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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585476
    작성자 : Coach
    추천 : 15
    조회수 : 1339
    IP : 211.44.***.69
    댓글 : 14개
    등록시간 : 2010/03/23 18:22:45
    http://todayhumor.com/?humordata_585476 모바일
    아이돌 보컬평가



    <소녀시대> 태연

    음색★★★☆ 뭔가 확연히 드러나는 파워나 음색이 있는 목소리는 아니다.
    자기 식으로 부를 줄 아는 점은 칭찬할 만하지만.


    표현력★★★★ 강한 소리도 낼 줄 아는 가수인 듯한데, 여린 느낌을 표현하는 노래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그런 노래를 대부분 잘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는 강한 느낌의 곡을 부르는 모습이 궁금하다.


    성량★★★★ 작은 몸집과는 달리 성량은 만만찮다. 게다가 호흡이 돋보인다.
    오랫동안 노래를 해온 가수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흐름을 벌써부터 알고 있다.
    태연의 솔로 곡이 많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건 이런 능수능란한 조절 능력도 한몫했을 거다.


    종합★★★★ 9명의 그룹 안에 속해 있는 것이 아쉽지만, 나름 솔로 활동을 틈틈이 하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솔로곡에서 조차 태연의 매력이 온전히 드러난 건 아니다.
    무난한 발라드보다 강한 비트의 댄스 곡에 꼭 한 번 도전해봤으면 한다.


    ----------------------------------------------------------------------------------------------------------



    <원더걸스> 선예

    음색★★★ 태연과 마찬가지로 음색에서는 표현할 말을 쉽게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무난하다.
    보컬리스트를 지망하는 많은 학생들이 보통 선예 같은 음색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표현력★★☆ 연습을 꽤 오래했다고 들었는데 그해 비해 표현력은 조금 아쉽다.
    아마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만을 주로 연습한 듯한데, 결과적으로 기교의 범위가 한정 돼 아쉬운 경우다.


    성량★★★☆ 성량이나 호흡은 크게 나무랄데 없다.

    오히려 고음역에서 밀어붙이는 파워는 깜짝 놀랄 정도다.
    하지만 이런 점이 도드라지지 않는건 너무 음색이 평범해서이다.


    종합★★★ 선예의 목소리에서는 뜻밖의 흑인적인 필이 느껴지는데,

    흑인 음악을 공부해서 진한 톤이나 느낌을 많이 연습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목소리를 가질 확률이 다분하다.
    하지만 지금은 노력에 비해 매력적인 목소리로 들리진 않는다.


    ----------------------------------------------------------------------------------------------------------



    <동방신기> 시아준수

    음색★★★★ 많은 연습을 통해 얻은 소리인 만큼 조금은 허스키한 매력도 가지고 있다
    일단 호소력이 느껴진다는 것이 강점이다.


    표현력★★★★ 단순히 소리만 연습한게 아니라 표현에 대해서도 많이 연구한 흔적이 보인다
    자신이 어떤 노래를 할 때 어떻게 불러야할지 충분히 생각하고 부른다.
    단지 SM의 특징인 지나친 임팩트와 바이브레이션이 아쉽다.
    지나치게 표현하려는 거다. 같은 소속사의 선배가 아니라 다른 해외 가수들을 보고 연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성량★★★★ 가수들은 안다. 춤추며 노래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수 많은 트레이닝을 거쳐서인지 좋은 호흡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고음역의 노래에서도 충분한 성량이 느껴진다.


    종합★★★★ 재능에 더해 연습량도 충분히 느껴지는데 필(FEEL)마저 좋다.
    다만 계속 지적한 과도한 바이브레이션은 식상한 느낌.
    이제는 동방신기만의 색깔이 확실해진 만큼 수정도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조금은 아쉽다.


    ----------------------------------------------------------------------------------------------------------


    허영생

    음색★★★☆ 시원시원하고 청아한 미성을 가지고 있다.

    맑은 음성은 좋은데 거기에 필수적으로 따라야 할 카리스마가 부족하다.


    표현력★★★ 노래에서 느껴지는 감정이입은 괜찮다.

    다만 조금은 록적인 발성이다 보니 댄스 곡에서는 자신의 재능을 충분히 발현시키지 못하고 있다. 고음 위주의 록 스타일 노래가 어울릴 타입니다.


    성량★★★☆ 고음역을 맑게, 그리고 아주 손쉽게 낸다.

    이렇게 고음역을 쉽게 내는 경우는 흔치 않다. 성량이 굉장히 좋다는 얘기다.


    종합★★★☆ 그룹보다는 솔로로 데뷔했을 때 훨씬 빛을 발할 수 있는 타입이다.

    SS501과는 음악 스타일이 어울리지 않을뿐더러 본인도 분명 답답한 부분이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움이 든다.


    ----------------------------------------------------------------------------------------------------------


    이홍기



    음색★★★☆ 조금은 무리가 있는 발성이어서 항상 목이 쉬어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다만 그 허스키함이 독특한 호소력을 만든다.


    표현력★★★★ 생물학적 나이는 소년에 가까운데 노래의 표현은 베테랑 같은 느낌이다.

    감정 표현과 전달력 모두 우수하다. 단지 힘의 밸런스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쉽게 말해 너무 단순하다. 높은 음역에서 강하게만 부르려는 습관이 아쉽다.


    성량★★★ 록적인 발성을 많이 연습한 것 같은데 성량은 굉장히 풍부하다.

    다만 너무 강하게만 부르려다 보니 성대에 지나친 무리를 주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앞으로는 소리가 새 나갈 가능성이 크다. 소리의 압력을 줄일 필요가 있다.


    종합★★★☆ 기본적으로 노래를 잘하는 가수다. 하지만 노래를 할 때 힘 조절에 대한 연구를 더 많이 해야 한다.

    강하게만 부르는 것이 록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힘 조절의 요령만 더 익힌다면 목이 쉬는 것도 덜할 것이고, 오랜 공연에도 성대가 상하지 않을 거다.



    ----------------------------------------------------------------------------------------------------------


    <슈퍼주니어> 려욱

    음색★★★ 여성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여리면서도 예쁜 목소리다.
    그게 가수로서 장점이 될지 단점이 될지는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알게 될것이다.


    표현력★★☆ 예쁜 목소리가 표현할 수 있는 느낌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예쁜 목소리가 감정표현에는 오히려 단점이 되는 면이 있다.
    려욱은 미성인데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감정을 얹는 법을 깨우치고 있다.


    성량★★☆ 려욱은 얼굴과 턱을 앞으로 내밀고 부르는데 턱이 앞으로 나간다는 건

    소리가 정확히 걸리지 않고 살짝 걸린다는 얘기가 된다.
    이런 경우 대부분 고음역에서 좋은 소리를 내지 못하게 된다.
    목이 죄어오면서 음이 성대에 정확히 붙지 못하기 때문이다.


    종합★★☆ 찾기 힘든 미성의 소유자임은 틀림없지만 미성만으로 노래를 하기엔 한계가 많다.

    그런 한계를 얼마나 깰 수 있는지는 본인의 노력 여하에 달렸다



    ----------------------------------------------------------------------------------------------------------


    <빅뱅> 대성


    음색★★☆ 허스키한 톤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다양한 목소리는 아니다.


    표현력★★☆ 다양한 장르를 연습한 것 같지는 않다.

    그런 형편이니 테크닉이나 감정표현에서다양성이 부족하다. 섬세한 노래를 다양하게 연습할 필요가 있다.


    성량★★★ 고음역의 발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리에 힘은 있다.
    대성의 경우 호흡의 강점도 있지만 성대가 워낙 건강하다. 소리를 높이 내고 강하게 부를 수 있다는 것이 그 증거다.


    종합★★☆ '가수'로서는 좀 더 다양한 발성과 표현력등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당돌한 고음은 잘 내지만 그 소리에 대한 통제력을 길러야 한다. 빅뱅에서는 단지 고음 부분만 맡는 듯한
    느낌이 있는데 가수로서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섬세한 연습이 필수적이다.



    ----------------------------------------------------------------------------------------------------------


    <샤이니> 종현




    음색 ★★☆ 노래는 잘 하는데 목소리의 매력이 조금 떨어진다.

    쉽게 말해 노래는 잘하는데 뭔가 끌리는 게 부족하다는 얘기다.


    표현력 ★★★☆ 흑인 음악을 많이 연습한 흔적이 보인다.

    흑인적인 필이 강하게 느껴지는데 독창성이 부족한 걸 빼면 크게 나무랄 구석이 없다.


    성량 ★★★☆ 성량이 부족한 건 아닌데 고음역에서 소리를 좀 더 정확하게 잡아주지 못하고 있다.

    흑인 음악 특유의 감는 소리 뿐 아니라 샤우팅 창법도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


    종합 ★★★☆ 전체적으로 보면 분명 준수하다.

    하지만 톤 자체가 매력적이지 못해서 그만큼 표현의 다양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완성을 논하기에는 어린 나이인 만큼 평가를 유보하는 것이 마땅하다.
    Coach의 꼬릿말입니다


    컴퓨터 앞에 오래 앉으셨던 분들 허리 한번 펴고 갑시다 ^^

    -----------------------------------------------------------------




    과수원에서 삽살이를 만났답니다~

    떠돌이 개인지...과수원 개인진 모르지만..

    눈병이 났는지 눈 주위가 빨간데다 털이 눈을 덮었고 ...

    털이 떡 져서 ... 만지기가 꺼려지는 녀석이었어여 ...

    불쌍해서....그냥 못 지나가고 잠깐 놀아주며 나도 모르게 "손~" 그랬드니..

    아니 , 요 녀석~

    손을 주는 거예여~ 순간,

    어찌나 뭉클하던지....


    '그래...너두 한 땐, 사랑받으며 자란 모양이구나 . . . '





    사랑이 사람이 그리운게지..

    ----------------------------------------------------------------



    여자친구가 이발하라고 돈 만원을 쥐어주던데..

    그다음엔 목욕탕 가라고 또 만원 주고

    목욕 다하고 탕 앞에서 바나나 우유 마시면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얼굴 뽀해져 가지고 막 빨간 볼 하고 나오면서 바나나 우유 두개 들고 오다

    나 먼저 먹고 있는거 보고 뒤로 감추고

    상설매장 가서 옷 깔끔한거 사주고 맞춰보면서 잘어울린다고 좋아해주고

    나 수줍어 하니까 귀엽다면서 막 웃고

    집에 데려다 주는 길 집 앞에서

    이제 깔끔해지고 말쑥해지고 멋있어졌으니까



    자기보다 더 좋은사람 만나라고



    이게 마지막 사겼던 애랑 마지막 날 했던 일인데

    내가 다시 연애같은걸 해볼 수 있을까?






    ---------------------------------------------------------------


    초등학교 1학년 가을, 어머니가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아 집을 나갔다.

    나는 그 후 아버지가 해준 밥을 먹으며 자랐다.

    당시 나는 아버지가 서툰 솜씨로 만든 음식과

    갑자기 어머니가 사라진 슬픔이 겹쳐

    식사 시간때마다 발작을 하듯 울거나 아우성치곤 했다.

    심할 때는 접시 위의 계란 말이를 아버지에게 내던진 적도 있다.

    다음 해, 초등학교 2학년 봄소풍 도시락도 아버지가 만들어 주었다.

    나는 그게 싫어 도시락을 한입도 먹지 않고

    가져갔던 과자만으로 배를 채웠다.

    도시락의 내용물은 오는 길에 버렸다.

    집에 돌아와 빈 도시락 상자를 아버지에게 건넸다.

    아버지는 내가 전부 먹은 거라 생각했는지

    눈물을 글썽거리며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전부 먹은 거야? 굉장하네! 고마워.]



    아버지는 정말 기뻐하는 얼굴로 그렇게 말했다.

    나는 사실대로 말할 수 없었다.

    헌데 그 후 가정 방문 때 담임 선생님이

    내가 소풍때 도시락을 버렸던 걸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는 큰 충격을 받은 듯 했다.

    하지만 선생님이 돌아간 뒤에도 나에게

    고함을 치지도 않고 그냥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이에 죄악감을 느낀 나는 아버지와 같이 있는 게

    거북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잠이 잘 오지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사과할 생각으로 아버지 있은 곳으로 갔다.

    부엌에 불이 켜져 있기에 설거지라도 하고 있나 싶어 들여다보니 

    아버지는 너무 많이 읽어 너덜거리는 요리책과

    내가 소풍때 들고간 도시락 상자를 보며 울고 있었다.

    나는 그제서야 내가 얼마나 터무니 없는 짓을 한 건지 알게 되었다.

    하지만 처음으로 보는 아버지의 우는 모습에 잔뜩 놀란 나는

    아버지한테 사과하는 것도 할 수 없었다.

    나는 결국 잠자리로 돌아와 마음속으로 아버지에게

    몇번이나 사과하며 울었다.

    다음날 아침, 나는 아버지에게 도시락과 그간 있었던 일을 사과했다.

    아버지는 또 다시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다.

    그 이후로 나는 아버지가 만든 밥을 남기지 않았다.



    그러다 아버지가 작년에 돌아가셨다.

    병원에서 숨을 거두시기 전 나는 슬픔과 외로움에 미쳐 울며,



    [고마워요. 고마워요. 지금까지 밥 많이 만들어 줘서 고마워요.

    계란부침해줘서 고마워요., 시금치도 맛있었어요.]



    그리 소리치는 나를 보며 아버지는 이제 소리도 낼 수 없는 몸이었지만.

    희미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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