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베오베 남징어 인생템 글 보고 뽐뿌가 생겨서,
질렀습니다
나스 매장 급 검색해서 점심시간 이용 가장 가까운 롯데 본점으로 호기롭게 출동~~ 까짓거 하나 지르지 뭐~~
근데 백화점 1층 화장품 매장 둘러본거는 첨이라,, (보통 엘베타고 남성복이나 스포츠로 직행) 여자들만 북적거려서 왕뻘쭘 ;;; 삐질삐질 했어요
(화장품 매장에서 직접 사는거 첨입니다.. 마누라가 사주는거 쓰거나 인터넷으로 사는데, 이거는 색을 뭘 사야할지 몰라서 어쩔수 없이 매장으로 ㅠㅠ)
간신히 나스 매장 찾긴 했는데 엄청 뻘쭘해서 매장에 못들어 가고 ㅋㅋㅋ 세바퀴나 돌았어요, 눈치챌까봐 괜히 여기저기 둘러보는척 연기하면서 ㅋㅋ
돌아댕겨도 아무도 잡는 사람도 없고 ㅠㅠ 양복입은 아재 돌아댕기니 아무도 신경 안씀 ㅋㅋ
네바퀴째에 얼굴 빼꼼 들이니미 직원 한분이 도와드릴까요 하면서 오는데, 이분 아니었으면 몇바퀴 더 돌다가 못사고 그냥 올뻔했네요
선물하실거에요 고객님 쓰실거에요 하길래 개미소리로 제가 쓸껀데요 (아 부끄ㅠㅠ)
손등에 찍어주면서 색 골라주고, 사용법 설명해 줘서 언능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근데, 제가 이번 여름에 라운딩을 좀 많이 해서 손등이 색이 달라요ㅠㅠ
팔뚝이 원래 색이고 (팔토시를 해서 안탄 부분) 손등은 여름에 탄 색인데 손등에 찍어주면서 색을 골라주는게 맞는건지 살짝 걱정이 ㅠㅠ
어쨌든 거금 들였으니 잘 써 볼랍니다.
덧붙여.... 요즘 시대가 많이 바뀌는것 같아요..
아버지 시대에는 가족을 위해 근검절약하면서 단벌신사, 낡은 양복 한벌로 버티시고 구두 하나 10년씩 수리해가면서 신던게 미덕이었는데
요즘에는 외모도 경쟁력이다 이러면서 트렌드가 바뀌었죠, 단체특강으로 외부강사 불러서 [외모도 경쟁력이다] 교육하는 회사들도 많습니다.
저도 들었구요 (음. 이제 개발 그만하고 영업 뛰라는 이야기인가ㅠㅠ)
나이가 되면 다들 작던 크던 조직의 관리자가 되어야 하는데, 자기관리도 못하는 사람이 조직을 어떻게 관리하겠느냐, 자리관리 잘해야 성공한다
이 이야기가 기억에 남네요.
예전에는 자기관리가 근태,성실, 건강 이정도 였는데 이제는 외모도 포함되는것 같습니다
사실 회사나 그룹 내에서 잘나가는 사람들 보면 다들 말쑥하긴 해요,
통큰 푸대자루같은 옜날 양복에 삐져나온 와이셔츠 차림으로 돌아댕기는 사람들은, 늘 아랫자리에 머무릅디다....
40대 아재들 우리도 가꾸면서 힙냅시다!!!!~~
아무리 배가 조여도 슬림핏 수트를 포기하면 안되는겁니다. 바지는 불편해도 무조건 노턱으로 가는겁니다
사은품으로 받은 나이롱 가방 다 버리고 까죽 브리프케이스 하나씩 들고 다니는겁니다
화이팅~
질문) 직원분이 수분크림이랑 같이 쓰면 더 좋다고 하는데 [수분크림] <-- 이게 뭔지 좀 가르쳐 주실분 (__)
(마누라 한테 물어보면 바람났냐, 누구 선물할려구 그려냐, 그럴까봐 못물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