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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개봉을 기다리던 영화인데, 오늘에야 시간을 내서 보고 왔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
-너무 여러 명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어 몰입이 힘들다는데 어쩌지.
-CG가 우뢰매 수준이라는데?
-반딧불이&냠냠쩝쩝족&우리는 떠들거야 족 때문에 영화가 눈에 안 들어오면 어쩌지
-게임 내 설정을 너무 살려서 장비랑 검들이 지나치게 만화 같다는데 어쩌지
-이야기가 너무 개연성 없이 진행되는데다 뜬금 가로나와 우서의 러브모드가 있어서 어색하다는데 어쩌지
-오크만 너무 멋있어서 인간들은 쩌리라는데 어쩌지 (뭐 이건 괜찮아요. 전 호득이니까!! 으아ㅏㅏㅏㅏ 호드를 위하여!!)
기타 등등의 걱정을 했습니다만, 역시 가장 큰 걱정은 영화관 관객이었습니다.
무개념 관객들에 피해를 한번 봤더니 그 뒤로는 영화관 가기가 굉장히 꺼려지더라고요. (요새는 DVD방들 사운드도 괜찮아서 전 DVD방을 더 좋아합니다.)
그래도 이 영화는 극장에서 봐줘야지!! 하고 극장으로--사람이 없을 것 같은 아침 9시에--달려갔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뒤,
으아아아아아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나는 시바라ㅏㅏㅏㅏㅏㅏ어떤 분 말대로 썬더블러프에서 오그리마까지 2시간 동안 트래킹만하는 영화가 나와도 블리자드 마크가 달려있으면 보러 가겠습니다ㅏㅏㅏㅏㅏㅏㅏㅏㅏ으아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듀로탄 족장니임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놔라ㅏㅏㅏㅏㅏㅏㅏㅏ 나는 와우로 돌아가야 한다ㅏㅏㅏㅏㅏㅏㅏㅏㅏ 더트가 호드의 대족장이 되었어도 내 영혼은 호드의 것이다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 ... ...
... ... ...
음음.
-일단 게임 내 장비가 그대로 구현된 게 워크3+와우빠인 제 입장에선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인간 보병을 볼 때마다 풋맨이 생각나더라고요. 후후...
-그리고 오크 횽아들이 멋있게 나와서 아주!!!! 좋았습니다. (몸매가 아주 그냥... 백허그를 부르는 등짝이!)
-가로나와 우서의 연애 라인은... 적당한 수준+일반 관객에게 어필하기 위한 필요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려한 것처럼 둘이 좋아 죽고 그런 수준이 아닙니다.)
-카라잔... 으하하하하! 모로스는 언데드 형태로만 보다 인남캐로 보니 참 멋지더군요. 중후한 것이! 메디브가 골렘을 만들고 있기에, "오? 저게 전시 관리인이 되려나?" 했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
-카드가는 참 귀여웠습니다. 수염을 달고 있는데도 눈이 초롱초롱하고 볼이 발그스레해서 소년 같더군요. 우서의 마음이 십분 이해가는 비쥬얼입니다. (저런 천진난만한 강아지 눈을 보면 막 갈구고 싶어지죠.) <-
-메디브도 아주 좋았다고 봅니다. 어... 음... 촉촉하게 젖은 충혈된 눈이 왠지 애처로운 아저씨였죠. 몸도 안 좋아보이는 메디브를 영화 내내 아주 그냥 불러젖히는데... 스톰윈드에 마법사가 달랑 메디브 하나인가 봅니다. 예.
"메디브 물빵!" "메디브 스톰 좀!" "메디브 총명 좀!"
"아이 시발 안해."
-그런데 정말 마법사 품귀 현상인지, 마법사 님이 사제마마님보다 더 한 황제마법사 님이 되기라도 하셨는지--감히 짐더러 물빵을 차리란 말이냐!-마법사라고는 달랑 카드가와 메디브만 활약하고 전투에서도 보병과 기병만 열심히 구르고, 아이언포지는 대체 뭐하는 건지 코빼기도 안 보이고. (아니, 오크들이 몰려 온당께요... 왜 그걸 스톰윈드만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거냐고...)
그래도 좋았습니다. (..) 결국 결론은 다 "좋았습니다"입니다. 저는 블빠니까네!
몇몇 분들께서 "나으 드레나이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이냐아!!" 하고 항의를 하시던데, 오크남이라고 해도 잘생긴 오크남이 있을 수 있는 것처럼 드레나이라고 해도 못생긴 드레나이가 있을 수 있는 거잖아요.
전 그보다 드워프들의 두상이 죄다 이상한 게 더 눈에 걸렸습니다. (..)
차라리 로리 스완(로리지만, 그 로리가 아닙니다)이 더 드워프 같은 비쥬얼 아닙니까. 예? (전 처음에 로리 스완이 워크에서 넘어온 드워프인 줄)
2편이 나온다면, 분명 스랄 형님이 주인공으로 나올 각이라 굉-장히 후속편을 기대 중입니다. 스랄 형님이 검투사로--비록 노예 검투사이지만--활약하는 씬이 나오겠지요! 그리고 테레사.........
... ... ...
... ... ...
난 인여캐엔 자비가 없지.
전쟁의 서막도 한번 더 보고 올 예정입니다. 아침에 보니까 관객 10명 정도 남짓이라 정말 좋더라고요. 간만에 정말 심장 벌렁벌렁한 (아마도 제가 블빠라서) 영화였습니다.
출처 | 내 술 먹은 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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