선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재보선에 대해 과열양상의 반응마저 나타나는 것 같네요.
    사실 이런 반응에 대해서 너무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애써 그 의미를 축소해서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혹은 너무 극으로 이민을 가느니 희망이 없느니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저 역시 착잡한 마음이 듭니다.

    담백하게 생각해보면 이번 패배는 향후 막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눈 앞에 많은 현안들이 있는데(공무원 연금개혁, 노동개혁)
    다소나마 약자 편에서 말해주던 새정연의 패배로 동력을 잃었으니까요.
    이미 엎질러진 물인데 이제와서 지난 일에 어떤 의미가 있겠습니까?
    앞으로에 대해 냉정하게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패배원인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젊은 층의 무관심? 노예 의식? 저조한 투표율?

    첫번째 핵심에 대해서...
    저는 그보다 현상황에 와닿지 않는 공약들에 있다고 봅니다.
    새정연에서 내보낸 공약들...기억나는게 있으신지요?
    세월호, 공무원연금, 노동개혁, 성완종 리스트
    그저 공격하기 바빴습니다.

    공격이 의미 없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거기에 모든 화력을 집중했다는 점이 문제지요.
    정말 냉정하고 무섭지만...국민들...그다지 그런 문제에 관심 없습니다.

    세월호 참사때도 견고하던 박근혜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한게 언제인지 기억하시겠지요.
    맞습니다. 연말정산 환급에 대해 문제가 불거졌을 때 였습니다.

    오유를 보면 상식vs비상식이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더군요.
    국민들이 상식vs비상식에 관심이 많을까요? 아니면 자기 지갑에 단돈 만원이라도
    없어지고 생기는 분야에 관심이 많을까요?

    우리나라 국민의 정치수준은(아니죠 아마 전세계적으로 인간의 본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의 피나는 아픔보다 내 지갑에 단돈 얼마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네. 내 지갑에 단돈 얼마입니다.
    이게 어떤 의미냐면 눈에 보이는 실적에 치중한다는 이야기죠.
    거기에 우리나라의 특성상 안보문제가 항상 뒷따릅니다.

    이런 판에서 상식을 울부짖고 바른 정치를 울부짖는다고 이길 수 있을까요?
    이 프레임은 절대절대 깨지 못합니다. 이 것이 우리나라와 국민의 특성이니까요.

    정치는 현실이고 드라마처럼 정의가 승리하는게 아니니까요.

    김대중 대통령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셨습니까?
    IMF로 인한 국민의 눈에 보이는 피해로 인한 여당 불신이 가장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간의 넘사벽의 정치 활동때문일까요?
    전두환 다음에 노태우 찍어주는 이나라에서?

    대안이 필요합니다. 진보도 이제 이기는 방법을 알아야합니다.
    의미도 없이 무조건 여당을 공격하면 야당을 찍어주는 그런 시대는
    일찍이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눈에 바로 보일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고
    이를 밀고나가는 추진력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단통법 폐지라던지 최저임금에 대한 큰폭의 상승)

    우습죠. 정의와 상식만을 믿는 사람에게 이런 정책은 별거 아닐지도 모르지만
    지금 누구하나 나서서 앞장서는 모습이 적어도 관심없는 일반 국민 눈에는
    보이지도 않습니다.(실제로는 많은 활동이 있음에도...)

    그렇게해도 승리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흔히 말하는 지역색때문이지요...

    이번 재보선 결과의 두번째 핵심은 바로 이점입니다.
    새정연은 전통적인 지지층을 끌어앉지도 못한채
    무당층,중도층이라 일컬어지는 투표층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관악을과 광주마저 잃고 말았습니다.

    적어도 이 2곳에서라도 의석을 확보했다면
    완패 혹은 절망적인 결과까지는 나오지 않았겠지요.

    슈틸리케 축구감독은 공격을 잘하는 팀은 승리하지만
    수비를 잘하는 팀은 우승한다고 했습니다.

    먼저 전통적인 지지층을 끌어앉으려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무당층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 냈다면 이와같은 결과는 없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타격은 큽니다.
    이번에 확실한 패배이고
    이로 인해 시사게에 대부분에서 원하던 상식과 정의는 보기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을 준비해야합니다.
    일단 이겨야합니다.
    손에 칼자루가 있어야 휘둘러라도 볼 수 있지
    맨손으로 어찌 정의를 얻겠습니까.

    정의없는 힘은 폭력이고
    힘없는 정의는 무능이다.

    우리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읍시다.
    무너지거나 탓하지 말고
    현실적인 대안에 대해 토론해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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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4/30 00:02:38  175.119.***.191  스티븐호킹  333198
    [2] 2015/04/30 00:04:15  118.37.***.145  소상아  528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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