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저는 오늘 또 한번의 어렵고 힘든 선택을 하려고 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해 납득할 수 없는 전략공천으로 광주시민들을 크게 실망시켰고, 저에게도 많은 고통과 좌절을 주었습니다.
저는 탈당할 수밖에 없었고 국회의원직도 사퇴했습니다. 그 길만이 광주의 혼을 되살리고 광주시민들의 자존심을 세우는 정의로운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후 당시 두 대표는 사실상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을 사퇴했고 문재인지도부가 지난 2월8일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문재인 지도부 출범이후 새정치민주연합은 계파색이 없는 당직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고질적 문제였던 불안한 정당에서 벗어나 책임 있는 경제정당과 안보정당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이번 보궐선거 공천역시 자기사람 심기에서 벗어나 당헌당규상의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뽑았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지금 국민들은 당과 문재인대표에 대해 높은 지지로 화답하고 있습니다.
문재인지도부가 초심을 잃지 않고 뼈를 깎는 개혁을 지속해 간다면 향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문재인대표는 창당수준의 혁신을 지속하고 지역균형발전에도 앞장서겠다고 저에게 분명히 약속했습니다. 더 이상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호남무시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도 했습니다.
이런 약속들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제가 선두에서서 싸울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정권교체 없이는 ‘호남의 꿈’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 없이는 정권교체가 불가능한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만약 2017년에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하면 광주는 정치적 소외와 경제적 낙후가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시민들께서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서운한 마음이 왜 없겠습니까? 그러나 민주당은 우리 호남인들이 논밭팔고 목숨바쳐 지켜온 정당입니다. 버릴 것이 아니라 개혁을 통해 정권교체의 꿈을 이뤄야 합니다.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선택해주셔야 문재인 지도부가 우리가 바라는 제1야당으로 개혁할 수 있습니다. 야권의 분열을 막고 정권교체로 가는 길입니다.
항상 대의를 위해 결단했던 시민들께서 정권교체와 호남발전을 위해 또 한번의 위대한 선택을 해주십시오.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저의 이러한 선택이 일부 시민들에게 상처를 드릴 수도 있고 제가 비난받을 수도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길이 민주당 대표 선거에까지 출마했던 정치인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이고, ‘정의롭고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던 저의 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정권교체를 통해 서민과 부자가 상생하고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동반성장하며 지방과 수도권이 균형발전하는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이번 보궐선거에서 조영택후보를 선택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2015.4.23 이 용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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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심이 아닌 대의를 위해 고뇌한 흔적이 보이는 전문이네요...
이용섭 전의원 지난 재보선으로 새정치 민주당에 불만이 많을 텐데 의리 있네요 어서 복당하셨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