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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diet_58857
    작성자 : 멘탈갱
    추천 : 2
    조회수 : 585
    IP : 27.126.***.209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4/10/14 02:12:46
    http://todayhumor.com/?diet_58857 모바일
    구토에 대한 질문 / 제 상태에 대한 조언을 구합니다.
     
    안녕하세요, 가입한지 2시간도 안된 따끈따끈한 신입입니다.
     
    사실 오유는 눈팅만 하다가 다이어트 게시판을 접하게 되고, 글을 읽다보니 궁금한점이 생겨서 질문하기 위해 가입하게됬어요.
     
     
    저는 20대 중반의 대학생입니다. 군대는 이미 다녀왔습니다.
     
    사실 저는 군대 가기전까지 정말 뚱뚱했습니다. 군대 가기 직전에 170초반의 키에 95kg을 찍었죠.
     
    신검할때까지는 분명 81kg이었는데.. 무절제한 대학생활을 하면서(치멘) 14kg을 찌우고 군대에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군대 가기전에는 아침은 굶고 점심은 치킨, 저녁은 고기반찬, 야식으로 치킨을 먹으면서 밤새는건 다반사였지만
     
     
    입대한 후에 규칙적인 생활과 많은 활동량으로 훈련소 과정을 끝내고 부모님과 면회를 했을때
     
    몸무게가 86kg이 되었고, 일병을 꺽으면서 72kg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전역할땐 75kg으로 나왔죠.
     
     
    전역하고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살이 뒤룩뒤룩 찐 돼지가 군대에 들어가더니 곰으로 종족변경해서 나왔으니..
     
    저도 물론 너무 좋았습니다.
     
    나가서 돌아다닐때도 자신감있게 돌아다니고
     
    전역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마다 반응이 비슷했습니다
     
    "와 너 정말 살 많이빠졋다"
     
    "야 몰라보겠는데? 대단하다"
     
    살빠진것에 대해 놀라고 대단하게 여기는 시선들
     
    그리고 나와서 이전 옷들이 맞지 않아서 새옷을 사러 갈때의 쾌감..
     
    옷을 사러가도 이젠 옷크기 걱정을 하면서 옷을 볼 필요가 없고, 예쁜옷만 고르면 되더라구요. 얼마나 신기하던지.
     
    지하매장에서 옷을 살때, 다른 사이즈로 바꿔오거나 창고에서 꺼내올 필요 없이
     
    걸려있는 옷을 그대로 입고 집에 올 수 있는게 너무 좋더군요.
     
     
    근데 이제 문제는 다시 찌는 살에 있었습니다.
     
    전역하고 잘먹고 운동은 다시 안하다보니 당연히 살은 찔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앞자리가 8로 바뀔락 말락하는 79kg.. 전 정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정말정말정말 예전으로 돌아가는건 너무 싫었고, 그 기준이 앞자리 7과 8이었어요. 의미는 없었지만 그때는 그랬습니다.
     
    그래서 먹는걸 조금 줄였습니다. 굶어서 살빼는건 요요가 오고 안좋다고 하지만, 저는 원래 너무 많이먹고있었기 때문에
     
    조금 줄이는게 오히려 적정량이 된 듯 싶었습니다. ..아닌가요?
     
    그리고 아침저녁으로 헬스장에가서 웨이트랑 런닝머신을 각 1시간씩 총 2시간 했습니다.
     
    살이 찌는건 멈췄고 조금조금씩 몸무게는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거기서 멈추고 웨이트나 더 열심히 하면 좋았을것을,
     
    저는 정말 세기의 발견을 해내게 됩니다.
     
     
    먹은걸 토하면, 많이먹어도 살이 안찌지 않을까?
     
    와 이 쓰잘데기없이 잘돌아가는 머리좀 보세요. 나름 융통성 있게 계산까지 했습니다.
     
    피자를 3조각 먹고 바로 구토를 하면 2.7조각쯤 나오겠지. 0.3조각은 운동으로 열량을 소모하면 더이상 살이 안찌겠지.
     
    ...지금보니까 가관입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건 그냥 평범하게 식사를 했을땐 구토를 하지 않았습니다.
     
    아침은 백반을 먹고, 점심에 피자를 먹었는데 2조각만 먹어야할껄 4조각 먹었다! 그러면 이제 토를 하는거죠
     
    근데 그걸 또 생각을 '점심을 아예 안먹을순 없으니까 3조각어치만 토하자' 이러면서 대충 눈어림으로 양을 짐작해서...
     
    쓰면서도 제가 뭔짓거리를 한건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이젠 점심을 배터지게먹고 반쯤 토하고, 야식먹고 다 게워내고.. 한 2일에 한번은 그러는것 같았어요.
     
    그러면서 산지 지금 8개월쯤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나마 긍정적이었던것은 아침점심저녁은 꼬박꼬박 영양이 들어갔고,
     
    꾸준히 운동을 했다는것입니다. (등산 / 등산을 안하는 날엔 헬스장에 가서 국군도수체조->웨이트기구->런닝머신->스트레칭)
     
    다행히 늦게나마 오유 다이어트 게시판을 접하게되서, 구토를 계속 줄여가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점차 토하는 횟수가 아주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요.
     
    이 자리를 빌어 다이어트 게시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근데 마음을 바꿔먹었다고 바로 구토를 안하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개강을 하면서 이제 바빠지니까 헬스장 가는것도 2일에 한번, 3일에 한번식으로 제멋대로가 되어가고,
     
    그러다보니 몸무게는 빠지지않고 정체됩니다.
     
    이런 와중에 야식을 먹으면 바로 살로 갈것같고.. 근데 가끔 야식이 너무 먹고싶으면
     
    "한번 먹고 시원하게 게워내면 되는거 아냐?" 라는 자기자신의 유혹에 너무 쉽게 넘어가곤 합니다.
     
     
    이제 아침점심저녁은 충분한 양을 규칙적으로 챙겨먹지만, 가끔 야식이 고프거나 저녁을 너무 많이먹은게 아닌가?! 싶을땐
     
    구토의 유혹에 넘어가고맙니다...
     
     
    참.. 몸에 안좋다는건 들어서 알고있는데, 유혹에 자꾸 넘어가는건 어디가 어떻게 않좋아 지는지 제대로 몰라서,
     
    저 스스로가 그저 "한두번이면 괜찮아~" 라고 나를 속이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이어터에도 "식도랑 위장이 안좋아진다.."라는 식으로 나와있어서 그냥 아 그렇구나.. 식으로 넘어갔습니다.
     
    (아 다이어터도 다이어트 게시판 읽어보다가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또 제 뛰어난 머리님께서 이렇게 말하답디다..
     
    "야, 술마시고 구토하는 사람들 되게 많은데 구토해서 몸에 큰 문제가 생기는거면 그사람들 다 이미 병걸려있게?" 라는 멘트를 날려주십니다.
     
    배고픈 영혼인 저는 또 야식에 굴복해서 돈을 날리구요
     
    (아 그것도 그건데 돈도 아까워 죽겠어요. 아니 제돈을 제가써서 왜 제 배를 못채우고 몸을 망가트리는지 저 자신에게 물어보고싶지만
     
    알면서도 하는 제가 무슨 할말이 있겠습니까.. 저지르고나서 후회할 뿐..) 
     
     
     
     
    그래서 구토를 하면 어디가 어떻게 안좋은지 제가 제대로 알아야 안하겠구나! 라고 생각해서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혹시 먹고 구토를 하게되면 대체 어떠한 부작용이 생기고 몸의 어디가 않좋아지는지 설명해주실수 있나요?
     
    그리고 구토뿐이 아니라 다이어트에 관한 조언도 얻을 수 있을까 싶어서 질문 드립니다.
     
    제가 대략적으로 어떻게 다이어트를 해나가야할지 방향제시? 정도의 작은 조언 하나 부탁드립니다.
     
    자세한 조언이면 더욱 좋겠지만 제가 저에대해 거의 적지 않아서요..
     
    그 외에 어떠한 조언도 환영합니다.
     
     
     
     
    여러분 덕분에 지금이라도 구토를 점차 줄여나가고 멈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글 읽어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4/10/18 13:55:28  124.197.***.101  디어피아  537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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