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사귄 여친이 있는데.. 여친은 서울에 있고 저는 외국에 나와있습니다..
일때문에 외국에 오게되었는데 여친도 이해해주고 열심히 하라며 하루하루 응원해주었죠..
매일 화상채팅,전화,메신저로 몸만 만질수 없을 뿐이지 제가 한국에 있는것과 똑같았습니다.
얼마전부터 여친이 전화도 잘 안하고 제가 전화하면 거의 술자리에 있고.. 새벽 늦게 들어오고..
남자친구 입장에선 오죽 애가 타겠습니까 그렇잖아도 험한 세상인데..

어제 전화를 해서 너무 술마시러 다니지 말고 집에 좀 있으라 했더니 알아서 한다고 살짝 짜증을 내더라구요..
그때 좀 느꼈죠. 아. 내가 뭔가 사실상 난 그녀를 위해 해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지 않은가..
이대로 헤어지는게 여친을 위해 좋은 일일까.. 하구요..

여친에게 제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려고 제 말좀 들어달라고 했더니 지금은 통화하기 곤란하다면서 전화를 끊더라구요 그뒤로 제가 인터넷전화로 계속 전화를 걸었는데 지금 이시간까지 받지 않습니다..

여친을 의심한다는게 아닙니다.
여친은 백프로 집에 있고 단지 저와 대화하기 싫어하는 눈치 입니다.
어제 전화끊기전에.. 제가 먼저 "솔직히 예전만큼 감정이 식은것 같지?" 라고 하니까..
외롭다고 하네요.. 남자친구가 아주 멀리 있어서 하루하루 외롭다고 하네요..

"조금만 기다려줘 너도 꿈이 있잖아 할 일 하면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면 되지.."

라고 했는데 그런말도 듣기 싫은가 봐요..

지금 여친 저를 굉장히 좋아하고 자랑스러워했고 저보다 저를 더 많이 사랑해줬는데..
지금은 제가 아무것도 해줄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파요..

여자친구를 위해 헤어지는게 나을까요..?
여자친구는 그런마음을 가지고 있는 듯 해요..

제가 옆에 없으니.. 친구들 만나게 되고.. 친구들이 남자애들 데려나오면 자연스레 서로 연락주고받고..
저도 알고는 있지만 내색은 안했거든요.. 여친마음이 다른곳에 가있는것 같아서 마음이 안좋아요..
여자친구가 나이트간다 클럽에 간다 해도 재밌게 놀다오라고 혹시 놀 돈 부족하면 말하라고 오빠가 친구들하고 놀게 쏴준다고 까지 말할 정도로 여친 믿었거든요.

그런데 너무 멀리 떨어져있는 지금..
지금은 그게 안되네요.. 전화 안받으면 자꾸 이상한 생각들고.... (제가 여친 안좋아하는건가요혹시..)

저녁에..

여친한테 다시 전화해서 말하려고 하거든여...
내가 널 붙잡아 두고 있는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좋은 사람 있으면 그 사람만나라고..

여친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너무 멀리 떨어져있어서 정신적 사랑에 한계가 보이네요..
사랑은 만질수 있어야 더 돈독해 지는것 같아요 적어도 우리 커플에게는 말이에요..

저도 불확실한 미래때문에 여자친구를 잡을수가 없어요 지금은..
먹여살릴 동생들도 있고 부모님도 모셔야 하고..
미치겠네요....

역시 몸이 떨어져있으면 마음도 떨어지는 법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