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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권교체를 원합니다. 그로써 자유의 영토가 한 뼘 더 자라나리라 믿습니다.” 시인과 소설가 137명이 대선을 앞두고 정권교체를 바란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14일자 경향신문 전면광고를 통해 발표한 ‘우리는 정권교체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선언문에서 “우리 젊은 시인과 소설가들은 조금이라도 삶의 고통이 덜어질 수 있는 세상, 그래서 조금이라도 삶의 가치가 높아지는 세상을 바란다”면서 “그 출발이 정권교체에 있음을 절실히 공감하며 그것을 위해 잠시나마 각자의 작업실에서 나와 하나의 목소리를 낸다”고 밝혔다.
이어 “시와 소설을 쓰던 손으로 선언문을 써야할 때의 열패감을 감수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이 세계의 몰락을 그저 지켜볼 수만은 없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새로운 대통령을 간절히 기다린다. 그가 진보적인 대통령이어서가 아니라 그가 약자의 신음에 더 잘 귀 기울일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이 세계에 절망이 아닌 희망을 파종하는 대통령을 간절히 희망한다. 그 답은 정권교대가 아닌 정권교체”라고 밝혔다.
선언에는 김연수 박민규 박성원 천명관 권여선 하성란 김애란 백가흠 손홍규 황정은 등 소설가 56명과 나희덕 장석남 김민정 박후기 김선우 서효인 신용목 김경주 등 시인 81명이 참여했다.
<아래는 광고 문안 및 참여자 명단>
강은 결코 역류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역사도 강처럼 흘러야 합니다
모든 국민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고 합니다.
우리는
가장 많은 땀을 흘린 국민이요.
가장 많은 시련과 위기를 견뎌낸 국민입니다.
그리고 그 모두를 이겨낸
지구 위의 유일한 국민입니다.
기적 같은 경제발전의 주체는
독재자가 아니라 우리, 국민이었습니다.
민주화의 주체도 어떤 특정세력이 아닌
바로 우리, 국민이었습니다.
여기 134명의 젊은 시인과 소설가들이
잠시 붓을 놓고 분연히 모였습니다.
저희가 알고 있는
또 말할 수 있는 한 가지 사실은 그것입니다.
우리는 위대한 국민이라는 사실.
그러므로 우리에겐
스스로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질
권리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강입니다.
피눈물과 땀으로, 한 줄기로 흘러온 강입니다.
누구도 더는 우리를 가로막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 누구도
우리를 과거로 되돌려 놓을 수 없습니다.
강은 결코 역류하지 않습니다.
굽이치고 보듬고
서로를 굳게 끌어안은 채
다만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갈 뿐입니다.
우리의 역사는
강처럼 흘러갈 것입니다.
흘러, 가야만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위대한 권리이기 때문입니다.
강윤화, 구경미, 구병모, 권여선, 김경은, 김나정, 김도연, 김서령, 김선재, 김숨, 김애란, 김연수, 김유진, 김이설, 김종광, 김태용, 노희준, 박민규, 박성원, 박현욱, 배지영, 백가흠, 손홍규, 송경아, 심윤경, 안보윤, 안성호, 염승숙, 옥노욱, 원종국, 윤고은, 이기호, 이동욱, 이만교, 이연희, 이은선, 이재웅, 임수현, 전성태, 전아리, 정용준, 정한아, 조해진, 조헌용, 천명관, 천재강, 최용탁, 최은미, 최진영, 태기수, 하성란, 하재영, 한지혜, 해이수, 홍명진, 황정은 이상 소설가 56명
강성은, 고영, 고영서, 고찬규, 길상호, 김경주, 김경후, 김근, 김민정, 김민철, 김사이, 김산, 김선우, 김성규, 김소연, 김안, 김영산, 김은경, 김일영, 김주대, 김중일, 김지유, 김태형, 김학중, 김현, 나희덕, 문동만, 박경희, 박성우, 박소란, 박순호, 박시우, 박시하, 박연준, 박준, 박찬세, 박형준, 박후기, 백상웅, 서대경, 서효인, 손병걸, 손택수, 송진권, 신동옥, 신용목, 신철규, 안주철, 유종인, 유현아, 윤석정, 이기성, 이명희, 이민호, 이설야, 이성미, 이영주, 이용한, 이우성, 이은규, 이재훈, 이종수, 이지호, 이진희, 이현호, 이혜미, 임경섭, 임희구, 장석남, 장시우, 장이지, 정영효, 정우성, 주하림, 채상우, 천수호, 최금진, 최명진, 함기석, 함순례, 휘민 이상 시인 8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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