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키노트를 쭉 봤네요.
아이폰만 3대째 쓰는 유저라 나름 기대하고 보긴 했는데
그냥 스펙업 자랑뿐인 무의미한 키노트는 제끼고
아이폰 텐 소개할때 전 전면 카메라 세트 모듈과 얼굴인식 기술에 놀랐습니다.
얼굴인식 기술 관련 연구를 대학원에서 해본적이 있었는데 실시간으로 높은 정확성을 얻는게 상당히 어려운 일이었거든요.
소개한 기술은 뎁스 카메라(ms 키넥트 등)를 사용해서 3d 마스크를 얻어 인식하는건데 기존 뎁스 카메라는 적외선 입자를 쏘는 방식 이어서 낮에 태양광만 맞아도 정보가 다 뭉개집니다
입자모듈과 인식하는 카메라쪽은 애플 독자 기술이 좀 들어간 걸로 보이고 3d 얼굴인식 및 매칭 속도가 엄청 빨라서 그부분에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그 외에는 편의성을 강조하던 애플이 편의성의 핵심 버튼이었던 홈키와 터치아이디 세트로 버리는게 좀 별로였고 그걸 보완하기 위한 제스쳐도 상당히 불편해 보여서 그냥 시험작을 내려는거라고만 봤습니다(게다가 뭡니까 1000달러는... 컴퓨터 값인가)
조니 아이브의 욕심이 매번 잔뜩 들어가서 디자인을 위해 편의성을 계속 삭제해나가는 그런 느낌이 들고 있네요. 잡스의 철학을 좀 역행하는 느낌이에요.
무엇보다 정말 편하게 썼던 아이폰5 라인의 5인치 사이즈가 이제 생산할 생각도 없는거 보니 제 손에 알맞던 작은 스마트폰은 이제 포기해야하나 보다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이제 폰인지 테블릿인지 구분이 잘 안되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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