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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돌맞구 집에와서 씩씩대다가 잊어먹구 티비보고 귤까먹다가 엄마 오셔서 엄마랑 수다떨다가~
엄마 ㅋㅋ 나 아까 고양이 밥주다 초딩한테 돌맞앗다? ㅋㅋㅋ 하니까 엄마 깜놀하셔서 어느집이냐고 어느 쌍노무새기가 사람한테 돌을던지냐고
글서 아까 있었던 일 말씀드리니까 엄마가 그집 어디냐고 앞장서라고! 하셔서 같이 댕겨왔어요.
다 큰 성인인지라 엄마랑 같이가기 좀 부끄러웠는데 (다큰 어른이 엄마앞세워서 ㅠ.ㅠ)
엄마가 너무 화가많이나셔서,, 거기다 걔가 집어던진 돌(보도블럭..)보고 엄청 분노... 세상에 엄마가 그케 화난거 첨봄..
가자마자 막 그집 아들이 우리딸한테 돌던지고 죽인다고 협박했다고 고양이도 발로차고 동물학대범 아니냐고
내가 내딸을 얼마나 귀하게 키웠는데 어디 우리 딸래미한테 돌을던지고 죽인다고 협박을하냐고 쪼그만놈이 어디 어른한테 그러냐고..하시는데
괜히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우리엄마 원래 소녀감성이시라 화도잘안내는데 ㅜ.ㅜ 그냥 혼자올걸..하는 생각도 들고 다커서두 엄마 속썩이는 못난딸 ㅠ
여튼 그집 부모님이 무릎까지 꿇으시고; 자기가 자식을 잘못키웠다고 돌던진 초딩놈도 같이 옆에 무릎꿇리고 사과 하라고 하시고는
초딩놈이 안했다고 거짓말치니까 바로 싸다구를 확 날리시는데; (속으로 애 그렇게 때리면 안좋은데 ㅠㅠ그거보고 놀래고)
저두걍 저한테 사과하는것보단 앞으로 이런일 없게 해주시는게 더 좋겠다고 하고 왔어요..
초딩놈이 좀 문제아 인지 안그래도 지금 근신중이라고 하시더라구요..
부모님은 참 예의바르시고 계속 연신 죄송하다고 너무 죄송하다고 할말이 없다 이렇게 집까지 오셔서 우리 아들놈 잘못한거 가르쳐주셔서 감사하다고; 이렇게 알지 못했으면 이놈이 이거 잘못한줄도 모르고 살았을거라고 하시더라구여..
여튼 그놈 부모님이 잘 타이르신다고 하니 앞으로 고양이들 괴롭힐일도 없고 다시는 사람한테 돌 던지는 일도 없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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