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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589932
    작성자 : 다난군
    추천 : 6
    조회수 : 560
    IP : 112.184.***.183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5/04/29 23:22:20
    http://todayhumor.com/?sisa_589932 모바일
    패배로부터 배워야됩니다.

    제 어머니가 제게 남겨 주었던 제 가훈은 "야 이놈아. 모난 돌이 정 맞는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바람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눈치보며 살아라." 80년대, 시위하다가 감옥 간 우리의............ 정의롭고 혈기 넘치는 우리 젊은 아이들에게 그 어머니들이 간곡히 간곡히 타일렀던 그들의 가훈 역시 "야 이놈아.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고만 둬라. 너는 뒤로 빠져라." 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이 역사를 청산해야 합니다. 권력에 맞서서 당당하게 권력을 한 번 쟁취하는 우리의 역사가 이루어져야만이 이제 비로소 우리의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얘기할 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저는 민주당의 후보가 되는 순간 국민들에게 정계 재편을 제안할 것입니다. 지금의 이 정치 구도로서는 싸움 밖에 할 것이 없습니다. 지역끼리 싸우니까 국회의원들도 국회에 가면 지역끼리 싸워야합니다. 싸우지 않는 국회의원은 자기 고향에서 인기가 떨어집니다. 정치가 제대로 되려면 지역 구도를 해체하고 이념과 정책에 의해서 당을 다시 만들어야 됩니다. 제대로 된 정치를 할 수 없는 이 왜곡된 정치 구도를 털어버리고 국민을 위해서 진정한 정치를 할 수 있는 정책에 의해서 당당하게 경쟁하고 인물에 의해서 평가받는 정상적 정치를 만들어가는 정계의 재편입니다. 따라서 이것은 역사의 순리에 맞습니다.

    이 정계 개편은 옛날 권력이 앞선 정계 개편과는 달리 뒷방에서 겁주고 돈주고 쑥떡쑥떡하면서 밤중에 야반도주하듯이 보따리 싸 들고 이당 저당으로 도망가는 그와 같은 정계 개편이 아니라 당당하게 국민들에게 제안하고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그리고 그 국민들의 심판을 받아서 지역의 유권자들이 명령하는 대로 국회의원들이 당당히 자기가 가야 할 곳을 찾아가는 정정당당한 정계 개편이 될것입니다.


       오유를 하나의 단일한 개체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사실 오유의 성격을 정의내릴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범야권 성향을 많이 띈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귀를 막고 야당중 일부 계파만을 미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전 오유에서 다른 계파분들이나 정의당분들 노동당 분들 아낙키즘이나 공산주의자들 혹은 통진당분들이나 심지어 새누리당 지지자들도 와서 자유롭게 토론하는 분위기가 되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정치를 탄탄하게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배워야 됩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졌기떄문에 더더욱 배워야 됩니다. 새누리당으로 부터 그들의 더러운 정치질을 배워야 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선거 전략과 기술을 배워야 합니다. 끊임없는 토론과 학습속에 우리부터 탄탄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진것이 억울하면 적어도 자신이 지지하는 당부터 가입해고 활동해면서 자신의 지역에서 지역 기반을 강화해야 됩니다. 관악 을이 이번 선거 전까지 야당이 이길수 있었던 까닭은 단순히 서울대 출신 사람들이 많아서가 아닙니다. 운동권의 백화점이라고 하는 서울대의 운동권들이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지역에서 활동하며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진보에 대한 믿음을 주어서 입니다.
     민주당을 진보주의로 보냐는 것은 나중에 이야기 하더라도, 우리는 국민에게 포기하면 안됩니다. 끊임없이 토론하고 그들을 바꾸기 위해서 노력해야됩니다. 야당이 비판받는것은 여당보다 못해서가 아니라 정치적 염세주의와 무관심이 큽니다. 이런 무관심은 야당 의원들 역시 일조했다고 생각됩니다.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또래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생각보다 배운것들이 많습니다. 전원책 책을 읽고 보수주의에 공부를 합니다. 우리도 배워야합니다. 끊임없이 토론하고 이야기를 하는 그런 진보가 되야됩니다. 우리가 새누리당 지지자들보다 더 배워야하는건 우리가 약자이기 때문입니다. 맑스가 말했습니다. "사회를 지배하는 사상은 지배계급의 사상이다" 이미 우리 사회는 새누리당이 지배하고 있는 세상입니다. 우리가 저항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공부해야됩니다. 

    출처 서문 -노무현 대통령 16대 출마연설문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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