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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freeboard_586249
    작성자 : 황선미
    추천 : 20
    조회수 : 7648
    IP : 119.195.***.17
    댓글 : 13개
    등록시간 : 2012/04/10 14:51:48
    http://todayhumor.com/?freeboard_586249 모바일
    진심으로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저는 태어나서 대학에 가기까지 줄곧 밀양에서 살아왔습니다.
    그러던 2004년 12월 철없던 시절 학창시절의 친구들이 저질러서는 안되는 정말 나쁜 범죄를 범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저의 같은 학교 친구들과 고향 친구들이 관련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싸이월드로 서로의 안부를 묻곤 했습니다. 가해자의 친구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주는 큰 잘못을 저지르게 되었습니다.
     2004년 12월 철없던 시절 아무런 생각없이 올린 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과 저의 반성의 글을 통해 불편한 마음을 가지게 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며, 저를 질책하시고 욕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어떻게 말과 글로 표현하고 사과해야 할지 방법을 몰라서 사과문을 짧게 올렸는데.. 그게 오히려 또다른 상처가 되고 논란이 된 것 같아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과말씀을 드립니다.
     당시(2004년12월) 철모르던 10대 때 그 글을 남긴 후 많은 네티즌들의 질책을 받았고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폐쇄하고 핸드폰 번호를 바꾸는 등 당시의 질책으로 깊은 반성과 함께 삶의 방식도 바뀌었으며 지금도 여전히 그 때의 일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아무런 생각없이 사소하다고 여기고 내뱉었던 말 한마디가 지금 이렇게 큰 결과를 초래하게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또다른 상처를 주고 있다는 사실을 철없던 고등학교 10대시절에는 정말로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지금도 당시 제가 남겼던 글을 보며 제 스스로가 한없이 부끄러워지고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이번에 불거진 이 일로 저는 그 글을 보신 분들께서 어떠한 질책과 비난을 하시더라도 달게 받겠으며 모두 저의 잘못이라 생각하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그 때의 어리석었던 저의 잘못으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게 되었을 피해자와 그 가족 분들에게는 더욱 죄송스런 마음을 갖고 있으며, 경찰이 된 지금은 피해자의 관점에서 아픈사람의 편에 서려고 진심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상처받은 분들과 이 글을 통해 불편한 마음을 가지게 된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며, 더 열심히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현재 대기발령을 받아서 보직없이 반성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어떠한 벌이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또한 인터넷상에 제가 유포자를 고소하였다고 언급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인터넷상은 물론 개인적으로도 한 번도 고소하겠다고 언급해 본 적 없으며,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없습니다. 저 역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끝으로 저로 인해 조그만 상처라도 받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한 번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황선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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