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에서 작전중이던 천안함의 갑작스런 침몰사건으로 온 나라가 큰 충격과 비통에 휩싸여있는 가운데, 아직도 일부 언론과 네티즌들 사이에서 사건 원인 등을 놓고 억측과 유언비어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걱정이네요.

우리는 이번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많은 해군병사들 잃는 아픔을 겪었지만, 한편으론 한 준위가 보여준 살신성인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통하여 후배사랑과 참 군인이 무엇인지를 보았으며 또한 군인의 존재감을 새롭게 느낄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지난 주말 실종자 가족들이 구조 활동으로 또 다른 희생자가 발생되어서는 안 된다며, 구조작업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해 다시 한 번 우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였지요.

천안함 침몰이후 실종자 가족들은 1주일 넘게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가며 사랑하는 아들과 남편, 아빠, 동생이 살아오기만을 간절히 바래오던 소망을 접고, 또 다른 동료군인의 희생을 막기 위해 구조작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 감동이 아닐 수 없네요.

천안함 장병들은 서해 영해사수는 기본이었고, 주말이나 외출.박이나 휴가시간을 이용해 말없이 사회봉사를 10년 넘게 해왔다고 하네요.

장병들은 푼푼이 돈을 모아 천안의 불우한 초등학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하고, 노인요양원 건물을 수리해주는 등사랑에 봉사 손길에도 앞장서 왔던 것으로 밝혀져 주변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시였다고....!!!

이번 천안함 사건을 통해서 살아 있는 우리가 유가족을 최대로 감싸 안고, 국가안보를 더욱 튼튼히 하는 것만이 그들의 고귀한 정신을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이라고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