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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58735
    작성자 : 이보시오자네
    추천 : 25
    조회수 : 5770
    IP : 121.200.***.180
    댓글 : 57개
    등록시간 : 2013/10/11 23:09:59
    http://todayhumor.com/?panic_58735 모바일
    어제 진짜 이상한 아줌마를 만났음
     
    우선 저희 언니는 일주일에 한두번 기숙사에서 집에옵니다
     
     
    어제 언니가 오랫만에 집에와서 노래방을 가자고 하길래 노래방갔다가 끝나고 집가는 길이 새벽 1시 좀 넘은 시각이였어요
     
     
    아파트 단지쪽 걸어가는데 어떤 아줌마가 "저기요 저기요" 이러는 겁니다
     
     
    언니랑 나랑 무슨일이시냐고 했는데
     
     
    "고지서좀 봐달라고 ..". 그래서 봤는데 교통어쩌고 경찰 어쩌고 써있는거 보니까 벌금비슷한거 인듯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집 주소를 봐놓을걸 그랬어요 )
     
     
    그래서 언니랑 제가 이거 벌금이나 차량에 관한거 때문에 날아온거같다고 집가서 확인해 보시라고 했죠
    (여기까지는 그냥 아무생각없었어요 )
     
     
    근데 아줌마가 자기는  봐도 모른다고 아들때문에 날아온거 같은데 좀 봐달라고 계속 이러더라구요
     
     
    글로는 이렇게 써놨는데 저 말을 계속 반복했습니다 .저희도 대답을 계속 반복했구요
    (제가 면허가 없어서 그런거에 무지하거든요 봐도 뭔지모름 ;; )
     
     
    그러다가 갑자기 드는생각이 아니 왜 이시간에 여기나와서 이런걸물어보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 근데 어디가시는 중이시냐고" 여쭤봤더니
     
     
    아들이 심부름 시켜서 심부름 가는중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 그럼 들어가는길에 아드님한테 여쭤보시라고 저희는 봐도 모른다고 이랬더니
     
     
    계속 자기는 이런거 볼줄 모른다고 좀봐달라고 이말만 계속 반복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좀 이상하다생각해서 언니잡고 가려는 제스쳐였고 언니는 계속 대답해주고 있었는데
     
     
    언니만 잡고 계속 봐달라고 ;;
     
     
    한 이십여분간
     
     
    이거 봐달라 저희는 모른다고 하지않았냐  아줌마는 또 자기가 잘모른다고 봐달라고 이게 반복되다가
     
     
    제가 무서워서 언니를 확 잡아끌었거든요
     
     
    그니까 그 아줌마가 저기 밝은데 가서 제대로좀 봐달라고 언니손을 홱 잡아 끄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놀래서 저흰모르니까 딴분한테 물어보시라고 이러고 거의 언니 끌다싶이 집에왔어요
     
    아니 제가 이상한건가요 ? 상식적으로 새벽 한시넘어서 아들 심부름 가는중에 고지서를 보았고 그게 뭔지 물어볼순 있지만
     
    대답을 해드렸는데도 계속 같은말 반복 .. 그리고 밝은곳좀 가서 봐달라고 손목을 낚아채는건 진짜 이상한거아닌가요 ?
     
    저희언니가 도를아십니까 그사람들도 미운말을 못해서 (간다고 하기가 미안하데요;; ) 들어줄 정도로 착하고 순진한데
     
    저보고 착한사람일수도 있잖아 이럽니다 ..
     
    그리고 여담이지만 저번주에 쓰래기 버리러 가는중 저희아파트에 CCTV가 여러대 설치되었고 경비아저씨가 보통 열시면 안계시는데
     
     
    열두시넘어서도 계시길래 언니랑 저랑 그냥 장난으로 뭐야 살인사건이라도 난거아녀 ? 이런일이있었습니다
     
     
    요즘 세상 진짜 무서운데 저희언니같은 사람 진짜 걱정입니다 .. ㅜㅜ
     
    아직도 생각하면 진짜 소름끼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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