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이든, 국무총리이든, 청와대 비서관이든
검찰에서 수사가 들어가면,
대개 사표 제출하고 야인 상태에서 수사를 받지요.
한 마디로 고위 공무원이 현직인 상태에서 수사받으면,
정부의 체면이 말이 아니니까요.
근데, 박근혜 정부는 그렇지 않네요.
언론에서 사퇴하라고 난리이고, 검찰도 이것저것 자료 정리하고 있고, 여당 원내대표가 사퇴 압력을 넣고 있는데도
혐의 당사자인 총리는 "국정을 흔들림 없이 챙기겠다."고 하며 돌아댕깁니다.
이런 일이 노무현 정부나 김대중 정부에서 가능했을까요?
이명박 정부나 김영삼 정부에서는?
노무현, 김대중 정부에서는 이랬다가는 보수 언론이 가만 두지 않기 때문에 절대 이러지 않지요.
이명박 정부도 이명박 통이 회사를 많이 운영해 본 경험이 있어서 안 그럴 겁니다.
김영삼도 정치판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정치 9단이니 이럴 때 총리 해임해야 한다는 상식이 있겠죠.
근데, 왜 박근혜 정부에서는 이런 황당 시츄에이션이 일어나느냐
2가지 때문이라고 봅니다.
박근혜가 국회의원 되기 전에는 변변한 직장 다녀본 적도 없고 방콕하여 영어 사전이나 뒤적이며 젊은 시절을 보냈기에
세상 물정을 전혀 모른다는 점이 이유입니다.
두번째는 박근혜가 깽판 쳐도 보수언론이, 영남의 어버이연합충 비스무리한 유권자들이 맹목적으로 지지해 주기 때문에
그것 믿고 어이없는 왕고집을 피우는 것이 두번째 이유입니다.
저는 박근혜의 엉망진창인 국정 운영을 보면서
이 나라의 정의, 상식이 무너졌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답답하고 어이 없고, 어처구니 없고, 헛웃음이 나와서
몇자 적어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