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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토요일에
노량진 단과 학원에서 현장강의 등록을 하러 갔다 왔어요.
새벽에 용산 급행을 타고
깜깜한 노량진 역에 도착하니
가방을 맨 사람들이 보이더라구요.
추위를 뚫고 학원에 도착하니까
워.. 6시인데도 사람이 꽤 있더라구요.
6시 50분에 학원 문이 열리고
번호표 받고 학원 강의실에서 수강 신청을 하는데
점점 날이 밝아오더라구요.
큰 유리창 너머로
어디선가 많이 보았던 노란빛의 큰 빌딩이 눈에 들어왔어요.
가만보니 63빌딩이더라구요 ㅋㅋㅋ
그걸 보니까 갑자기
유치원때인가 초등학생때인가
가족끼리 63빌딩으로 놀러갔던 기억이 났어요.
그 때로 돌아가고 싶기도 하고..
그 때는 공부하는 것도 재밌어하고 좋아했는데
이런 생각이 막 나더라구요.
독서실까지 등록하고
돌아오려니까 참 씁쓸한게
가시지 않더라구요.
얼마 전부터 공부를 슬슬 시작했어요
한국사하고 언어부터 시작했죠.
고등학교 1학년때 이후로 한국사를 만지지 않았으니
드문드문 기억이 나면서도
참 모르는 내용이 많더라구요.
근데 공부 안한지 얼마나 됐다고
공부가 너무 안되는 거에요.
2시간 하기도 벅차고 자꾸 딴 생각나고..
그래도 조금씩 하니까 공부량은 조금 늘대요? ㅋㅋ
하면서 야... 벌써부터 이리 힘들면 어쩌냐;;
이걸 10개월을 해야 하는데.. 싶으니까 정신이 아찔했어요.
엊그저께 무릎팍도사에 전현무가 나왔더라구요?
제 꿈이 언론인인지라..
언론 고시계의 전설인 전현무 편을 안볼래야 안볼 수가 없더라구요.
다 봤죠. 그리고 스타특강 전현무편도 다운받아서 봤어요.
지금보니까 이 사람 엄청나게 노력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인 게 느껴지더라구요..
이경규 옹이 포기했던 제빵사 자격증을 한 달만에 따는 게 가능했던게..
괜히 그런게 아니더군요.
전현무에 관해 알고나니까
그가 다녔던 연세대학교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어요.
전현무가 손범수 아나운서의 뒷 길을 따라갔다면
나는 전현무의 뒤를 밟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스터디 플래너에 연세대 스티커를 떡하니 붙이고 말이죠.
제 등급이 턱없이 낮아서 걱정도 많이 되요.
버틸 수 있을까.
외롭지는 않을까. 막 이런 생각이 들어요.
지금의 의지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해보려구요.
죽이되든 밥이되든 내 꿈을 위해서 해보려구요.
이 잦같은 현실 탓은 안할래요.
어찌됐든 이번에 대학에 못들어간 건 제 잘못이니까요.
부모님하고 대판 싸울 때는 부정했는데..
제 잘못이 맞아요. 아는데도 부정한거죠 ㅋㅋㅋ..
별 볼일 없는 글 봐주셔서 고마워요.
재수 성공해서 이 글을
아오 오글거려 ㅋㅋ 하면서 볼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아니 올꺼에요 ㅋ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