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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10시 반쯤 편의점에 들르신 아주머니...
왜 그러셨어요...
"아들~ 디스 하나 꺼내놔~"
저 아주머니 아들 아니잖아요.
저희 어머니 팔팔하게 살아계십니다.
들어오자 마자 뭐뭐 꺼내놓으라며 명령하는 거, 아르바이트 직원이라고 막 대하는거 같아서 정말 싫어합니다.
'아들' 이란 말로 친근하게 불러도 소용 없어요. 전 이미 상처받았어요.
왜냐면 난 21살 꽃다운 나이의 처자라구요 아주머니!!!!!!!!!
뜨개질과 요리를 좋아하는 참한 녀성이라구요!
그래요 제 머리가 좀 짧긴 해요!
머리 자른날 어린 여자애가
"오빠에요, 언니에요?"
이렇게 놀릴 정도로 머리가 짧고 좀 잘... 잘생기긴 했어요!
야간 근무때 삼촌이라고도 불릴 정도긴 해요!
그래도 아들이라뇨...
뒤늦게 카운터로 오셔서
"어머~ 아들이 아니고 딸이었네~ 호호홓~"
이러셔도 제 마음엔 이미 스크래치가 좍좍 났다구요 아주머니!!!
엏흐엏흐...
저도 잘생기고 싶어서 잘생긴거 아닙니다...
아주머니 미워요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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