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글을 잘 못 적어서 콜로세움은 안 열릴듯하네요
물론 인터넷이라는 공간과 현실은 전혀 다르다는거 알아요
근데 제가 친구가 많이 없어서인지 궁금한게
진짜 인터넷에서의 여자까기는 보편적인 논리 아닐까?라는 생각이 ..
근데 그렇게 여자를 까는 남자도 결국은 진정으로 여자를 인격체로 보지 못하는 찌질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
급 생각난게,
저랑 오래된 친구가 있는데 안타깝게 그친구는 나이가 서른에 가깝도록 남친이 없어요
여튼 그 모태솔로친구랑 한때 대화를 하다가
"언니들과 만나서 노는건 좋다" 라는 대화를 했는데
저는 "확실히 나이가 나보다 많으면 조언을 얻을수 있는게 좋아"라는 뜻으로 난 언니들이랑 노는게 좋아였는데
그 친구는 "언니들 만날 땐 내가 돈 안내서 좋아" 였습니다
오함마로 머리 맞은 기분 ... -_-
만약 이친구가 남성들이 좋아하는 미모의 여자였다면 .. 하아 .. 답이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전에 다니던 회사 언니중에 한명
조인성도 자기에겐 성에 안찬다는 언니가 있었어요
이 언니도 모태솔로, 그러다 .대.기.업.남.자.랑 소개팅을 한겁니다
근데 소개팅남이 정말 자기 취향에 안맞는 푸우같은 체형의 남자였데요
그래도 뭐 애프터가 들어왔으니 서너번 만났는데
차후 그언니는 소개팅남이랑 결혼이라도 할것처럼 그러더라구요
근데 남자쪽에서 까버렸습니다
그언니 분해 죽을려고 하더라구요
내가 내 취향도 아닌데 만났는데 그리고 이남자 만날려고 렌즈도 미국 직구로 샀는데 렌즈값 아깝다는겁니다
저 어이상실 -_-;
그걸 한달내내 억울하다고 보는 사람마다 말하는데 참 곱게 보이지 않더라구요
아니 그사람한테 렌즈를 사서 선물한게 아니고 자기 눈에 끼울려고 산건데 뭐가 아깝고 억울하다는 겁니까?
여자들 논리중에 내가 화장품이랑 옷에 이만큼 쓰니까
나머지 데이트 비용은 남자가 내야한다는 논리만큼 이상한 궤변도 없는듯
(참고로 이언니 자기 사촌이 조선일보기자라고 연봉 엄청나다고 배아파하면서 은근 자랑ㅋㅋ)
그리고 남자분들도 여자에게 이만큼 사줬으니 넌 몸을 줘야해 라는 논리도 거지 같아요
저랑 정치성향도 맞고 관심분야도 비슷하고 식성마저 비슷한 남자분이 계셨습니다
진짜 차한잔 시켜놓고 4시간동안 대화해도 아쉽다는 생각이 들만큼 잘 맞았지만 나이차가 11살이라 fail
(지금 남친 만나기전부터 오래토록 알고 지낸분이에요)
어느날 돈이 한푼도 없는데 그분이 먼저 영화보자고 하시더군요
전 제 수중에 돈이 없으니 '다음에 뵐게요' 했는데 막상 주말이 오니 너무 무료하고 더군다나 다음주부터 새로 일 시작하는데 이분이랑 스케쥴이 안 맞아서 자주 못뵙겠다 싶어서
오늘은 제가 얻어먹을테니 담에 꼭 갚을게요 라고 만났습니다
전 빈말이 아니었고 계좌에 돈 쏴주는 건방진 짓은 안해도 나중에 택배로라도 선물하나 보내야지 맘 먹었구요
영화는 그분이 예매한 걸 봤는데 김혜선 아줌마 나오는 야한 영화
영화 볼때 눈을 어디 둘지 몰라서 아 미치는 줄
그리고 나와서 신랄하게 그지같은 영화라고 둘이 비판
밥도 얻어먹음
그러고는 자기집 (정확히 자취방)에 가자고함
저 첨에 "아 ~ 집에서 차 마시자고요?" 라고 생각하고 물었더니
"성인군자 아니라고 자고가란 뜻이에요" 라고 말하길래
순간 정신 들어서 발에 불난듯이 도망침
원래도 거지같이 남한테 빌붙는거 싫어하는데 이후로 누구한테 얻어먹는 짓 절대 안함
물론 사장이 사주는건 잘 먹음 (이건 내가 벌어다주는 돈으로 사주는거니까 얻어먹는게 아니잖아요? ㅋ)
그리고 전 남친 있구요 남친은 연하입니다
연하에 학생,
전 적게나마 벌고 있으나 엄마란 분이 물려주신 빚덕에 숨통이 콱콱
그래서 저희는 그냥 있는 사람이 쓰고 없으면 굶자! 주위인데요
더군다나 제가 제일 좋아하는건 떡볶이
김말이에 떡볶이만 배불리 먹으면 군말없는 스타일이에요 ㅋㅋ
근데 왜 연하의 학생을 사귄다하면 주위에서 자꾸 저를 불쌍하게 여기죠?
더 웃긴건 남자분들마저 저보고 애 먹여살리느라 고생이다~ 소리하세요
그리고 더 심한말은 몸대주고 얻어먹지도 못한다 소리까지 들어봤어요 -_- (물론 이소리한 분이 저에게 과거 까인 경험이 있으신 남자분 -_- ... 아오 바다의진주 같으니라구)
한번도 제대로 계산한적 없지만 오히려 남친집은 부모님이 맞벌이고 아버님이 공무원이시라서 제 한달 생활비보다 용돈 넉넉함
내가 조금 더 얻어먹고 다님 -_- 아오오오오!
근데 글 적고나니 당장 커플통장 만들어서 십원하나까지 뿜빠이 해야긋다!!
물론 결혼할때도 우리집이 남친집보다 가정사도 형편도 거지 같으니
만약 우리가 결혼한다면 그냥 월세 오피스텔에서 시작하려고함
어차피 지금도 난 월세 살고 있고 그 월세로 시작하면 되지
거지같이 8:2로 혼수해서 지금도 날 맘에 안들어하는 시엄마란 분에게 거지 취급 받기 싫음
우리 엄마도 빈손으로 시집갔다고 결국 그게 문제가 되서 이혼한거임
(아빠가 대놓고 바람을 펴도 시아버지란 작자에게 거지같은 욕을 들어도 빈손으로 궁궐에 입성했기 때문에 못견디고 나온거 ..
아빠의 다음 마누라는 애딸린 이혼남에게 시집왔는데 집도 먹고 살만함
아빠 사업 완전 쫄딱 망하고 넥스트 마누라 친정집에서 돈 다 끌어다 씀
아빠의 엄청난 바람기는 한방에 사그라 들었습니다 ㅋㅋ)
여튼 횡설수설 한데
여자나 남자나
내가 화장하고 이렇게 너에게 잘보이려고 꾸미는데 넌 나에게 돈을 써야할 의무가 있어는 너무 거지근성에 병진같은 논리
남자들은 그냥 화장 안하고 성형 안해도 거지근성없는 여자를 더 좋아할듯?
남자들도 내가 너한테 이만큼 썼으니 넌 나랑 자야해 이것도 병진
그냥 뿜빠이해도 나를 진실된 인격체로 사랑해줄 남자를 더 좋아하는 여자는 ...
저혼자 인가요.. -_-?
+
여튼 남자나 여자나 그냥 인격체로 만나야지
얼마전에 다른 언니 소개팅한거 얘기 들으니 가관이던데
남자쪽은 교사, 여자쪽은 사무직 아니고 판매직 비스무리한거
남자쪽에서 재산 집요하게 캐물음
여자도 그런 수모를 당하고도 남자가 교사라서인지 계속 만나고 싶어함
남자 연락 없음
둘다 거지 같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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