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요. 
2년동안 오유 눈팅만 해 온 
고 2 여학생이에요-
친구가 남자를 소개시켜 준대요.
그래서 걔한테 예전부터 인사는 하려고 했는데 
걔네 반에 찾아갈때마다 없는거예요.
그러다가 오늘 친구랑 가는데 걔를 딱 만나서 걔가 
나를 소개시켜주고 핸드폰번호도 알려줬어요.
그리고 1교시 끝나서 다른 친구가 사탕을 주면서 걔한테 갖다주래요.
그래서 그 친구랑 걔네반에 가서 걔한테
'이거 먹어ㅋ' 이랬더니 '고마워..' 이랬어요.
갑자기
걔네 반 얘들이 막 저랑 친구보려고
뛰쳐나왔어요. 저는 부끄럽고 그래서 그냥 뒤도 안돌아보고 교실로 왔죠.
친구들이 걔도 나한테 관심있어한다고, 걔 얼굴이 빨개졌대요. 
저는 그냥 천천히 친해지고 싶은데.
친구들은 저랑 생각이 좀 틀렸나봐요. 오늘 간식이 들어왔는데
친구들이 그거 걔 갖다주라고 막 떠밀어서 갔긴갔는데
걔네반얘들이 부담스러워서 차마 주진 못하고 그냥 왔어요.
근데 걔가 절 봤나봐요.
걔가 제 친구 핸드폰으로 자기는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고 미안하다고 전해주라고 했대요.
저는 걔랑 사귀고 싶은 마음은 아직 없어요. 그냥 친구로 지내고 싶은데
서로 뜻이 안맞았나봐요. 제가 막 부끄러워하니까 오해했나봐요..

그냥 맘 터놓을 수 있는 친구로 지내고 싶은데. 어떡하죠?
저는 걔 번호 아는데 걔는 제 번호 몰라요.
문자라도 보내고 싶은데 어떻게 보내죠?
지금 막 좀 기분이 좋진 않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