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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58594
    작성자 : 자리_
    추천 : 2
    조회수 : 632
    IP : 61.72.***.94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10/03/29 00:35:47
    http://todayhumor.com/?gomin_58594 모바일
    잘 될 수 있을가요?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내 다짐을 굳건히 하기 위함

    또한 다른 사람사람들의 조언을 구하기 위함입니다.

    참고로 이 글은 오유탈출과 관련된 글입니다.

    ---

    제 나이는 29살 연예경험은 거의 없으며

    어느 작은 직장에 취업하여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운이 좋아 첫 직장임에도 불구하고 경영진 쪽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25살)는 제가 일하고 있는 직장의 직원입니다.

    작년 12월 처음 입사하여 열씨미 일하는 착한 사람입니다.

    제가 왜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왜 그녀를 좋아하는지..

    이야기하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어떻게 보면 막상 감정이 앞서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녀 생각을 하면 가슴이 뜁니다... 그렇네요 감정이 이미 많이 기울어 있네요

    암튼 감정쪽의 이야긴 접어두기로 하고

    전 그녀를 계속 만나고 싶습니다.

    그런데 도무지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오지 않습니다.

    그나마 지금까지 제가 이뤄 낸 것을 말씀 드리자면

    간간히 지나가면서 말하다가 그녀가 먹을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업무상 저희 부서에 올 일이 간혹 있는데 저에게 오면 먹을 것을 찾습니다 -_-...

    또 하나 아침을 자주 굶고 다닌다는 것!...

    아침을 굶고 다닌데요.. 등에 날개만 있으면 천사가 될 그녀가 아침을 굶는데요 ㅠㅠ

    다른 사람이 아침 안 먹는다 하면  저두 아침을 먹지 않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는데

    왠지 그녀가 아침을 안먹는다 하니 뭔가를 해줘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아침에 그녀에게 식사가 될만한 뭔가를 주고 싶은데..

    그녀에게만 덜렁 맛난 걸 줘버리면 다른 직원 눈치도 그렇고..

    아직 친한 것도 아닌데 따로 불러 주기도 그렇고.. 

    이거 베풀려 해도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네요

    일딴 아침에 빵집을 찾았습니다.

    직장 근처에 작은 빵집이 있지만 왠지 맛나고 적당한 빵이 없을 것 같아

    10분 거리의 큰 빵집으로 가서 동글동글치즈 박혀있는 고소한 빵을 샀습니다.

    그리곤 그녀가 일하는 부서로 가서

    혹시 아침 안드시고 오신 분들 있을까봐 드시라고 사왔다면서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녀에게 이상하게 눈길을 못주겠더라구요..

    그녀 눈과 마추치면 제 마음이 탈로 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ㅠㅠ

    그래서 가까이 계신 다른 직원분한테 그렇게 드렸습니다.
    (※ 그녀를 제외하곤 모두 아주머니, 그녀 부서에는 2~3명이 근무하고 있어요)

    그녀에게 당당하게 빵을 못 건네주는... 나란 사람 약한 남자 ㅠ

    휴~ 그래도 다행인건 점심 쯤 지나는 말로 그녀에게 물어 보니 그 빵을 다 먹었데요

    나 "어떻게 빵은 좀 괜찮았어요?"

    그녀"다~ 먹었어요"

    나 "다행이네요"

    이런 간단한 대화...

    평소 여자사람과 이야길 자주 하는 편이지만

    막상 제가 좋아하는 사람앞에서는 다음 말을 이어 가기가 쉽지가 않더라구요

    암튼 그렇게 몇번 더 빵셔틀을 했읍죠..

    그녀는 제가 일부러 먼길가서 그녀를 위해 빵을 사온다는 걸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다 그녀가 업무로 제가 있는 사무실로 왔죠..

    순간 먹는 걸 좋아하니까 

    '먹는 이야길 꺼네서 식사라도 같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지나는 말 처럼 "언제 식사라도 같이 하실래요?"

    라고 뜬금없이 이야길 걸었습니다. ;;;

    그녀 "네?"

    나 "아.. 언제 시간되시면 식사라도 같이 하자구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뜬금없네요;;; 업무보다 느닷없이..;;;;

    그녀는 폰을 만지작 만지작 하며.. 제 뜬금 없는 질문에 승락을 했습니다.

    속으로 쾌재를 질렀습니다ㅋ '됐다!!'

    하지만 전 참 바보같죠..

    그저 밥 약속에 대한 승락을 받았다는 것만으로 너무 감동에 벅차 .....

    약속 시간이나 약속 장소를 잡지도 않고;;;

    그렇게 일주일이 흘렀습니다...

    물론 식사는 같이 못했죠 ㅠㅠ

    그리고 지난 주

    그녀를 만났을 때 다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나 "내일 시간 괜찮으세요? 괜찮다면 일 끝나고 같이 밥먹으러 가요"

    그녀 "내일 스케쥴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이따가 다시 와서 이야기 드릴께요"

    그리곤 그녀는 오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다시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연락하면 제가 너무 들이데는 것 같아 보인다는 우려 때문이었죠...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성이 너무 들이데면.. 거부감이 생긴다고.. 저 역시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익히 그 거부감에 대해 잘 알고 있던지라.. 그렇게 되면 사람이 좀 싸보인다고 해야 하나?

    암튼 제가 가지고 있는 '들이덴다'는 이미지를 그녀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나는 나  이번이 아니면 다음도 있는법..

    그래서 연락을 안했었요

    그녀 역시 연락이 없구요.. ㅠㅠ

    지금까지의 진행상황은 이렇습니다.

    그녀와 첫 만남을 가져 보려는데 잘 되지 않네요

    내일 그녀를 만나면 어떤이야기를 해야 할까요?

    1. '왜 연락이 없으셨어요~'

    2. '아 죄송해요 제가 어제 연락드렸어야 하는데 친구녀석 때문에...'

    뭐 이런 이야기 바께 떠오르지 않네요;;

    어떻게 그녀와 친해지고.. 그리고 또 어떻게 그녀와 지속적인 만남을 가질 수 있을까요?

    고개 숙여 조언을 구해 봅니다.

    참.. 그리고 그녀는 남자친구가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개의치 않습니다.

    정말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건 오랜만이며 누구보다 더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제 속엔 가득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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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29 00:40:11  124.6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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