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게시물ID : gomin_58602
    작성자 : 달사탕
    추천 : 2
    조회수 : 579
    IP : 222.238.***.7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0/03/29 02:06:09
    http://todayhumor.com/?gomin_58602 모바일
    별 것 아닌 더러운 이야기...
    네... 그것은 한 사람의 연애에 관한 이야기.
    언뜻 댓글에도 한번 언급한 적이 있었던...나의 ex남자친구와 저의 이야기입니다.

    8개월을 만났고, 헤어진지 2주 정도 됐어요.
    8개월...짧다면 짧은 시간. 강산이 약 7% 정도의 지각 변동을 가질 수 있는시간 쯤 되겠네요.(10년이면 변한다하니...<- 물론 농담입니다)

    남자친구...는 굉장히 어렸어요.
    처음 그를 만났을 때, 26살이라고 말했고... 당시 전 31살.
    헉... 5살차이...너무 큰데.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를 처음 만났을때, 평소 건강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라는 내 얘길 듣고, 자신이 의대생이라며 진맥을 해준다 했죠. 그리곤 제 손목을 잡고 "와... 진짜 떨린다." 라고 말하는 모습이 귀여웠었습니다.

    185의 키에, 서구적으로 생긴 마스크. 몸매도 날씬하고 적당히 근육있었구요.
    제일 호감이 갔던건,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저인지라, 패션 센스가 좋은 사람을 좋아하거든요.
    어쨌거나... 그날은 그냥 이런 저런 수다로 마무리가 됐습니다. 
    뭐 아이온을 한다니까, 자기도 하고싶다고 서버를 알려달라는 정도.

    그 뒤 3주정도 연락이 없었구요 서로.

    뭐 의대생이니 뭐니 하는 타이틀은 제겐 별로 중요한 게 아닌지라. 관심도 없었습니다.
    믿으시든 안믿으시든... 앞으로 나올 이야기를 보시면 '흠.. 그럴수도' 라고 생각하실테니까요.
    여하튼 그렇게 지내던 어느날... 그를 우연히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뒤, 연락을 주고받고 몇번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주로 야근하다 중간에 나오는거라... 저녁식사정도 ㅠ_ㅜ 그것도 급하게 30분만에 먹고 30분동안 회사로 뛰어가기;;)

    그러던 어느날, 밥을 먹자며 시간을 내달라 하기에 회사 근처 일식집으로 갔습니다.
    고백할 게 있다고...
    알고보니, 그때는 휴가 나왔었던 것 뿐이였고... 3주 뒤 제대를 한것이였죠. 더군다나 나이는 23살. (현재는 24 ㅋ)
    그런데 당신이 좋다고... 자신과 사귀어 줄 수 있냐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술이 들어가서인지... 당신을 알기 전에 결혼하고 싶었던 여자가 있었다.
    그녀도 당신과 비슷한 또래이고, 결국은 자신이 어려서, 선봐서 결혼한다고 자신을 떠났다. 그러니, 당신도 그렇게 떠날꺼라면 자신을 받아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하더군요.

    더불어 제가 물어봤습니다. 
    "군대를 다녀왔다 했는데, 의대생은 보통 그 또래에 머리와 손이 굳기 때문에 군대를 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의대과정 거의 수료한 뒤에 '군의관'으로 가는 케이스가 많던데..." 라고 했고.
    그에 그는, 의대생이 아닌 '의학공학부'라고 했습니다. 속여서 미안하다고.

    몇번 만나는 동안, 그래도 어린 나이에 비해 꽤 성숙한 사고를 하는구나 생각했었는데...거기선 좀 깨더라구요. -_-;; 그 어린 나이에 결혼을 생각했다니... 그것도 군대갔다가 이제 막 제대한 앤데... 그럼 대체 몇살때 결혼을 꿈꿨던걸까 이아이는...? 하고요.

    생각 좀 해보겠다고 하고, 그날은 자리를 마무리했지요. 야근하면서 이런 저런 잡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너무너무 어린나이 (나와는 7살차이 - 첨에 군대 막 제대해서였는지 액면이... 나랑 2~3살 차이밖에 안나보였는데 ㅠ_ㅜ), 저런 철부지성 폭탄발언... 게다가 거짓말.

    뭐 어찌됐거나... 그런 그라고 해도, 좋았었습니다. 호감이 있었기에 만났었구요.
    23살때 첫사랑을 만나, 1년을 사귀고, 1년을 아파하고... 26살때 두번째 사랑을 만나 2년을 좀 넘게 사귀고 근 4년 가까이 아파하다, 처음으로 호감을 가져본 사람이였기 때문에... 쉽게 넌 너무 어려 바이바이- 가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가볍게 만나거나 간보거나 밀고당기거나를 할 줄 모르는 저이기에... 만나자고 했습니다.
    만나서 얘기했죠.
    "당신을 만난다면, 만나는 동안에 선보겠다는 하등의 이유로 당신을 떠날 생각은 없다. 그렇다면, 당신 역시 그래줄 수 있느냐. 진지하게 만난다면 몇년을 만날 수도 있는건데... 내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날 떠나지 않을 자신이 있느냐" 라고 물었고.
    그의 대답은 절대로 그럴일은 없을거다 였습니다.

    군대를 막 제대한 그는...백수죠.
    저는 한참 야근이 많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고... 그때만해도 점심시간이든 저녁시간이든... 내가 낼 수 있는 유일한 시간들에 그가 찾아와줘서 식사를 겸한 데이트를 할 수 있었구요... 그것 때문에 언제나 미안하고 고마웠었습니다. (게임회사는... 별로 주말 특근에 대해서 -_- 감사해할 줄 모르는 특성이 있어서... 당연한 일로 칩니다 ㅠ_ㅜ)

    그렇게 몇달이 가고... 그가 백수인지라... 그간의 모든 식비는 제가 냈었죠. 점심 먹고나서 헤어지는 게 아쉽다며 저녁시간까지 기다릴꺼라 말하는 날에는, 게임방비도 내줬습니다. 
    아... 요기 까지 읽으면... 참 제가 sugar mama 같군요... ㅋㅋㅋ

    어쨌거나. 그렇게 3달쯤 뒤에 알바라도 구해야겠다는 말을 하고는 쓸데없는 웹쇼핑몰 피팅모델, 음식점 서빙 등 자신의진로와는 전혀 상관없는 알바를 보고 있기에, 좀 더 자신의 진로에 도움이 되는 알바를 찾는게 어떻냐고 했고... 그런 제 말은 일단 알았다고 하며, 쇼핑몰쪽과 컨택을 했더라구요.

    그러고는 밤에 그 사람이 부른다며, 그사람 지금 분당 어디서 술 마시고 있는데, 자기도 그 술자리로 오래. 라고 그 회사에 뽑히기도 전에 그런 연락부터 받더군요.

    면접을... 술집에서 보나?? 

    그게 제일 처음으로 싸운 일이였구요.

    그렇게 싸우는 도중... 몰랐는데 그 사람 옆에서 통화를 했네요? ㅋㅋㅋ
    그 사람은 나를 모르는데, 남자친구였던 애한테 그랬다네요?? "그런 애랑은 끝내라..." 캬캬캬캬캬...
    참... 애가 눈치가 없는건지, 사회 생활을 안해서인지... 사적인 통화를 자신의 상사가 될지도 모르는 사람 앞에서 받다니요... 군대 다녀와도 눈치 없을 수 있구나...

    여튼 그 일로 더 크게 싸우고, 그 일은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대신 제 조언대로 진로와 관련있는 병원에서 챠트를 정리하는 알바를 하게 되었구요. 
    그렇게 그가 백수가 아닌 생활을 하는 몇달 동안에도... 전... 그에게, 딱 한번 고기 얻어먹은게 다예요 ㅋ
    집안 사정이 어렵다며, 자기가 생활비를 도와줘야해서 데이트하는 비용을 쓸 수 없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진심으로 미안해했고, 언제나 찾아와주었기 때문에... (분당에서 선릉까지)
    괜찮다고, 나중에 돈 많이 벌면 나 맛있는거 사달라고... 그렇게 보내게 되었습니다.

    음... 또 명확히는 언제였는지 모르겠지만...
    커플링을 하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그였거든요. 첫 월급타면 커플링 해주겠다고.
    근데 상황이 그렇게 되다보니 커플링은 흐지부지 무산되고 있었어요.
    제가 사주면 그의 자존심이 상처입을까봐 말도 못꺼냈었구요.

    어느날 코엑스로 영화보러 갔다가... 그 안에 보시면 커플링 파는 집 몇곳 있잖아요...
    그가 눈 빤짝이면서 커플링 하고싶어하는 눈치길래... 구경이라도 할까? 하고 넌지시 건낸말에 그러자고 하더라구요. 
    몇 곳 지나면서 봤는데... 별로 마음에 드는게 없었고, 실제로 그래서 별로 맘에 드는게 없네. 다음에보자 라고 했는데... 미안하다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저한테 커플링이 없는게 신경쓰인다구요. 다른 남자들이 애인 없는 줄 알고 작업걸면 어쩌냐면서. 하하하 -ㅁ- 저 회사에서 별명이 얼음이예요. 사적으로 작업거는 거 되게 싫어해서 그런건 그냥 무시해버리거든요.

    근데 그의 말을 듣고, 나 애인있다고 내 책상에 당신 사진도 붙어있다고 말해줬지만... 그래도 불안하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이번엔 내가 살테니까, 당신이 프로포즈할 땐 더 좋은걸로 사줘요. 그럼 됐지?? 하고 커플링을 보러 갔습니다.
    이도 저도 맘에 안든다해서 산게 결국은 tiffany. 한번에 내기엔 저도 무리가 되서, 2개월 할부로 샀습니다.
    너무 좋아하는 그를 보면서 저도 하나 안아깝고 행복했구요.

    그런데... 그 뒤로 싸움이 있을때마다 그는 툭하면 반지를 빼면서, "자 돌려줄께, 꺼져." 란 말을 참... 서스럼없이도 잘하더라구요. 
    빼기위한 반지라... 후회했습니다.
    몇번이고 반복되면서, 저도 딱 두번 반지를 뺐네요...

    한번은 지난 1월. 그리고 지금.
    외국에서 자랐던 탓일까, 그저 개인성향일까...전 바른소리 되게 잘합니다.
    게다가, 논리적으로 설명해달라고 하구요. (뭉떵그려 말하면 말귀를 잘 못알아듣는 탓도 있지만;;) 
    싸우면서 그를 감싸야할 때도 있지만... 전 원인 결과 따져서 이러이러했으니, 이게 잘못된 부분이다. 라고 말하는게 그는 싫었나봐요.

    그럴때마다, "됐어, 당신이랑은 말이 안통해!!" 라고 하고 친구들과 가서 술을 고주망태가 될때까지 퍼마시고는 제게 전화해서 욕을합니다. 없는 사실도 만들고... 일종의 망상증.

    "너 아버지가 너 싫어하는 거 알아? 됐어 꺼져, 바람핀 거 모를 줄 알아? 그래놓고 용서해달래? 미친년아" 어쩌구 저쩌구 -_-

    ... 아버님은 뵌 적도 없고. 친구조차 지난 8개월간 본적이 없네요. 용서를 구한적도 없구요 ㅋㅋㅋ
    헤어지자 말하고 감당이 안되면, 상대를 더러운 인간으로 만들어서 내가 이러는 게 타당하다 라고 자신에 대한 방어기제를 합니다. 그리고는 다음날이면... 와우~ 멋지게도 싹 다 잊죠.
    헤어지자 말한 사실조차 없었던 것 마냥.

    그게 반복되다보니, 그가 친구 만나는 게 전 두려워졌어요. 아직 어린 친구들이라 술이 자제가 안되거든요.
    술마신다고 하면 12시쯤에 전화해서는 이제 그만 들어가야지~ 라고 합니다.
    그게 그는 구속같아서 싫다고 반항했죠 ㅋㅋㅋ 아... 반항 ㅋㅋㅋㅋㅋ
    더마시더군요. 욕은 갈수록 더 심해지고.
    문제는... 그 친구들이 옆에서 듣고있는데, 그의 망상증은 정도가 점점 더 심해져서, 나는 사실이 아님에도 알릴 방도가 없었던 것.
    그 친구들은... 제가 미친년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도 ㅋㅋㅋㅋ

    그게 힘들어서 지난 12월 말 헤어지자 했어요.
    그는 너무 쉽게 알았다고 했고. 그럴줄 알았다고 합니다. (아니 뭘 그럴 줄 알아??)

    근데, 너무 힘들더라구요. 미운정도 정이라고... 고기 한번 얻어먹고 모든 그의 생활비를 대주는 슈가마마같은 꼴이였지만... 그래도, 사랑은 사랑이였구나 하구요.
    힘들어서 전화했죠. 미안하다고 돌아오라고...

    돌아오는 말은, "그러지 마... 나 당신 목소리만 들어도 힘들어져."

    네... 그런데, 12월 30일 헤어지자 말했는데...
    12월 31일 한 여자를 소개받았고... (그의 여자인 친구로부터)
    1월 3일엔 그여자와 첫 잠자리를 갖고...
    1월 9일엔 헤어졌다네요. 와우... 빠르다. 요즘 어린애들은 이렇구나... 
    어쨌거나... 그런 사실은 하루가 지난 뒤에 알게 되었지만...

    1월 9일 나에게 전화해서는, 자신을 다시 받아줄 수 있냐고 물었고...
    돌아오길 기다린다 했던 저는... 받아줬습니다.
    그런데 그날 역시 술이 떡이되서는 택시비 없으니 데리러 나오라고 저희집 앞까지 분당에서부터 택시타고 날아오셨네요. 아유... 기특하기도. ㄱ-

    술먹고 인사불성이 되어 뻗어있는 그를 돌려보낼 수는 없기에 방에 재워놨더니 문자가 옵니다.
    어머나 그녀네요~
    어쩐지... 택시에서 내리면서 나보고 자기야라고 하더라 ^^
    나는 한번도 자기야라고 불려본 적이 없는데...(제 애칭은 다른거였습니다.)

    그래서 좀 찾아보니, 통화목록등은 다 지웠고, 랭킹을 몰라서인지 안지웠더라구요.
    랭킹 1위에 그녀이름. 1주일 사이에 1663통. (어떻게하면 저렇게 보낼 수 있지?! 1분에 한번씩 문자하면 되나?!)
    그래서 술깬 다음날 물었죠. 
    여자 있었냐.
    그런 일 없다.
    그럼 그 여자는 누구냐 (이름 말해줌)
    그냥 아는 동생이다.
    아는 동생이랑 1주일에 1663통의 연락을 주고받다가, 갑자기 나한테 돌아온 이유가 뭐냐... 그냥 그녀와 사귀지.

    그리고 듣게 된 사실이 저 위의 일.

    그런 그여도 용서했습니다. 울면서 다신 그런일 없을거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사람의 신용이라는 게 깨지면 참 되돌리기 어렵더군요.
    친구, 술먹으면 시작되는 욕과 방어기제, 게다가 바람.
    그는 바람이 아니라고 합니다. 헤어지고나서 만났고, 당신 만나기 전에 헤어지고 왔으니.. 라며.

    삐걱삐걱...
    그렇게 3월이 되고... 잘 지내다가도 내가 조금이라도 의심하는 기색이 보이면, 자기가 한발 더 펄펄 뛰면서 내가 이럴줄 알았어. 라고하고는 자리를 피하고 도망갑니다.
    밖에서 고기를 먹다가도 그대로 줄행랑... 집앞에서 만나도 줄행랑...
    그게 싫어서 뒷덜미를 붙들었다가 얻어맞은 적도 있고... (열받아서 같이 목졸랐음;;)
    다음날이면 내 손가락과 허벅지, 얼굴은 쳐맞아서 팅팅 붓고 멍들고, 무릎이고 팔꿈치고 다 까진 주제에...
    목에 난 손톱자국 보면서 마음 아파서 울었어요.

    그런데... 또, 친구들과 만나서 클럽에 갔네요. 한번 통화하고는, 왜? 내가 클럽가는 게 왜?? 여자라도 꼬실까봐?? 그게 불안해? 그럼 그렇게 해줄께~ 어이 아가씨. 라고 말하고는 끊어버렸습니다.
    전화를 안받네요. 모조리 다 끊네요...
    친구한테 전화하니, 갔다네요. 우와... 끊기 전의 찰나에, 같은 소음이 들리네요. 여기는 클럽입니다 하는 듯한 꽝꽝 울리는 소음이...

    그래서... 아... 이건 도저히 안되는거구나. 우린 아니구나...
    결별을 고하고, 커플요금제를 해지하고...
    그렇게...이별했습니다.

    제대로 된 사과? 받지 못했어요.
    문자로 다음날... 진심으로 미안해 -ㅅ- 라는 문자 받았습니다.

    무시했구요.

    제 생일날... 향수 하나 받았습니다.
    어느날 문득... 찰리 브라운 영문 버젼 카툰을 받았습니다.

    그에게 받은 전부입니다...
    난... 내 마음을 줬었는데....
    이렇게 끝난... 더러운 이야기.

    그런 그가... 연예인으로 데뷔한다고 합니다.
    어디선가 그의 실제 모습을 모르는 많은 사람들이 그의 팬이 될 수도 있겠죠...
    그를 볼때마다... 속이 시꺼멓게 썩는... 나도 있겠죠....




    너무나 긴 글이라... 끝까지 다 읽어주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그냥...답답해서 주절거려봤어요. 고맙습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0/03/29 10:05:58  118.91.***.165  쏘쏘♡
    [2] 2010/03/29 10:11:50  98.116.***.44  OW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고민게시판 익명악플에 대해 좀 더 단호히 대처하겠습니다.
          익명 기능 악용에 대한 제재조치를 적용했습니다.
    1803060
    어린시절이 힘들었던 분들께 조언받고싶습니다 [3] 베스트금지 익명Y2JjY 25/01/07 23:11 162 1
    1803059
    썸녀랑 발냄새 때문에.. [4] 베스트금지 익명ZGJiY 25/01/07 20:55 564 0
    1803058
    몸매 망가질까봐 애낳기싫은 나..비정상? [31] 베스트금지 익명aWpxa 25/01/07 17:06 651 0/8
    1803057
    축의금을 많이 준친구가 결혼안하고 애낳았으면? [5] 예쁜말 25/01/07 17:01 503 2
    1803056
    채팅으로 사람 만나는것 [6] 베스트금지베오베금지외부펌금지 slrznd 25/01/07 15:38 524 1
    1803055
    대출.. 부모님이 너무 걱정스러운데요 지금.. 제발 도와주세요 [9] 베스트금지 익명aWRra 25/01/07 14:40 637 1
    1803053
    이직 준비하다가 지원한 곳 공고서 변경되서 문의 [2] 은곰 25/01/07 12:50 471 1
    1803050
    조언부탁드려요 .. 남자 어디서 만나야 하나요? [9] 베스트금지 익명ZmJkZ 25/01/06 22:28 1062 0
    1803049
    전단지 업체는 걸러야 할 듯합니다(바가지 끝판왕) [1] 베스트금지 익명YmdnY 25/01/06 12:05 998 2
    1803048
    남친이 절 좋아하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16] 베스트금지 익명amRsa 25/01/06 10:58 1455 2
    1803047
    살기가 너무 힘들어요... 다옴 25/01/06 10:32 968 9
    1803046
    오유분들께 너무 고맙네요 [1] 베스트금지 고라니삼촌 25/01/05 18:22 1022 6
    1803045
    인모드 받아보신분 있나요? 효과 궁금한데 후기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베스트금지 익명ZmRpb 25/01/05 16:34 1043 0
    1803044
    미치게 갖고 싶은 사치품이 있는데 어떻게 참죠?!ㅠ [29] 베스트금지베오베금지외부펌금지 익명ZmVnZ 25/01/05 13:17 1429 1
    1803041
    직장의 방치 [11] 베스트금지외부펌금지 익명aGNna 25/01/04 23:21 1560 1
    1803040
    . [1] 베스트금지 익명amprZ 25/01/04 21:55 1124 2
    1803038
    닌텐도 2개 살 이유 이해 [70] 베스트금지 익명YWhnY 25/01/04 12:48 1936 2
    1803036
    예전에 조카 키우는 삼촌으로 베오베 간적 있는데요 복잡한 신경이 드네요 [8] 고라니삼촌 25/01/04 10:38 1720 7
    1803035
    여자 숏컷 호불호 많이 갈리나요? [22] 베스트금지 익명aWNoa 25/01/03 22:11 2065 2
    1803033
    이런상황 어떻게하죠? [11] 베스트금지 익명YWloY 25/01/02 16:02 2191 1
    1803030
    나한테만 차가워보이는 그녀ㅜㅜ [7] 베스트금지 익명YWVkY 25/01/02 00:12 2642 0
    1803029
    처음 만난 후 몇 달 지나서 호감 표시하는 심리 뭔가요? [8] 베스트금지베오베금지 익명aWNoa 25/01/01 22:39 2414 1
    1803028
    부모님과의 갈등 [10] 베스트금지베오베금지외부펌금지 익명Z2ZpZ 25/01/01 21:54 2330 0
    1803026
    아파트가 빌라대비 월 30만원 더 지불할정도로 메리트 있나요? [9] 베스트금지 익명Y2lqZ 25/01/01 14:37 2702 1
    1803024
    방금 합동 추모회 다녀왔어 [4] 베스트금지베오베금지외부펌금지 익명ZGVlZ 24/12/31 19:28 2366 8
    1803022
    동원훈련 잡혔네요 익명a2tpa 24/12/31 17:10 2239 2
    1803021
    네가 바쁘대서 내가 한가해지면 연락하라했잖아..? [5] 베스트금지 익명aGhmZ 24/12/31 14:13 2598 2
    1803019
    20대 중반 편입 [12] 베스트금지 익명YWRjY 24/12/30 17:23 2859 2
    1803017
    여자경험 적은 30대 남자입니다 [11] 베스트금지 익명YmJiZ 24/12/30 15:42 3349 0
    1803016
    마누라 가슴 만지기 중독 [15] 베스트금지 익명bGxnZ 24/12/30 13:42 4009 7
    [1] [2] [3] [4] [5] [6] [7] [8] [9] [10] [다음10개▶]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