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부터 충주 탄금대에서 세계 조정경기 대회가 열립니다.
조정 아시는 분은 아시는데요, 혹시나 모르신다면...
예전에 무한도전에서 했던겁니다.
근데 제가 알기론 이때 했던게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경기입니다.
근데 요번에 하는게 조정에선 월드컵라고 쳐지는 세계 경기입니다. 즉, 1군들이 다 나서죠.
요런 횽아들이 출전합니다.
운동좀 한다는 성인남성이 2000미터를 7분30초 끊기 어려운데 이런 횽아들은 5분 후반대정도입니다.
어째거나, 이런 세계적인 경기를 한국에서 한다는게 흔치않은 일이라서 오유분들에게 알리려고 합니다.
조정에 관해서 짧게 설명드리자면,
1명, 2명, 4명, 8명 등등 여러가지 종목으로 나뉘는데요,
위 횽아가 타는게 싱글, 즉 1명이서 2000미터 직진코스를 젖는겁니다.
개인적으론 재미가 별로 없는 종목입니다. 1인승이니 개인의 실력차로 순위가 나뉘는데요, 사진에 있는 노르웨이의 olaf tufte같은 넘사벽 선수가 있으면 1등이 정해져 있는 격이죠.
2인승은 두가지가 있는데요,
요렇게 2-, 즉 개인이 노 하나씩을 젖는게 있구요, (sweep)
요렇게 2x라고 각각 노 2개씩을 가지고 합니다. (scull)
2-같은 경우엔 둘의 호흡이 아주아주 중요한데요, 그 이유가 만약 한명이
1. 노를 물속에 넣는 타이밍,
2. 노를 물속에서 빼내는 타이밍,
3. 물을 가르는 속도/힘
4. 노가 물에 들어같 깊이
5. 물에서 노를 빼내고 다시 집어넣는 순간까지의 동작
중 하나라도 어긋난다면 방향은 물론이고, 균형, 속도를 다 잃게 됩니다. 그리고 2인승같이 조그마한 배는 쉽게 뒤집힙니다.
3인승은 없구요
4인승부턴 많이 나뉩니다.
첫째론 4x, 즉, 쿼드가 있는데요.
요렇게 4명이서 합니다. 그리고 이게 개인이 2개씩 노를 젖는 스컬론 마지막이구요.
두번째론
요렇게 4+라고 네명의 스윕에 오른쪽 구석에 있는 콕스가 추가되어있는게 있습니다.
콕스는 운전사에 비교할수 있는데요, 보트 안에 스피커가 여러개가 있고, 콕스는 마이크로 지시를 내립니다.
지시란게 별거 없구요, 그냥 페이스 조절, 용기/희망/끈기의 언행을 자주하는 편입니다.
이론적으론 방향을 조정할수 있는 끈이 있는데요, 왠만해선 안쓰는 편 입니다. 꽤 민감하거든요.
마지막으론 4-라고 4+와 비슷한데 그냥 콕스가 없습니다. 그런경우엔 맨 뒤에 있는 놈이 방향을 조절하구요, 맨 앞에 있는 놈이 페이스 조절을 합니다.
마지막중 마지막,
조정의 꽃라고 불리우는 에이트 입니다. 제가 대학교때 요것만 햇는데요,
요렇게 콕스 한명에 선수 8명입니다.
왜 이게 조정에 꽃인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제가 생각하기엔 가장 빨라서 그런것 같군요.
왠만한 대학 경기는 에이트가 주를 이룹니다.
잘하는 국가로는 영국, 미국, 캐나다, 독일, 네덜란드 등등이 있구요.
에이트는 구성이 좀 남다릅니다. 물론 각자가 잴 잘하는 자리에 있겠지만 각각의 특색이 조금씩 있습니다.
맨 앞에 있는 사람은 페이스를 아주 잘 맞추구요. 대부분 달리기, 수영등 장거리 운동을 특히나 잘하는것 같다군요.
중간 네명은 엔진룸이라고 실제 힘을 가장 잘 전달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보트 균형에 영향이 가장 덜 가는 자리이기도 하구요.
맨 뒤에 두명은 가장 민감한 자리입니다. 보트 방향/균형에 가장 민감한 자리라서 테크닉이 가장 뛰어나기도 하죠.
2008년도 베이징 올림픽 경기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KkP3P5ucR4U
조정이 6-7분정도 그냥 똑같은 동작만 해서 별로 재미가 없을수 있는데요, 알고보면 꽤 재미가 흥미롭습니다.
특히나 에이트는 톱 5국가는 거기서 거기라서 각 등수의 차이가 1초이하정도 이기도 합니다.
이런 스압글은 처음 적는거라 아무렇게나 많이 적었는데요, 궁금한게 있으시면 댓글로 많이 많이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