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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뻘글 길게 썼나
오늘 일진이 사납네요ㅋ
휴...죄송합니다 방금 올렸다가 일베들이 코스프레오고 뻘짓하길래 열받아서 홧김에 지웠는데
그래도 쓴거니 그냥 다시 올립니다.
그냥 시게분들 봐주세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ㅋ
1.
많은 분들이 액면가10원님의 글에 별 생각 없이 추천을 누르고는 계시지만,
각자 다들 나름의 생각이 있으신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우선은 방향성의 문제가 있으니 눈감아주자는 분위기인 것도 알구요.
하지만 다른 것을 떠나서 이런 조악한 네거티브 글들은 정말 오유에서 보고 싶지 않군요.
http://todayhumor.com/?humorbest_584693
제가 이전에 쓴 글도 있지만,
http://todayhumor.com/?humorbest_573518
오며가며 좋지 않은 기사도 많이 봤고,
다른 분들도 우려를 표하시는 것을 많이 봐왔습니다.
2.
제 선배나 동기들 중에 기자나 PD가 몇 명 있습니다.
요즘 MBC, KBS, 조중동 등등의 기자, PD가 욕을 많이 먹지만,
그 사람들은 학부때 피터지게 학점 받고 똥줄 빠지게 언론고시를 쳐서 언론사에 들어갑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국가에서 실시하는 언론고시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각 방송사나 언론사의 입사시험이 어려워서 '고시'라는 이름이 붙는 것이죠.
우리가 예전부터 봐왔던 PD수첩, 시사2580, 8시-9시 뉴스들은
언론과에서 열심히 공부한 기자나 PD들이 엄밀한 기준과 사실에 따라 주의 깊게 만들었기 때문에
뛰어난 정보가치를 지니고 신뢰성을 부여받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MB정부가 방통위와 방송사를 장악했고, 그 기자와 PD들은 대다수 좌천된 상태지만요.
기자라면 최소한 공정성, 정확성, 논리성, 사회적 책임감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공정성이 없어서 한쪽의 나쁜 면만 치졸하게 파헤치고,
정확성이 없어서 문 후보의 집이랬다가, 아니랬다가 툭하면 말을 바꾸고,
논리성이 없어서 그냥 우기기로 다수가 밀어붙이면 되는 상황을 조성하고,
사회적 책임감이 없어서 찔렀다가 아님 말고, 오유는 어떻게 되든 난 상관없음. 랄랄라~ 어쨌든 니들은 보잖아~
만약 우리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뉴스와 기사가 이런 지저분하고 보기 싫은 일에 앞장선다면
우리는 그 기사를 믿을 수 있을까요.
많은 선량한 사람들이 그런 기사를 좇게 된다면 과연 좋은 현상일까요.
시게에 계시는 분들은 익히 아시겠지만
액면가10원님은 위의 어느 부분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사를 쓰는 수준, 댓글들의 논리성, 기자로서의 책임감 부재 등의 문제를 보면,
언론정보학과의 정규적인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언론고시를 붙었냐의 여부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전공분야를 열심히 공부하고, 시험이나 입사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과정을 통해
그 전공이나 직업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과 목적의식이 생기는 법입니다.
액면가10원님에게는 그런 것이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자신의 기사가 잘못되면 부끄럽고 자존심 상하고 화가 나야 하는데,
전혀 아무렇지 않게 같은 같은 오류를 계속 반복합니다.
세상 어떠한 직업분야에 가서도, 이런 식으로 일을 하면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대접받지 못합니다.
저는 안철수 지지자였고, 문재인 후보님의 대원칙의 뜻을 보고 문재인으로 돌아서게 되었습니다.
안철수와 문재인의 원칙, 대의, 소통, 화합.
액면가10원님의 글에서 이 중 어떤 것이라도 찾아보실 수 있나요?
오히려 우리가 그토록 싫어하는,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난장판 진흙탕 싸움만 일삼는 민주당 국회의원 쓰레기들과 유사하지 않나요?
우리와 그들은 방향이 같을 뿐, 뜻이 같은 것은 아닙니다.
3.
뉴데일리가 어떤 존재인지 다들 잘 아실 겁니다.
그냥 생각 없이 아무 기사나 쓰는 쓰레기 인터넷매체죠.
방향성만 빼면 프레스바이플은 뉴데일리와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저는 프레스바이플의 이계덕 기자가 오유를 이용해 자신의 미완성 기사를 퍼뜨리는 것을 볼 때마다.
오유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너무나 쪽팔립니다.
일베에 뉴데일리가 있다면, 오유에 프레스바이플이 있습니다.
오유와 프레스바이플이 가까워질수록 오유는 일베와 다를 바가 없어집니다.
최근에도 이준석, 문재인사택 등의 문제로 물의를 빚었고, 앞으로도 또 더 큰 사고를 만들 것입니다.
이들 사고는 단지 표면에 드러나는 껍질일 뿐입니다. 안으로는 더욱 더 오유를 병들게 만들 것입니다.
먹을 것이 없다고 똥을 먹지는 않는다는 말, 기억하시죠?
4.
한 가지만 더 짚고 넘어가면,
액면가10원님은 언론고시를 친 정식기자도 아닌데 계속 정식기자행세를 하고 계십니다.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언론사의 정식기자로 오해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자라는 직함의 외관을 계속 사용하고 계시죠.
적극적인 행동과 언어로 거짓을 실행해야만 거짓말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자신을 정식기자로 오인할 소지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보란 듯이 기자인척 행세하고 다니는 것 자체가 거짓이고, 기만입니다.
액면가10원님은 꼬릿말에 '기레기'라는 표현으로 자기합리화, 변명을 하는 수법을 자주 쓰십니다.
이 수법은 미묘한 비틀기이기 때문에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알아채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기자라는 직함을 사용하는 시점부터
기자의 '외관'으로 겉을 감싸고, 블로거라는 '팩트'는 뒤로 숨기겠다는 의도가 숨어있습니다.
동네에 정의로운 아저씨가 있어서 할머니도 도와드리고, 깡패도 쫓아주면 좋은 일이죠.
하지만 그 아저씨가 경찰도 아니면서 경찰 옷을 입고, 경찰뺏지를 차고, 총을 들고 다니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여기저기 다니면서 '나 사실 경찰은 아니에요.'라고 해봐야 외관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경찰이 아닌데 경찰인 척 하면서 경찰뺏지와 총을 들고 다니는 사람을 정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특히 잘 모르는 중학생, 고등학생 분들이 액면가10원님의 글을 보면,
기자가 원래 이런 것이라고, 액면가10원님의 기사가 올바르고 정확한 기사인 것이라고 착각할 것 같습니다.
저는 그것이 너무 우려스럽습니다.
제가 봐왔던 기자 선배, 동기들과 비교했을 때,
액면가10원님은 원칙, 성의, 공정성, 사회적 책임감, 논리적 수준 등 모든 면에서 기자라는 직함을 쓰기에 부족해 보입니다.
5.
제발 블로거라는 명칭을 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는 않으실 것 같고,
태도를 고치지도 않으실 것 같고,
스스로 오유를 나가지도 않으실 것 같고,
제가 액면가10원님에게 무언가를 바라는 것도 아니니, 따로 댓글이나 얘기를 더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저의 소중한 시간을 써서 이런 글을 쓰는 것은 저에게 손해이고, 시간낭비일 수도 있습니다.
문재인이냐 박근혜냐의 위태로운 상황에서 이런 글이 반대를 많이 먹을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이런 오유에 대한 걱정과 고민은, 저 말고도 시게의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있는 부분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문재인정부가 출범하기 전인 지금이, 오히려 이런 고민을 시작하기에 적당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후보님께서 최근에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말씀을 하셨죠.
오유는 수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포탈이며, 통로입니다.
오유의 수준은 국민의 수준을 형용하고, 국민의 수준은 대한민국의 수준을 만듭니다.
프레스바이플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앞으로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우리의 대처와도 결부되리라 생각합니다.
당장 무언가의 이행을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자취를 남기기 위해 글을 써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문재인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민주당을 하나하나 물갈이하게 되리라 기대합니다.
액면가10원님 또한 획기적인 변화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유에서 스스로 자팽의 길을 걷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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