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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옆에서 주무신다.
난 야간 대기조.
언제 암성통증으로 고통에 떠실지 모르므로 대기중이다.
진통제에 마약이라고 적혀 있더라.
그걸 하루 몇알씩 드셔도 아파서 우신다.
어머니가 식사를 못 하신다.
하셔도 바로 토해버리신다.
밥 맛있게 먹는게 복인걸 이제야 알겠다.
어머니가 우신다.
가족들한테 미안하다며 우신다.
너무나도 아파서 우신다.
왜 이렇게 살아야 한다며 우신다.
심장이 마모되는 느낌이다.
이제 눈물도 안나온다.
눈물이 마른건지 가슴이 텅빈건지 모르겠다.
그냥 아프다.
많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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